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에서 전생 체험 한것 같아요
꿈이지만 전생으로 돌아간듯한 신비한 느낌..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거울 보며 단장하고 외출을 했어요
아주머니에게 금방 올테니 손님 맞을 준비 잘하고 있으라는 말을 하고
집밖에 나가 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곧바로 자가용 한대가 오더니 저를 태우고 어디론가 갔는데
경사가 심한 동네였어요..(여기서부터 필름이 끊기고..)
볼일 보고 다시 차를 차고 (집으로 돌아갈려고 )기사한테 혜화동으로 가주세요..이랬답니다
혜화동이 제 집이라는걸 제가 말하는걸 보고 알게되었답니다ㅎㅎ
집에 도착해서 바로 집으로 가지않고 잠깐 뭐좀 살려고 집 근처에 있는 상점에 잠깐 들렀어요..
건빵같은 과자랑 사탕을 사고 집에 걸어오는데 오후의 나른한 햇빛이 비춰오더군요..
(중학교때 오후 4시반~5시쯤 수업 끝나고 가는날 느꼈던 그햇빛..그느낌이었어요)
저쪽에서ᆞ교복입은 남학생들이 우루루 걸어오더군요..아마 수업끝난 시간이었나봐요..
집에 와서 아주머니에게 손님 맞을 준비 잘했냐고 묻고 방에 와서 과자랑 사탕을 먹을려고
유통기한인지 제조날짜인지 찍힌 날짜를 보니
61년 몇월 몇일이라고 찍혀있더군요ㄷㄷㄷㄷ
다시 거울보며 단장하고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는데
방이 되게 많았어요..방이 여러개 있는 부잣집인데 저녁에 손님을 초대하기로 해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건지..
여러개의 방이 딸린 한정식집을 하고 있었던건지..둘중 하나 같았어요..
살다가 이런 신기한 꿈 처음 꿨어요..
전 이 꿈 꾸었을때까지만 해도 대학로.. 혜화동쪽을 가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너무 신기해서 태어나서 첨으로 혜화역에 내려서 혜화역 부근 이곳 저곳을 몇시간동안 걸어가봤는데
삼선교쪽으로 가는 방향..동성중고..세상에 꿈에서본 그 지형, 그느낌과 비슷하더라구요..마치 내고향을 몇십년만에 와본것 처럼..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본능적으로 여기가 내가 살던곳이고 내고향이구나 싶은 느낌..너무 신기했어요..
전 요즘에도 답답하거나 힘들때 가끔 혼자 혜화동에 가요
전혀 연고가 없는 동네인데도 그곳에 가면 맘이 편안해지고
뭔가 아늑한 느낌이랄까..어릴때 뛰어놀던 외갓집에 간것처럼 뭔가 포근하고 좋아서요..개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신기해요..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옛날에 혜화동 사셨던분들..혜화동에 부잣집이 있었나요? ㅡㅡ)
1. ᆢ
'15.10.6 4:31 PM (183.102.xxx.154)재밌고 아련한 느낌이네요.
혜화동이 옛날에는 부자들이 꽤 살았다고 들었어요.
외가댁이 부자였는데 전쟁나기전엔 그곳에서 살았었라고 들었거든요.
전쟁 끝나고 다른 동네로 이사했다 했어요.2. 와...
'15.10.6 4:33 PM (182.212.xxx.55)전생 같기도 하네요. 실례지만
몇년생이세요?3. 오호...
'15.10.6 6:15 PM (118.220.xxx.62) - 삭제된댓글한번 그쪽에 한정식하던 집들 있는지 찾아보시는것도 재미있겠어요.
혹시 알아요?
가족들 이름들 읽어내리다가 마음을 쿡 찌르는 이름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저도 전생으로 추정되던 꿈을 꾼 적이 있고, 정말 생생한데....
그게 제가 살해당할때의 상황을 보여주는거라..ㅠㅠ4. 오오오
'15.10.6 8:16 PM (1.246.xxx.108)재밌다~ 저도 글을 읽는데 그 오후 4~5시 햇살 같은 아련한 느낌이 함께 나요~
혜화동 50,60년대에 대대로 부자들 살던 곳 아닌가요? 소설에 많이 나오던데~!!! 신기해요^^5. 꿈
'15.10.7 2:59 AM (211.201.xxx.89) - 삭제된댓글저는 30초중반이예요..
혜화역, 대학로쪽은 갈일이 거의 없었고 차타고 지나가기만 했는데 신기한 꿈 꾸고 나서 날 잡아서 걸어다녔거든요..
꿈에서 봤던 지형과 같더라구요..
꿈에서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교복입은 남학생들이 학교 끝나고 우루루 걸어나오는걸 뚜렷하게 봤는데..
혜화역 도착해서 무작정 걷다가 고개를 돌리니 동성고등학교가 딱 써있더라구요..
(근데 동성고가 60년대에도 지금 있는 곳에 있었나요??학교 이전한적 없고 그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있다면 정말 99%이상 맞는거라고 볼 수 있을듯..)
저는 살면서 혜화동쪽..정말 몰랐어요..
사는 동네에서만 노는 스탈이라 그나이 되도록 대학로 놀러가지 않았다면 다들 신기해 할정도였죠..ㅎ
근데 첨 가본 곳인데 너무 익숙하고 아련해서 눈물 날뻔 했어요ㅠㅠ
고향에 온 느낌이랄까..
이런 얘기 친구들한테 하면 이상하게 볼까봐, 아무도 안믿어줄까봐 말 못하고 있었는데
님들은 제 말 믿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시다니...ㅠㅠ넘 감동 받았습니다ㅠㅠ
옛날에 혜화동이 부촌이었다는것도 첨 알았구요..
성북동, 평창동, 구기동, 장충동 이정도만 들어서 알고 있었죠..혜화동은 가톨릭대,서울대만 있는 동네인줄 알았어요..
근데 궁금한게 60년도쯤 혜화동 사셨던분들..혹시 혜화동에 큰 한정식집이 있었나요?
꿈속에서 제가 아주머니에게 손님 맞이할 준비하라고 지시한걸로 봐서
집으로 손님을 초대해서 손님 맞이할 준비하고 있었던것 보다는
제가 운영하는 한정식집 같은 느낌이 좀 더 강했거든요..
가정집 보다는 한정식집 가게 같은 느낌이었어요..집이었는지 한정식집 가게였는지 확실치 않지만..이건 추측임^^
참고로 지금 제가 요리하는 일 하고 있거든요..궁중음식 다 배웠고..분야도 그쪽이죠..^^
점보러 갔을때 큰 요리집..요정집 주인이었다는 말을 몇군데에서 들었던적이 있어서..그냥 웃고 말았는데..
암튼..신기한 경험 했네요..
아~~요즘 날도 좋은데 조만간 날잡아서 혜화동 한번 갈려구요..
꿈에서 봤던 그동네..내가 살던곳..그 아련한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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