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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고생 크게 해보신분들 궁금합니다

고민 조회수 : 4,978
작성일 : 2015-10-02 01:36:34

맘고생과 피부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어요.

올해 33살이예요. 워낙 동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노화는 남의 얘기인줄로만 알았어요.

일단 제경우는 서른살이후 너무 힘든일이 많았어요.

결혼 깨진문제 집안문제가 겹쳐서 거의 1년가까이

정신을 놓고 살았네요.

그렇게 방황하다 다니던 대기업 때려치우고,

9급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어요. 대기업 전전긍긍하면서

다니고싶지않았고 적성에도 안맞아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상위권대 출신이라 사실 9급까진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7급까지 공부할 멘탈이나 시간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수험생활 시작하니까 역시 만만치 않더라고요.

사실 공부보다도 마음추스르기가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아무튼 서른한살에 공무원공부 시작해서 1년2개월만에

합격했어요. 그런데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공부를 몰아치다보니 난생처음 지루성피부염까지

심하게 오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도 컨디션

안좋을때는 조짐이 보이는거 같아요.

사설이 길었는데... 맘고생해서 늙은 경우에...

외모가 돌아오긴 하나요? 너무 걱정입니다.

원래부터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던 스타일이라 그런가

일단 지루성피부염부터 완치되야할텐데 참 끈질기네요...

공부하는 틈틈이 운동해서 살은 하나도 안쪘는데...

피부가 예민해져서 마사지도 피하고 있어요ㅠㅠ

연령대별로 회복되는게 다를거같기는 한데

혹시 경험해보신분들 있으심 조언 좀 해주셔요.

사람이 살다보면 견디기 힘든 시기가 누구나 있을거같은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175.211.xxx.24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루성 피부염
    '15.10.2 1:39 AM (211.210.xxx.129)

    증상이 어땠나요??


    암튼...
    혹시 볼살이 확빠지진 않았나요?
    맘고생 하니깐 얼굴살이 넘 빠져서 확 늙어보이던데...

    넘 늙어보여서 몸매 포기하고
    어쩔수 없이
    살좀 찌우니깐 얼굴에 살이 붙어서 그나마 회복했어요.


    볼살은 5키로 이상 찌워야 차오르더라고요..........

    ㅠㅠ

  • 2. 원글
    '15.10.2 1:45 AM (175.211.xxx.245)

    볼살이 빠지긴했는데 좋게보면 그냥 얄쌍해요. 날씬함과 볼살은 어차피 함께갈수 없는거 같아요. 그보다는 지루성피부염이 가장 큰 문제인거 같기도 해요. 그냥 각질같은게 일어나길래 피부과갔더니 지루성피부염이라했고 피부과에서 1-2주에 한번씩 진정관리 8달을 받고 겨우 회복했어요. 물론 음식이나 운동도 조절하긴했지만 제 상황상 스트레스는 피할수가 없었네요. 저는 살은 못찌울거 같아요. 포기못하겠어요 흑흑ㅠㅠ

  • 3. ...
    '15.10.2 1:57 AM (58.226.xxx.169)

    저 30대 후반인데 동안이에요.
    동안 얘기하면 다들 공주병 취급이니까 좀 그렇긴 한데...
    얼마전에 장례식장에서도 나이 밝히고 정말 그렇게 안 보인다고...당연히 동생취급하던 분들이 놀라함..
    저도 맘고생 많이 했어요. 자살 생각할 만큼..(주변에선 다 모름...) 확 가긴 했어요. 다시 돌아오긴 하는데 미미해요. 근데 이것도 케바케인 듯 해요. 연예인급으로 돈 들이고 사정 좋아지면 더 좋아지는 경우도 봤어요.

