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숲속체험 못 갔지.. 내일은 가자..했더니.
'나때문에 못 갔지' 라고... 말하네요.
가슴이 철렁했어요.
'너 때문이 절대 아니고 엄마아빠가 늦어서 그랬어' 라고 했는데..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나네요.
어린게... 자기 때문에 숲속에 못 갔다고 생각하고.
남자애라 몸놀이 하다가 제 턱을 쳐서 제가 짜증난 표정을 지으며 너무 아프다고..
입에서 피가 난다며.. 어른대하듯 짜증을 살짝 냈어요.
다른 엄마들은 저처럼 이렇게 아이에게 '너때문에~' 이런 말 절대 안하죠?
저.. 엄마자격 없는것 같아요.
너무 미안하고 이러다 애가 평생 마음에 상처가 남을까 걱정도 되네요. 18개월부터 종일반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최근에서야 제가 전업주부가 되어서 4시에 아이를 찾아오기는 하는데요.
그간 아이도 알게모르게 엄마에게 상처를 많아 받았을것 같고 어린이집에서의 엄격한 훈육때문에
아이가 눈치도 보고... ㅠ.ㅠ
저....... 어쩌죠? 아이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