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책 읽어주기 효과있나요?

.. 조회수 : 1,748
작성일 : 2015-10-01 18:08:00
7살 둘째 자기 전에
한글책 2권 영어책 2권 읽어줘요.
1시간쯤 걸려요.

일방적으로 읽어주는 게 아니라
질문이 많은 아이라서 오래 걸리네요.
그래서 설겆이 다하고 책까지 읽어주면 힘들긴 하네요..

5살부터 해줘서 3년째이고
그래서인지 한글 영어 다 읽을 수 있는데

읽어주는 건 좋아하고
읽어준 책은 다시 보는 일도 많은데
새로운 책을 찾아서 읽지는 않네요.

베드타임 스토리가 한글 영어 인지에도 좋고
부모와의 관계.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어릴때 많이 해보신분
아이들 많이 키우신 분들 얘기 들어보고 싶어요.

저는 어릴 때 책벌레였긴 한데..
슬프게도 엄마아빠가 읽어주신 기억은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네요.

실제 경험담 듣고 힘내서
다시 에너지 넘치게 읽어주고 싶습니다! ^^
IP : 110.70.xxx.2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5.10.1 6:12 PM (125.187.xxx.204)

    저도 어릴때 밥먹는것도 싫어할 정도로 책에 파묻혀 살았어요.
    책 읽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구요.
    그런데 저도 엄마아빠가 책 읽어준적이 아예 없어요.ㅎㅎㅎ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와는 관계 없을 것 같아요. 그런걸보면.
    대신 엄마와의 유대감에는 정서발달에는 엄청 좋을것 같아요.
    아니..좋았으면 좋겠어요.ㅋㅋ
    그래서 저도 저희 네살 아이 자기전 책 꼭 읽어주고 자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잘시간되면 자기가 골라서 침대에 누워 기다려요.^^

  • 2. ..
    '15.10.1 6:32 PM (1.232.xxx.16)

    아이 둘 키웠는데
    둘째아들은 글씨알기전가끼 책읽어달랬어요
    근데 책 좋아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더군요
    딸은 노는걸 좋아해서 일찌감치 공부포기하고
    사회나가서 뭐할려나 걱정했는데 지 밥벌이는 다 하고 살아요
    아이들 어릴때 넘 걱정안하셨음좋겠어요

  • 3. 베이비 시터
    '15.10.1 7:12 PM (220.118.xxx.61)

    4년 한 집의 아이는 책 읽어 주는 것을 무척 좋아 했어요
    옛날 이야기도 그래서 매일 가기전 인터넷 뒤져 옛날 이야기 찾아서 이야기 해주고
    할것이 없으면 제가 지어서도 해 주고
    그래도 어찌나 열심히 듣던지...지금 그 아이 얼굴이 떠오르는데 아 ~~~ 보고 싶네요
    책을 읽어 주고 아이 의견도 물어 보고
    책 을 보면서 예를 들면 다람쥐가 나타 났다고 하면 다람쥐가 어디있는지 물어도 보고
    마녀가 나오면 마녀 웃음 소리를 내서 읽어 주면 아주 좋아 했어요
    특히나 제가 마녀 웃는 소리를 잘낸다고(저도 몰랐지요 제가 마녀 웃음 소리를 잘 내는지..) 어찌나 시키던지..
    그렇게 책을 좋아 하더니 공부도 잘 하고 구몬 숙제도 잘 하고
    좀 다른것 같았어요
    또 다른 집은 책을 읽어 주면 남매인데 베란다로 도망 가더니..6살이 되도 한글도 못 읽고 숫자도
    못 쓰고 엄마는 관심도 없고...

  • 4. 우리 애
    '15.10.1 7:13 PM (112.186.xxx.156)

    우리 애 어릴때 저희가 무지 가난했어요.
    정말 돈이 없어서 애한테 뭐 시켜줄 형편이 아니었어요.
    그때 애하고 제가 매주 어느 요일 하나를 정해놓고
    제가 퇴근하는대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갔어요.