  • 4. ,,,,,,,,,,,,,,
    '15.10.2 2:26 AM (182.230.xxx.104)

    제가 암흑의 30대를 보냈거든요.저는 맘고생 진짜 심할때..그때가 송사에 휘말릴때였어요..집문제로 너무 힘들었고.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저도 십대 이십대 외모로 스트레스 안받았고..어느정도 외모되면 가꾸는데 기본적으로 신경쓰잖아요.
    저도 그런편이다가..원체 주위에서 어리게 봐주니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속마음은 난 안꾸며도 이쁘다 하는 자만심도 분명 있었구요.
    맘고생 몇년하고 진짜 얼굴 훅갔는데.맘고생 할때는 오히려 문제가 없다가 그게 끝나니깐 몸 여기저기에서 진짜 난리도 아니였어요.
    심지어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려는데 다리가 앞으로 안나간적도 있었어요.
    다리가 꿈쩍을 안해요.
    억지로 다리를 움직이는데 다리가 옆으로 가더라구요.꽃게들 걷는것처럼요.
    저 그때 진심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시기에 피부에 지루성 피부염 도졌거든요.
    그거 병원가서 약바르면 그때뿐이구요.지루성은 한창진행될땐 초반에 병원약 먹음 직방인데 또 나면 약먹고 그러는데 약이 안받는시기도 오더라구요.
    그게 2년정도 갔었어요.
    그리고 운동하고 몸관리하고 먹는거 신경쓰고 그랬더니 서서히 안나더라구요.
    이젠 지루성 피부염은 안나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원인은 몸에 면역력이 다 떨어질때 그게 피부로 나타나는사람중에 이 병이 생기는것 같구요.
    어차피 지루성피부염도 알러지라서 의사들도 원인분석 못하구요 치료되는약도 없어요.
    그냥 맘을 편안히 가지고 스트레스가 없으면 서서히 나아요.
    근데 그렇게 훅가니깐 나중에 정말 관리하고 그래도 그 고생한 느낌이 얼굴에는 나와요
    제 생각엔 마음보가 얼굴에 나타난다 이런건 30대부터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음이 힘든게 다 얼굴에 비쳐서 그늘이 지고 노화가 되는거니깐요.

  • 5. 원글
    '15.10.2 2:34 AM (175.211.xxx.245)

    다리가 안나갈정도로 스트레스받으셨다니... 너무 힘드셨겠어요. 지나서 뒤돌아보니 순진하게 가치도 없던 사람을 너무 맹목적으로 믿었고.. 제가 참 고생을 안해보고 살았던거더라구요. 훨씬 단단해진 지금의 제가 전ㅍ너무 좋은데... 어쩔수없이 외모도 풍파를 겪은듯해서 슬프네요. 일단 일찍 자야할텐데 말이죠;;

  • 6. ..
    '15.10.2 3:50 AM (119.192.xxx.175) - 삭제된댓글

    20대면 몰라도 30대는 한계가 있어요. 안 그래도 훅 갈 나이라;

  • 7. ......
    '15.10.2 4:47 AM (175.223.xxx.244)

    여성의 얼굴은 30대 초반이 최상이라고 하는데
    제 경험도 그랬어요. 피부는 몰라도 분위기며 느낌까지 젤 조화잡히는 시기죠.
    하지만 30대 후반에도 역시 신경 좀 쓰니까
    빨리 회복되기는 하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오히려 30대 후반 신경 쓰던 시기에
    사람들 반응이 제일 좋았어요.
    30대 초반이면 고생을 하셨어도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됩니다..
    체력도 우리나라에서는 30대가 여자 체력 최상기라고 하네요
    (근데 이건 20대보다 감당하는 일이 많아서라는 이유라죠 >

  • 8. 40대 중반
    '15.10.2 7:43 AM (1.254.xxx.88)

    죽을려고 할 정도로 힘들었고..
    훗...30대 초반에 유산하고 친정아빠 돌아가시고, 시할머니 돌아가시고,외할머니 돌아가시고~
    그 사이사이 시어머니 뒷말 나오고~ 가장 큰 타격은 친정 아빠 돌아가셔서 1년간 넋놓고 있었지요.
    그럼에도 안늙더이다..그대로더이다....
    그냥 피부는 가지고 태어난 그대로인것 같아요. 아니면 제 성격이 천성적으로 느긋하고, 잘 될거야...로 넘기는 희망주의자 라서 인지도 모르겠어요.

