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은 강아지 밥 먹이기

까꽁 조회수 : 3,733
작성일 : 2015-10-01 16:49:33
저희집에 17살 먹은 강아지가 있는데요
다리에 기운이 없으니
밥 먹을때 비틀거리면서 먹었어요
그러다 밥그릇 물그릇 엎기 일쑤이고ㅜ
앉아서 먹어라 해보니 왠 자존심인지
죽어도 그렇게는 못하겠데요ㅜ
아무튼 식욕도 별로 없어해서
밥먹이느라 무지 애를 먹었거든요
그런데 한번 밥을 떠먹여보니
잘 받아먹는거예요
그래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밥을 떠먹이고 있는데요
이런 강아지 또 있나요?
애기처럼 밥 받아먹는데
다 늙어서 귀여워요 ㅎ

참!
우리집 늙은 개는
사료 안 먹은지 좀 되었고요
밥에다가 이런저런 간 없는 음식 다져서 섞어 먹여요
얼마 남지 않은 견생.. 먹고픈거라도 먹고 가라고
IP : 121.165.xxx.8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4:52 PM (121.160.xxx.120)

    ㅜㅜ
    저도 밥그릇에 주니 처음엔 좀 먹는척 하다가 안먹으려고 해서 제가 몇개씩 집어서 떠 먹여줘요 ㅜㅜ
    점점 응석받이가 되어가는거 같네요 강아지들도 ㅜㅜ
    사료는 저는 먹일 수 있을 때까지 먹일 생각이예요 ㅜ 좀 딱딱한 음식도 씹으려고 해야 치석도 없어지고 운동도 될거 같아서요 ㅜㅜ

  • 2. dd
    '15.10.1 4:54 PM (118.33.xxx.98)

    밥에 이런저런 간 없는 거 어떤 재료 넣으시나요?
    자세한 레시피 좀 알랴주세요~
    17살까지 밥잘 먹으면서 지내는ㄱ ㅓ보면 건강하게 키우셨나봐요^^
    참, 숟가락은 아기들 유아식용 실리콘으로 된 것이 입에도 안 부딪치고 좋더라구요~

  • 3. 정말
    '15.10.1 4:54 PM (119.70.xxx.159)

    마음 따뜻하신 분이군요.
    맞아요, 그렇게 늙은 개. 맛없는 사료만 강요한다면 너무 심한것 같아요.
    더구나 서서 먹을 힘조차 없는 아이 떠먹여 주신자니 감동이에요.
    저희 강아지도 가끔 몸이 안좋다 싶을 땐 푹신한 데 앉혀서 밥그릇 높이 올려줘요.
    앉아서 편히 먹으라고요.ㅎㅎ

  • 4. 까꽁
    '15.10.1 4:56 PM (121.165.xxx.84) - 삭제된댓글

    에고 ㅜ
    제목 수정하다가 본문 날라갔어요
    어디서 찾나ㅜ

  • 5.
    '15.10.1 4:57 PM (114.206.xxx.143) - 삭제된댓글

    가끔 보는 본가에서 키우던 개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사람이나 개나 다 죽는데 뭐
    아프느니 좋은 데 가는 게 낫지
    무심한 듯 말하고
    전화끊은 후 싱크대 앞에 서 있는데
    뜨거운 눈물이..
    점잖고 착한 녀석이었는데

  • 6. ...
    '15.10.1 5:02 PM (220.76.xxx.213)

    저희강아지도 같은나이인데
    냉동닭가슴살 사다가 푹고아서 불린사료에 섞어주는데 잘먹어요
    아직까지는 정정하시네요

    가끔 어린냥 부릴때면 본문나온것처럼 손으로 떠먹여줘야 먹는데
    이런모습도 저런모습도 다 귀여워요 ㅠㅠ

  • 7. ^^
    '15.10.1 5:03 PM (219.248.xxx.26)

    우리 강아지도 17살...
    모든 먹거리는 으깨고 잘게 썰어야 먹어요.
    저도 손으로 달래가며 먹인답니다. 늙으니까 식욕 자체가 없나봐요.
    그래서 영양제 2개는 꼭 챙겨 먹여요.ㅜㅜ
    아직 다리 힘은 있어서 매일 1시간씩 산책을 해야 녀석의 하루 일과 끝이예요.

  • 8. 까꽁
    '15.10.1 5:04 PM (121.165.xxx.84)

    줄것 없으면
    강아지캔에 밥 비벼서 주고요
    (빡빡할까봐 물 조금 섞어서)
    오늘 아침엔
    사과 크래미 컷터기로 갈아서 밥 조금 넣어줬어요
    대박 맛있게 먹었어요 ^^
    닭안심 감자 당근 끓여서 밥조금 말아 먹이기도 하고요

  • 9. 까꽁
    '15.10.1 5:05 PM (121.165.xxx.84)

    우와 17살에 한루 한시간 산책 대단하네요

    우리집 강아지는
    치매때문에 하루 한시간이상씩
    집을 배회한다는 슬픈 ㅜㅜㅜ

  • 10. 오래
    '15.10.1 5:12 PM (175.117.xxx.60)

    개랑 오래 같이 사시네요.부러워요.전 무능한 주인...자격이 없나 봐요.11년 키우고 두 아이 보내고 말았네요.오늘 너무 슬퍼요..가슴이 무너져 내리네요.살아있을 때 맘껏 사랑해 주세요...이별이 참 어렵네요.

