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쩝쩝 거리면서 먹는 사람, 쫌!!!!

식사예절 조회수 : 1,857
작성일 : 2015-10-06 12:34:38
사무실 외근중이라 좀전에 혼자 밥먹었거든요
옆에도 여자분이 혼자 와서 먹고 있었는데
얼마나 쩝쩝 아니, 쩌업-쩌업- 거리면서 먹던지
아직도 귀에서 ㅉㅉ소리가 나는것 같아요;;;;
남 밥먹는것 까지 이래라 저래라도 못하고
참고 먹으라 혼났네요.
밥먹는데 쩝쩝 소리내는 사람,
반찬 헤집는 사람, 들었다놨다 하는 사람,
다리 덜덜 떠는 사람,
먹고 아무렇지않게 트림하는 사람.
진짜 싫어요 ㅠㅠ
어우 속 안좋아...;;;;
IP : 112.155.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10.6 1:46 PM (1.227.xxx.5)

    제 남편 보셨나... 했더니 다행히 여자분이네요. ㅠ.ㅠ 그런데 어디가서 제 남편도 이런 소리 듣고 있을 거예요.

    제가 식사예절 하나는 참 얌전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제 남편 그런 게 더 거슬려요.

    밥먹고 난 식탁도 제 남편 쓴 자리가 제일 지저분하고요. 초등 저학년인 아이보다 더 ㅠ.ㅠ
    속상한 건 큰애가 남편을 닮았는지 큰애 먹은 자리가 작은애 자리보다 훨씬 지저분 해요.

    밥 먹고 난 밥그릇에 밥풀 덕지덕지 붙어서 얼마나 보기 흉한지요. ㅠ.ㅠ
    찌개든 국이든 떠 먹으면서 국물은 또 왜 그리 많이 흘리고... 결정적으로 딱 한모금, 딱 한수저를 남기는 버릇이 있어요. 물을 한 컵 주면 한모금 만큼 남기고, 그 한모금만큼을 빼고 주면 또 한모금을 남겨요. 안남길 양을 주면 왜 이리 적게 주냐 타박하며 넉넉히 주면 한모금 남기고, 한수저 남기고... 으악....

    그래도 쩝쩝 거리지는 않는다 다행이다 했더니,

    나이 마흔 넘어가면서부터 그놈의 쩝쩝 쯔압쯔압... 으악... 정말.
    특히 식감이 쫄깃한 음식들 있잖아요. 떡국 떡볶이... 그런거 식감을 즐기느라 더 쩝쩝 쯔압쯔압...
    옆에서 밥 먹는 사람 얼마나 입맛 떨어지게 하는 소린지... ㅠ.ㅠ
    지적을 해도 안고쳐지고. 전 맨날 그 소리 해요. 너 같이 먹는 젊은(남편 기준으로는 젊은도 아닌 어린) 여직원들이 앞에서는 말 못해도 뒤에가서는 얼마나 씹어대는지 알기나 하냐고. 제발 조심좀 하라고...

    인간이라는게 정말 웃긴게... 안그러던 사람이 나이 마흔 넘어가니까 딱 시아버지가 나와요.
    시아버지가 식성이 좋고, 많이 먹고 게걸스럽게 먹거든요. 물론 요란하시죠. ㅠ.ㅠ 젊은 며느리 시절에 한 식탁에서 밥 먹기가 얼마나 고역이었는지(저희 친정 아버지는 많이 드셔도 참 소담하게 얌전히 드시는데요. 이게 핏줄에 따른 편견은 아닙니다... 아버지 밥 이쁘게 먹는 다는 말은 우리 외할머니도 하신 말.) 몰랐는데
    지금 그렇게 밥 먹는 사람이 제 옆에 있네요. 미칩니다.

    젊어 안그러다 나이 먹어 그러는 이거, 유전처럼 아버지 밥먹는 모습 그대로 나오는 이거... 대체 어찌 고치나요?(심지어, 저희 시아버님은 한수저 남기는 나쁜 버릇은 없어요.)

  • 2. 식사예절
    '15.10.6 1:58 PM (112.155.xxx.34)

    진짜 몹쓸 습관인듯요.. ㅠㅠ
    아까 그 여자분은 김밥 드셨거든요. 근데 그렇게 쩝쩝 거리더라고요.
    말그대로 습관이라 잘 고쳐지지 않는듯해요. 얘기하면 그때 잠깐뿐.....

