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조금 저의 심리적문제를 고친 과정은 이래요...

rrr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15-10-07 11:30:47

저도 제 인생을 돌어보면서 왜 내가 인생을 그렇게 살았나

왜 나는 나쁜 여자들만 친구라도 꼬였을까

이게 풀리지 않는 고통이었거든요


전 다른거는 없는데 여자친구 문제가 제일 컷어요

거기에 제 불행이 다 있었던거 같애요

안 믿어지시잖아요

꼴랑 여자친구때문에??

ㅎㅎㅎ

그게 제 결핍인거지요

최근에 깨달았네요

몇년 걸렸어요



저는 집에선 큰 문제가 없었어요

물론 부모가 바쁘고 그래서 ㅂ ㅏㅇ치하고 제가 지병이 어릴때부터 있었지만

부모님은 저를 많이 사랑했어요

다만 많이 성숙한 분은 아니셔서 저도 의존적인 성향을 약간으 있었던거 같애요


그런데 문제는 학교를 다닌거에요

지병이 있는데 병을 발견 못해서 치료를 못해서 참 힘든상태였는데

부모님은 아파서 그런걸 모르고 저를 자꾸 학교에 ㄱ ㅏ라고..

다른 부모도 다 그렇겠죠

아이가 학교 안 간다면

난니라 나겠죠

저는 그래서 중딩 1년때부터 정말 인내로 학교를 다녀야 했고

학교가면 몸아아파 다른 아이랑 다르니까

저를 바보로 알고 은따였죠..ㅋㅋㅋ

제가 그렇게 몸이 아프고 그래서 너무 힘들고 은따고 이런거 의식적으로 잘 몰랐어요

그냥 참고 살아서요

그런데 제무의식은 알았던거 같애요

그어린 나이에

여자아이들만 있는 중학교에서 왕따가 되고

아무도 나를 상대해주지 않고

여기에 너무 큰 두려움을 갖게 되고

그렇게 안 될려고 착하게 산거 같애요

너무 착하게요

남한테 싫은 소리 한마디를 평생에 한적이 없어요

여자친구들한테요

아무리 인간대접 못 받아도요

물론 매달리지는 않지만 싫은 소리도 안해요 그냥 안보고 말지...


이렇게 살다가 고딩2때 그 외롭고 무서운 저한테

소시오가 한명 접근하고

처음에 너무 저한테 가 ㄴ이라도 뺴줄듯이 잘하고

정말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거 같고

여기에 넘어가기 시작했죠

이상하게 ㅂ ㅗㄴ능적으로 싫은데

그 소시오가 저한테 잘하느걸 도저히 거부를 하면 죄같고

그아이가 제가 싫어하는거 같으면 막 진심으로 매달리는거 같고

그거 거절하면 죄책감이 ㄴ ㅓ무 많이 들고

그래서 저도 제 인생과 의견을 포기하면서까지 그 소시오 말을듣고 살았어요

그러면서 전 제 심리를 조종해서 정신적 학대를 당하니까

우울증에 의욕 상실

다른 인간관계도 다 파탄나고

정말 죽을까 이런 생각도 들구요

ㅎㅎㅎ

사이킥 뱀파이어

이런 사람이에요



아무튼 이런 상태로 오래 살았어요

한번 이렇게 되면 자기힘으로는 못 고쳐요

치료를 받아야되거든요

마클 게시판에서 ㄱ ㅣㅁ형경씨의 사람풍경과 천개의 공감이라는 책을 보고

별 기대를 안하고사서 읽었어요

천개의 공감부터 먼저 읽었는데

그 처음 읽던 순간의 충격을 잊을수가 어 ㅄ어요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심리학이라는게 이런건가

