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정시형이라고 수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애초에 학원에서도 그랬었고요.
그런데 막상 수시 몇군데를 넣고, 가벼운 마음으로 쳐보자 하고는 세군데를 넣었어요.
여긴 지방이라 서울까지 일박이일 수시 한번을 치르러 다녀오고 나니,
대체 어떻게 이 많은 학생들 그림중에서 달랑 6개, 7개 안에 뽑히나 하는 막막함이
밀려오더군요. 몸도 피곤하고 돈도 깨지고 가능성은 너무 없는 일에 힘 쓰는 것 같은 막막함이요.
투지를 불태워야 하는데, 오히려 기분만 가라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