    거기서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애하고 저하고 각자 책 읽고
    애가 한주일동안 집에서 읽을 책 함께 고르고 해서 빌려왔어요.
    그러면 그 한주동안은 그 책을 애한테 읽어줬어요.

    내가 책 읽어줄때 애를 종종 쳐다보면
    완전히 책 이야기에 몰입하여서 상상의 나래 속에 푹 빠져있는 애 눈동자가 얼마나 행복해 보였는지.
    그땐 정말 가난했어도 마음은 부자였답니다.

    책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 이후에도 쭉 이어지는데
    그걸 다 얘기하면 너무 나를 드러내는 것이라서.. 좀..

    하여간에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책은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평생의 선물이고,
    가난한 부모도 얼마든지 애를 잘 기를 수 있는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해요.

  • 5.
    '15.10.2 1:36 AM (180.229.xxx.156)

    울애들 책 많이 읽어줬더니 다행히 스스로도 늦게나마 읽더라구요. 재미나게. 책을 즐기니 그걸로도 만족입니다. 덤으로 그림도 제법 따라 그려요. 전 그림 완전 못그리거든요. 초2인데 초등6학년까지 읽어주고 싶어요.

  • 6. ..
    '15.10.2 6:27 PM (112.170.xxx.23)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511 족욕기. 전기 많이 잡아먹을까요? ... 2015/10/25 733
494510 82년생인데 어릴때 청소년드라마 즐겨본 분들 계세요? 9 이제아줌마 2015/10/25 1,352
494509 급성 치수염...고통..정말 ㅠㅠ 3 .... 2015/10/25 3,267
494508 이번주에 욕실공사가있습니다 3 아기사자 2015/10/25 1,359
494507 제2의 국정원 감금 사태 일어난 듯 49 국정반대 2015/10/25 2,672
494506 코골이 코골 2015/10/25 462
494505 강아지를 구조해서 데리고있는데 기본에티켓 조언부탁해요 6 에티켓 2015/10/25 1,022
494504 엣날 드라만데요 이미연하고 손창민? 주연이던 드라마가??? 5 ㄷㄷ 2015/10/25 1,777
494503 정부, 국정화 TF팀 비밀 운영… “청와대에 일일보고”.뉴스타파.. 1 조작국가 2015/10/25 646
494502 충북 제천 사시는분~숙박 할만한 호텔 추천해주세요~ 3 ... 2015/10/25 1,445
494501 현재 야당 의원들과 교과부 직원들이 방통대에서 대치중 5 ... 2015/10/25 1,076
494500 신속한 서비스 사례 함 들어봐요 3 ㅇㅇ 2015/10/25 966
494499 거센 청소년들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 박근혜 정권 당.. 49 ... 2015/10/25 791
494498 강남 반포 잠원쪽 백내장 수술 잘하는 안과 있을까요? 3 백내장 2015/10/25 1,886
494497 30대 중반 아줌마..옷 어디서 사나요??? 28 2015/10/25 10,403
494496 아직도 죽음이 믿기지 않는 연예인 몇분 9 눈물 2015/10/25 3,756
494495 미사지구 푸르지오1차 1 부동산고민 2015/10/25 2,606
494494 사골뼈 가정용 냉동고에서 얼마나 보과 .. 2015/10/25 620
494493 피아니스트 문지영 이야기 7 브라보 2015/10/25 5,677
494492 주재원 발령이 났는데요, 지금부터 할일 리스트 같은거 있나요? 20 sky 2015/10/25 6,064
494491 국정 역사 교과서 반대 온라인 서명 함께 해요! 5 국정반대 2015/10/25 693
494490 폼 플러요~단단한 나무로된게 좋은건가요? 폼플러 2015/10/25 1,040
494489 지금 송곳 보는데 마트직원으로 준서 엄마 나왔어요 ㅎㅎㅎ 5 ... 2015/10/25 3,903
494488 연대 간호대 졸업후 대학병원 17년정도 근무했다면 급여가? 8 ... 2015/10/25 5,411
494487 눈밑 떨리는 현상이 한달 넘게 가고 있어요... 7 ... 2015/10/25 2,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