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을 잃은거 같아요..

나리나비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5-10-01 18:53:28
가치관 취향 성격 모두 맞지 않는 배우자와 살면서.. 싸울때마다 반복되는 쌍욕과 폭력
그렇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싸움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몸과 정신 모두 에너지 고갈되다보니 몸이 여기저기 망가지고 여러가지 홧병 증상에..
그런 결혼 생활을 2년 정도 참고 견뎌온 결과

제가 완전히 변해 버린게 매일매일 느껴지네요..

그간 정말 평생 울 것의 만배 정도로 매일 울고
수도없이 머리끝이 쭈뼛 설 정도로 분노와 증오감이 치밀고
뭐 말로하려면 끝이 없는 그런 생활..

업무 집중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그렇게 좋았던 기억력이 치매인가 싶을 정도로 없어지고
한마디로 머리가 나빠진거 같고
첫인상 좋다 호감형이다 이런소리만 듣고 살았었는데..아무리 표정 좋게 연출하고 앉아있어도
까칠해보인다 뭐 안좋은일 있냐 기분 안좋아보인다
피부 머릿결 엄청 상하고

무엇보다 누구를 만나 무얼하든 하루에 한번은 꼭 화나는 일이 생겨서 집에와서 곱씹고 곱씹고 있다는거..
예전엔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어느 순간에도 재치있게 바로바로 대응하고
가끔 기분 안좋은 일도 돌아서면 바로 떨치고 그랬던 성격이

누가 장난으로 한말에도 바로바로 상처받고 적절히 대응도 잘 못하고 어버버거리다가 집에와서 밤새 생각하고
이렇게 되버렸네요

첨엔 상대방이 문제인거 같았는데, 매일매일 누구랑있어도 꼭 상처받고 기분나빠지는걸 보니 아무래도 이상한게
내가 문제구나.. 내가 성격이 변해버렸구나.. 싶습니다..

슬퍼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
    '15.10.1 6:55 PM (59.5.xxx.53)

    결혼 왜 하나 몰라...

  • 2. ...
    '15.10.1 7:41 PM (60.242.xxx.206)

    아기 있어요?

  • 3. 동감
    '15.10.1 7:42 PM (218.154.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이젠 도저히 더는 못참겠다는 극에 달할만큼 심해져서 그 스트레스로 순식간에 20킬로가 넘게 쪘어요. 푸석푸석한 피부 멍한 눈...업무를 해내는거 보면 참 용해요. 그냥 정신이 멍하고 화나고요. 최지우 나오는 두번째 스무살보면 그냥 눈물이 줄줄 흘러요.

  • 4. ㅇㅇ
    '15.10.1 8:44 PM (223.62.xxx.24)

    만성스트레스 증상하고 같아요
    상대방이 바뀌지 않으면
    온몸이 여기저기 아파오고 정신은 피폐 해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354 뉘집 아드님인지 11 그냥 2015/10/23 3,536
493353 장보는게 아직도 아마츄어 ㅋㅋ ㅋㅋ 2015/10/23 688
493352 미국에 사는 아이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선물 2015/10/23 727
493351 제가 요즘 남편과 사이가 좋은데요... 3 111 2015/10/23 2,145
493350 이틀동안 서울에서 무얼 할까요^^? 1 단풍구경 2015/10/23 688
493349 '전교조 집회에 학생 참여'..학부모단체, 형사고발 경고 2 샬랄라 2015/10/23 555
493348 INFJ 와 INFJ 가 결혼하는 건 어떤가요? 10 이제야아 2015/10/23 14,346
493347 김숙송은희 비보 그만하겠네요..ㅠㅠ 16 ff 2015/10/23 22,502
493346 이영애 차인표 이경영 조민수 드라마 "불꽃" .. 35 레지나 2015/10/23 10,727
493345 교육부 '총장직선제 폐지 않으면 페널티' 재확인 1 유신독재부활.. 2015/10/23 460
493344 (특집방송들)내일은 하루종일 신해철님을 기리는 날이 될듯ㅠ 4 그립고그립니.. 2015/10/23 592
493343 기존 집단에서 사람 사귀기 5 고독 2015/10/23 1,525
493342 버스 기사 아저씨와의 추격전...;;; 20 깍뚜기 2015/10/23 5,058
493341 장거리택시이용시, 카카오택시가 유리할까요? 2 **** 2015/10/23 1,042
493340 우리대구도 국정교과서반대 인원 엄청나네요~~ 7 국정교과꺼져.. 2015/10/23 822
493339 절에서 제사지내는 절차가 궁금해요 2 푸른 2015/10/23 7,159
493338 남자도 미남은 평생 가는듯.. 2 .. 2015/10/23 2,439
493337 박근혜 '뒤끝'…이종걸에 3년 전 '그년' 발언 따져 15 ㅇㅇ 2015/10/23 3,240
493336 체질에 따른 음식을 따라야하나요? 2 ... 2015/10/23 738
493335 지금 MBN에.. 1 2015/10/23 757
493334 고양이 집사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8 ㅇㅌ 2015/10/23 1,117
493333 라이더가죽자켓 3 2015/10/23 1,301
493332 국화차 우려서 마시나요, 끓여서 마시나요? 3 국화차 2015/10/23 1,146
493331 행정자치부, 반상회 통해 국정교과서 홍보 지시 8 샬랄라 2015/10/23 786
493330 가뭄때문에 민심이 흉흉한데 4대강물 끌어다 6 4대강 2015/10/23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