내가 이러는게 이런 이유인가

세상이 다르게 보였어요


이러다가 다른 여자들을 만나게 되고

어떻게 제가 제 마음대로 하는데

잘보일려고 안하고

그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그래도 여자들이 저를 싫어하지 않더라구요

아무 상관도 없더라구요

오히려 더 좋아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저를 싫어하는 여자애와 제평생

진짜 처음으로

여자한테 싫은 소리를 해봤어요

그런데 그걸 하고 나니까 가슴이 시원하면서

막 스트레스 다날라가고

딴 사람의 마음같은거에요

그 이후에는 여자도 안 무섭고

싫지도 않고

여자한테 잘 보일려고도 안 해요

여자들도 다 사람이고 소통할수 있는 존재라는것도 알았고요


처음에는 심리학 책읽을때 제증상을 설명해주는데

안 믿어졌어요

난 문제가 없다

설마 내가 그런 결핍이 있겠나

난 다만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다

이렇게 생각하고 못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저 경험을 하고 나니까

책이 다 맞는거에요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까지 된 상황이 처음부터 보이고

중딩1년때부터잖아요

그러면서 과도한 죄책감 책임감

죽어도 안 없어질거 같고

그게 좋은건줄 알았던

그 것들이

노력안해도 저절로 풀리더라구요

그 책임감과 죄책감이 사실은 애정결핍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심리는 이렇게 하면 고쳐지는거에요...


현실에서 진짜 결핍없애기

전문적인 심리지식으로 상황이해하기

자기 마음 들여다보기


이 세개요


제 경험 한번 ㅁ ㅏㄹ해봤어요

도움되시는분 계실까봐요

참고로 저는 심리학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고

제마음 들여다보기도 글로 몇년을 정말 열심히 썻어요

ㅋㅋㅋㅋㅋ

이게 다른 분 댓글에 보니까 동력이 있어야 된다는데

동력이 있었어요

그게 없었으면 힘들어서 도저히 못했을거에요...




IP : 122.254.xxx.1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7 12:02 PM (58.236.xxx.65)

    좋은글이네요.
    책도 꼭 읽어볼래요.

  • 2. rrr
    '15.10.7 12:08 PM (122.254.xxx.135)

    이렇게 막상 쓰고 다시 읽어보니까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무섭고 막 이상하네요
    ㅋㅋㅋㅋ
    아...그런데 이건 제 인생의 최고 비극만 써서 그렇지요
    이거말고 제인생의 좋았던 점도 많아요
    제인생이 진짜 이상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좋았던 점이 있으니까 평생 그렇게 살지 않고 병도 고치고 이런글도 쓰고
    그 ㅇ ㅘ중에도 무너지지 않고 병을 고쳐서 살수 있을정도는 유지한거잖아요..

    ㅎㅎㅎㅎ

  • 3. 용기있으셨네요
    '15.10.7 12:25 PM (175.119.xxx.38)

    정말 감동적이에요.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혹시 도움받으셨던 책들이나 글들 있으시면 좀더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 4. 최고입니다
    '15.10.7 12:39 PM (211.203.xxx.25)

    용기 있으십니다.
    저 역시 감동적이네요

  • 5. rrr
    '15.10.7 12:40 PM (122.254.xxx.135)

    이번에 김형경씨가 소중한 경험이라는 책을 내셨던데
    거기 다 나와요
    추천책이랑 방법 다요...

    저도 목차만 ㄷ ㅐ충봤는데
    좋은거 ㄱ ㅏㅌ더라구요
    일단 그거부터 다 한번 읽어보세요

  • 6. rrr
    '15.10.7 12:43 PM (122.254.xxx.135)

    일단 김형경씨책을 보시고
    그 책을 믿으세요
    믿어야 고칠 힘이 나지 않 겠나요??
    저는 믿었어요
    그리고 할수있다는것도 믿으세요
    많이 힘들지만 노력하면 된다는걸 믿으세요
    음..그리고..
    제가 처음에 김형경씨 책 읽을때 말도 안된다 도저히 안 믿어진다 하는 부분 많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더 나아지고 이럴수록 그게 다 결국 맞더라구요
    책을 내는데 확신이 없으면 김형경씨가 쓰겠나요??ㅎㅎㅎ

  • 7. rrr
    '15.10.7 12:44 PM (122.254.xxx.135)

