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졸업 후, 20여년 만에 두어 번 10명 남짓 모였다가,
또 10여년이 흘렀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다시 모임을 가질까 하는데
나와주면 좋겠다고.
연락 온 친구는 초등 때 저랑 여러 번 같은 반 했던 남자동창이구요,
갑작스러운 연락이 좀 당황스럽기도하고,
나이들어 만난다는 게 좀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한편으론, 나이들고 주부가 되어 인맥도 줄어드는 판에
옛친구 모임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직장인도 아니고 주부로 모임에 참석하면
괜히 더 울적해지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예전 모임 때에는 모두 미혼이었고 매여 있는 몸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애들 혼자 두고 저녁 시간 모임에 나가려니 걸리는 것도 많고
좀 그러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초등동창모임 나가시나요?
여러분들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