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참..
제가 애 둘 낳고 더 예민해 진건지 갈수록 너무 무례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거 같아요.
전에는 아무생각없이 넘겨서 별 트러블이 없었던거 같은데 나이가 들어선 가 그게 안되네요.
막말하는 게 너무 보이고, 이렇게나 경우가 없었나 싶고..
막 앞뒤없이 새누리가 젤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랑은 말도 섞고싶지않아요.
제가 정치적인 사람은 아니였는데 세월호 사건때부터 정치나 현실세계에 대해 눈이 뜨이더라구요.
동네 엄마 본인도 자식 있으면서 한달도 안됐는데, 아직도 끝 안내고 끌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정말 친하고 두시간 거리 살면서도 신랑이랑 애들 데리고 왔다갔다 하던 좋은 친구..
이 친구때문에 너무 마음이 안좋아요.
8월초에 우리집에 3박4일 있었어요. 2살 4살 아기들 데리고..
우리가 안방 내줘서 큰 방에서 셋이 자고 저랑 우리 애들 작은방에서 등배기면서 자서 잠도 다 잘 못자고
3일 내내 아프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친구는 너무 아기 데리고 왔으니까.. 침대 있는 방이 좋을것 같아서 바꾸지 않았죠..
뭐 그건 긴 기간 아니여서 상관없었는데 그 멀리서 와서 우리 가족이랑은 밥 한번을 안먹더라구요.
원래 생활근거지가 제가 있는 곳이었어서 온김에 전에 알던 사람들 만나러 다니고...
저랑 같이 알던 친한 언니도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서 저녁 먹고들어왔는데 저희한텐 전화 한통이 없더군요.
먹던곳에서 만두같은 거 사서 주긴 했는데 참...
가는 날에도 어딜 들렀다 가야한다고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가는데.... 훔...
가는 친구 아이한테 만원한장 지어줬네요.
집에 도착 잘 했다고 두시간 거리를 그 같이 알던 친한 언니가 데려다 줬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집에서 자면서 계속 그 친한언니와 함께 연관된 사람들을 만났던건데..
그 언니네 신랑은 별로 안친해서 그 집에서 자긴 좀 그랬다네요..
참 공은 내가 세우고 다 뺏긴 느낌이랄까.
카톡은 너무너무 고맙다고 구구절절 메세지가 오긴했는데 하나도 와닿지가 않아요.
냉랭하게 대했더니 그 친구도 연락이 없네요.
우리집에 그 집 아기들 기저귀랑 옷 엄청 많이 다 빨래 해 놨는데.....;;;
내 좋은 유모차도 그 집에 있는데... 어찌 해야 할지..
워낙 잘 지냈었고 친했고 참 좋아했던 친구인데
어찌 해야 할 지....
다른 친구도 없는데.....
에휴... 참 씁쓸한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