    그리고 저도 댓글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

  • 8. 님은챔피언
    '15.10.7 2:14 PM (121.128.xxx.192) - 삭제된댓글

    전문적인 심리지식으로 상황이해하기->자기 마음 들여다보기->현실에서 진짜 결핍없애기
    이런 순인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9. 공감
    '15.10.9 12:55 AM (14.52.xxx.39)

    저도 감사드립니다.자신을 개방하여 보여주신 용기, 아마 고통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분들에게
    도움을 주시기위함이라 생각합니다,

  • 10. 뒤늦게 저장 감사합니다
    '16.2.7 5:19 AM (223.62.xxx.118) - 삭제된댓글

    ♡♡심리문제 극복사례 ㅡ 구체적인 방법

    그런데 동력이 있었다는 것이 무슨말인지 궁금하네요?

  • 11. 아주 감사해요♡♡
    '16.2.7 10:20 AM (223.62.xxx.118) - 삭제된댓글

    ♡♡심리문제 극복사례 ㅡ 구체적인 방법

    저는 몇년간 노력하는데도 잘안되네요ㅜ
    저도 심리학책 수백권은 집중적으로 읽었는데
    저는 부모님관련되어 더 괴로워졌거든요
    현실적으로 더 힘들어졌답니다ㅠ

    원글님이 정말 부럽고요
    극복하셨다니 아주자세히알고싶어요!
    김형경씨 새책도 읽어볼께요

    그런데 동력이 있었다는 것이 무슨말인지 궁금하네요?

  • 12. 감사합니다!
    '17.7.23 8:05 PM (110.70.xxx.168)

    ●●●●●심리문제 극복사례 ㅡ 구체적인 방법
    (김형경 - 소중한 경험, 천개의공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791 저 지금 빵터짐ㅜㅜ 3 ........ 2015/10/07 1,841
488790 백선생 파스타만능오일을 미국 식당하는 사람도 아네요? 7 참맛 2015/10/07 6,544
488789 서울말하니 궁금한게 있는데요 3 2015/10/07 875
488788 제주 중문안에서 점심 부탁합니다. 9 제주요 2015/10/07 1,862
488787 백주부 스타일로 김치찌개 2 했는데요 2015/10/07 1,803
488786 불닭볶음면 매우신분 있나요? 20 불닭볶음면 2015/10/07 2,557
488785 마른오징어로 반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4 궁금이 2015/10/07 1,423
488784 호두가 너무 써요 3 ... 2015/10/07 889
488783 근데 왜 반말이세요? 16 생각하니 열.. 2015/10/07 5,090
488782 백주부 사랑해요 6 흐엉 2015/10/07 2,731
488781 치즈케익 만들려고 하는데요... 2 겨울조아 2015/10/07 691
488780 여자 개띠 팔자가 센가요? 30 A 2015/10/07 15,080
488779 투투 황혜영 남편 봤어요. 14 2015/10/07 8,916
488778 겨울코트:모 70 앙고라 30 인 코트..겨울에 많이 추울까요?.. 1 대박나세요 2015/10/07 1,185
488777 남편 오피스텔 앞 비번 몰라서 못 들어가고 있어요 31 속상해 2015/10/07 7,267
488776 홈플러스 새주인 사모펀드 MBK회장 국감출석거부 성역인가? 박태준사위 2015/10/07 934
488775 탈모로 먹는약 추천해주세요 3 aaa 2015/10/07 1,278
488774 우체국아저씨 등기 못받을땐 어떻게 해야 되요..??ㅠㅠㅠ 5 ... 2015/10/07 2,535
488773 골프웨어 1 .. 2015/10/07 872
488772 어머님들 립스틱 색깔 추천해주세요~~ 5 베베 2015/10/07 1,846
488771 이승환, 세월호 추모영상 "가만히 있으라" 공.. 3 슬픔 2015/10/07 1,096
488770 상체는 열많고 하첸 너무찬데 홍삼 맞을까요? 1 2015/10/07 1,205
488769 무조림이 써요. 7 밥밥밥 2015/10/07 5,612
488768 죽, 소스류 등 걸쭉한 요리시 2 .. 2015/10/07 780
488767 호흡 명상 경험담 올려요 3 석문호흡 2015/10/07 4,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