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에 베테랑을 보러 동네에 새로 오픈한 롯데시네마에 갔습니다.
미리 예매했고 좌석위치도 좋았고 다른극장보다 의자 간격도 넓어 영화보기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베테랑이라는 영화가 15세이상관람가임에도 초등입학전 아이들, 초등저학년 아이들 동반으로 영화를 보러온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네~ 데리고 올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겠지요.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욕도 많이 나오고 너무 폭력적인데...
제 앞좌석에도 초등 저학년 아이 둘과 엄마들로 보이는 두명이 앉았습니다.
중간에 아이 데리고 화장실 다녀오더군요. 수시로 핸드폰 꺼내서 뭔가를 확인하더군요..
몇번 참다가 영화보는데 너무 방해가 되서 휴대폰 그만 켜주시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휴대폰을 열어보진 않더군요. 근데 영화가 끝나니 두 여자가 뒤를 보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요.. 어이가 없어서 저도 뚫어지게 쳐다봤죠. 기분 나빴다는 표현이었겠죠.
제 주변 자리뿐만 아니라 다른 좌석에서도 어린아이가 크게 우니 달래다 데리고 나갔고, 어린아이들 데리고 나갔다 들어오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영화에 집중하고 싶어서 극장에 돈을내고 미리 예매를 하고 찾아간거데 재미있는 영화를 너무나 방해받으며 봐야했고 극장에 항의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엄연히 15세이상 관람가라고 되어 있는데 어린 아이들 입장을 시켜도 되는건가요? 남편말은 보호자 동반이라 가능했을 거라고 하는데 그런건가요? 그럼 적어도 극장에서 다른 사람들 방해되지 않도록 아이를 잘 케어해야 될텐데.. 정말 극장 매너 엉망진창 입니다.
지난번 암살 볼때도 완전 진지모드 장면인데 옆자리서 팝콘 아그작아그작 시끄럽게 먹는 사람때문에 스트레스였는데... 제가 극장 자리운이 없나봅니다.
뭐든 사람은 복불복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