    피부 아직 젊으니 곧 돌아옵니다. 마음이 편해지면 얼굴빛 돌아올거에요.
    근데 원글님 엄청 똘돌하다. 대기업 9급 공무원...ㅎㅎㅎㅎㅎㅎ
    우리 시누가 딱 이런 코스로 장관비서실까지 들어가쓴데 공무원도 월급 적다고 때려치우고 고시공부해서 변호사 되었어요.
    시누얼굴이 딱 원글님 얼굴 같이 되어서 사법연수원 들어갔는데, 나중에 나올때는 연애도하고 결혼도 끝내주게 잘하면서 인생의 황금기 맞이하면서 아주 꽃같이 이뻐지졌어요. 서른 중반에...ㅋㅋㅋ

  • 9.
    '15.10.2 7:57 AM (210.183.xxx.10)

    맘고생 당시엔 몰랐는데

    그후에 피부균형 깨져서 망가졌는데요

    결론은 돌아오긴해도 예전처럼 똑 같이 안돌아와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무서운줄 알았어요

    그렇게 나이 드는거구나 싶어요

  • 10. ***********
    '15.10.2 8:11 AM (123.109.xxx.116)

    이곳에 가서 세포재생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보세요

    http://blog.daum.net/onetozero/552

  • 11. 저도
    '15.10.2 8:49 AM (211.204.xxx.43)

    그나이 죽도록 힘들었는데요..
    잘먹어야해요..균형잡힌 식사 충분히 하세요..

  • 12.
    '15.10.2 8:53 AM (121.138.xxx.22)

    저도 25살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얼굴 전체가 여드름으로 뒤덮였었어요 그것도 화농성 짜면 또 올라오고 짜면 또 올라오는 ㅠㅠ
    그래서 대학병원 가서 약 처방 받아 열심히 먹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피부과 가서 레이저도 받고 마사지도 받았어요.
    그렇게 세달 하니 돌아오던데요..

  • 13. ```````````
    '15.10.2 9:00 A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시누이가 35ㄸ쯤인가 시댁 망하고 시어머니 갈등으로 얼굴이 화농 으로 다 덮었다고 했는데
    지금 60인데 이혼한지 10년 넘었는데 자기 일하고 돈벌고 사니 얼굴이 피더군요

  • 14. 아직은 젊으시니
    '15.10.2 9:33 AM (211.36.xxx.136)

    맘 편하게 가지고 잘 드시고 하면
    돌아올거예요.
    제경우는 30대후반에 맘고생을 심하게 했더니
    몸도 같이 아프면서 한방에 훅 가더라구요.ㅜㅜ
    급 노화에 나이들어보이고...
    늘 제나이보다 남들이 어리게 봐줬었는데
    아무래도 40대접어드니 그냥 제나이로만 봐줘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 젊으니 괜찮을듯요.
    여자는 40, 45, 50 이렇게 훅훅 간다고 인생선배들이 그러더라구요ㅜㅜ

  • 15. ...
    '15.10.2 11:25 AM (125.128.xxx.122)

    젊어서는 돌아오나 나이가 들수록 돌아올 확률이 작다...이게 답이네요

  • 16. ..
    '15.10.2 1:55 PM (122.34.xxx.191)

    저도 알레르기도 몇번 지나가고 지루성피부염도 생겼었는데 병원가니 약주는거 안먹고 안발랐거든요. 저같은경우는 얼굴에 왠만하면 손안대고 땀나는 운동 해주고 보습에 신경써주니 차차 좋아졌어요. 잘드시고 잘자고 마음편안히 가지시면 좋아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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