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딸아이가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겠다해서
아침부터 태워다주고 점심 싸가지고 가서 먹이고 수학문제집 안가져온게 한권있다고 가져다 달라해서
5시쯤 가져다 준다하고 점심먹고 집에 돌아왔네요.
원래 오늘 수학학원 보강있는 날인데 수학학원 왔다갔다하는것보다 혼자 마지막 정리하는게 낫겠다고 해서 학원도 빼준상황이구요
그런데 혹여라도 안챙겨온 그 문제집때문에 공부차질 생길까봐 집에오자마자 챙겨서 40분만에 다시 도서관에 갔더니 자리에 없더라구요.
저는 자고 있을수 있겠거니... 생각하고 가긴했어요.
그런데 종합자료실에서 소설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들고 있던 휴대폰으로 아이 등짝을 때렸네요.. 다행이 가죽케이스라 그리 아프진 않았을거고 주변에 사람도 없는 장소였네요.
학원빼줬더니 소설책이나 읽고 있고....
그냥 한심했어요. 다른날은 이해했거든요. 그런데 내일시험이라 제대로 다 못본과목이 쌓여있는데 ㅠㅠ
제가 아이에게 오늘은 좀 아니지 않냐? 소설책보면 그 줄거리가 머리속에서 생각나고 다음 줄거리가 궁금해서 공부에 집중이 안될텐데 오늘 같은날 정신똑바로 차리지 못하는것 같아 화가 난다고요.
더구나 비싼 수학학원 빼먹고 하는짓이 참 맘에 안든다고요.
그랬더니 아이는 자기가 쉬는 시간동안 본건데 엄마가 예민하다는 거예요.
억울하다네요. 자기는 쉬는시간도 자기맘대로 못쓰냐고ㅠㅠ
휴~~
제가 궁금한건 공부중간중간 소설책 읽으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은지예요.
저같은 경우 시험 전날이라면 그런 책 안 읽거든요. 차라리 잠을 자고 정신차려 공부할것 같은데..ㅠㅠ
저는 소설책 읽으면 자꾸 생각하게 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책을 놓치 못하거든요
아이가 이해가 안가서요. 다른 분들 공부중간중간 소설책 읽는거 어찌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