  • 3. 어릴때 엄마한테 못배우면 쩝쩝 못고쳐요
    '15.10.6 2:06 PM (1.215.xxx.166) - 삭제된댓글

    ㅠ.ㅠ님 첫째 자녀분 아직 어릴때 꼭 가르쳐주세요 하나하나 짚어가면서요 그래야 어른되서 안쩝쩝거릴수 있어요

  • 4. ㅠ.ㅠ
    '15.10.6 2:33 PM (1.227.xxx.5)

    저희 남편이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안그랬다니까요. 제가 심지어 요즘 갑자기 그게 거슬리기 시작하니 이게 권태기가 온 건가? 생각을 곰곰 해 봤을 정도로 요 1-2년 사이 갑자기 그러네요.
    남편하고 연애하던 시절부터 생각해보면, 제가 이 사람을 마음에 들어하고, 제 주변 어른들도 이사람 맘에 찬다고 괜찮다고 했던 가장 큰 이유가 기초 생활 습관이 잘 들어 있던 사람이어서 그랬거든요. 잠잘 때 되면 자고, 늦잠 절대 없고(출근 안하는 토, 일요일에도 7시, 늦어도 8시엔 일어나던 사람.) 잠버릇 얌전하고 식사예절 참하고 그래서 좋아했었어요. 그러니까 어릴때 잘 못배운 것도 아닌 거죠. (시어머니도 식사예절은 얌전하십니다.) 전 진짜... 야~ 이런 것도 유전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니까요.
    외모나 성격이나 이런 부분들이 다 시어머니를 빼다 박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마흔 넘어가니 시아버지 얼굴이 나오기 시작해 마흔 중반 되니까 시아버지의 몹쓸 버릇들이 다 튀어나오네요.
    제가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쩝쩝 쯔압쯔압 소리까지 시아버지 판박이라면 믿어지실까요?

  • 5. ...
    '15.10.6 3:04 PM (210.96.xxx.223)

    가끔 바 테이블 처럼 된 곳에 앉아 혼자 식사하는데 옆 자리나 근처에 꼭 그렇게 쩝쩝거리고 먹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너무너무 싫어요. ㅠㅠ

  • 6. 아아악
    '15.10.7 5:21 PM (210.183.xxx.251)

    우리집 양반도 그래요 윗윗분 말처럼 나이들수록 시아버지를 낢아가네요 .ㅜ.ㅜ 좌절입니다. 분명 몇년전에는 아직 콩깍지가 덜벗겨져서 안보였던건지. 어느날 문득 보니 쩝쩝거리며 먹더라는거죠....회사서 밥먹을때 젊은애들이 싫어할텐데...하니 본인은 모르겠다고..잔소리 계속 하다가는 싸움날거같아서 요쯤은 애만 주의 주는데 ...얘도 마흔 넘으면 이럴려나요. 우리집 양반은 이런부분을 시어머니가 어릴때 안잡아주신 부분이 많아요.그래서 제가 너무힘들다는......애만은 꼭 버릇 잘들여놓으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148 나토 안간다고 왕따외교라고 난리부르스치더니 1 ... 03:04:03 306
1730147 여고생 셋의 자살 사건을 보면서 ... 참 말이 안나오는 현실이.. 5 .... 02:30:23 1,078
1730146 [속보] "이란, 카타르 미군 기지 향해 미사일 발사….. 4 평화추 02:29:28 848
1730145 기관지염에 흑도라지, 발효흑삼이 좋은가요.  .. 02:03:57 69
1730144 이 시간에 멘트없이 노래만 나오는 라디오 01:45:55 299
1730143 척추마취이후 변이 딱딱해요 ㅜㅜ 살려주세요 관장 일가견 있으신분.. 6 ㅇㅇㅇ 01:43:24 601
1730142 전화로 해요. 지급정지 01:16:38 381
1730141 엇 이기사가 왜없는거죠? 송영길 전의원님 보석석방 5 .,.,.... 01:07:23 857
1730140 아버지를 이기는 딸 얘긴 없는거 같아요 4 .... 00:41:53 1,069
1730139 아들이 울면서 전화했다는글 9 흐미 00:24:02 2,596
1730138 8시간 후에 시험보는데 안정액 먹어보신분 4 . . 00:13:43 511
1730137 메일로 물어볼 분이 있어요. 3 해결책 00:11:06 409
1730136 중고나라 구매자에게 입금사기 194만원 당했어요 필링스마켓 조심.. 14 12515 00:09:26 2,999
1730135 중3 남자아이가 새벽 2,3시에 들어오는데 너무 걱정되요. 17 고민 00:04:34 2,452
1730134 난소 자궁 모두 절제하신분들 계실까요? 3 . . 00:01:23 769
1730133 모르는 사람이 입금 6 로라이마 2025/06/23 1,775
1730132 이웃집 백만장자 임형주 5 지금 2025/06/23 2,517
1730131 퇴사하고 시간부자로 행복하신분들 글 좀 써주세요!!! 1 블루 2025/06/23 804
1730130 리박스쿨 부설연구소가 만든 앱, 5만명 폰에 깔렸다 4 ㅇㅇ 2025/06/23 1,108
1730129 사춘기 상전.. 5 ... 2025/06/23 1,102
1730128 평생 한가지 음식만 먹을수 있다면 어떤 음식 드시겠어요? 32 ㅇㅇ 2025/06/23 3,176
1730127 동네에 중고가구센터 엄청 큰 데 있는 분~ 5 .. 2025/06/23 683
1730126 지방의 4성호텔 가는데 세면도구 가져가야하나요? 7 .. 2025/06/23 763
1730125 정치인들은 다들 건강하네요 8 ㅗㅎㅎㄹㅇ 2025/06/23 1,190
1730124 유방검사할때 왜그리 아픈가요? 3 검사 받아야.. 2025/06/23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