  • 11. ^^
    '15.10.1 5:12 PM (219.248.xxx.26)

    흑흑...
    치매 예방약도 먹여요 ㅜㅜ

  • 12. 건강하게 오래 ㅎㅎ
    '15.10.1 5:36 PM (211.63.xxx.211)

    울 강쥐는 11살인데 아플땐 자주 손으로 먹여줘요. 부럽네요. 17살까지 살다니. 울애기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다갔으면 좋겠어요. ㅠㅠ

  • 13. 강아지
    '15.10.1 5:47 PM (61.239.xxx.41)

    저희 강아지 20 살 까지 살았어요, 마지막엔 씹지도 못하고 받아먹지도 않아서 사료 갈아서 주사기로 입에 넣어줬드랬죠. 그래도 산보는 좋아해서 잠깐이라도 꼭 나가서 걸었구요. 강아지들이 단걸 꽤 좋아해요, 고구마 바나나 야쿠르트 이런거 잘 먹어요.
    작년에 떠난 우리 강아지 보고싶네요 ㅠ.ㅜ

  • 14. 강아지
    '15.10.1 6:19 PM (58.127.xxx.80) - 삭제된댓글

    저도 키우고 싶어요 근데 뭘 먹여야 하는지 아플 때는 어떻게 알아챌수 있는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어요.

  • 15. ㅇㅇ
    '15.10.1 6:29 PM (118.33.xxx.98)

    다양하게 먹이시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딱히 영양 밸런스 상관없이 두루두루 먹여도 괜찮을까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등 생각하면 저는 머리가 아파서요^^;;

  • 16. ...
    '15.10.1 7:07 PM (61.102.xxx.238)

    18살 우리강아지는 고기종류 굽거나 삶아서 잘게 가위로자르거나 씹어서 줘요
    다리에 힘이 없어서 휘청거려서 다리잡아주면 겨우겨우 먹어요
    앉아먹음좋겠구만 꼭 서서먹지요
    그나마 먹음 다행인데 안먹는날은 정말 입에 하나씩 떠먹이고 별짓다해요
    잘먹는날은 덜 휘청거리고 안먹는날은 휘청휘청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애간장을 녹이죠
    요즘은...자면서 고통없이 무지개다리건너라고 기도하네요 ㅜㅜ

  • 17. 까꽁
    '15.10.1 7:21 PM (121.165.xxx.84)

    에고 윗님 ㅜ
    제가 요즘 딱 그렇게 지내고있자나요
    밥 잘먹으면 제 기분도 날아가고
    밥 안먹고 비실거리면 괜시리 눈물바람 하고요 ㅜ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상황되면 힘들겠지요ㅜ

  • 18. 까꽁
    '15.10.1 7:29 PM (121.165.xxx.84)

    ㅇㅇ님~
    저는 인제 애가 머라도 입에 받아만주만 감사인 상황이라 걍 되는대로 먹여요 같은것도 두세번 주면 안 먹으니까요
    걍 간 있는것도 식욕 돋으라고 주고있는데요
    젊은 강아지 같으면 이것저것 간 없는것으로 섞어 먹이셔야할것 같아요
    닭가슴살 브로콜리 감자 당근 푹 삶아 먹이는것이 제일 좋은듯요~

  • 19. 강아지 아닙니다.
    '15.10.1 8:18 PM (122.196.xxx.39)

    17살이면 강아지 아니고 개입니다.

  • 20. 01410
    '15.10.1 8:54 PM (223.62.xxx.38)

    강아지 아니고 개래.. ㅋㅋㅋ 어우 어디서 찬바람이 부나했더니
    윗댓글에서 찬기가 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356 초등아들 숙제때문에 블로그에서 사진 인쇄하려합니다. 50 tkwls 2015/10/01 1,137
486355 코리아 엑스포제, 한국이여, 그대 이름은 헬조선 50 light7.. 2015/10/01 724
486354 이 사진 웃겨요 ㅋㅋ 50 .. 2015/10/01 2,588
486353 가만히 있으라~ 50 가만히 거기.. 2015/10/01 553
486352 내새끼들이 너무 이뻐요. 50 콩콩 2015/10/01 4,604
486351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요 50 에구 2015/10/01 1,797
486350 저보다 어린 사람들이 불편해요. 49 이런심리 2015/10/01 2,840
486349 제 자신을 잃은거 같아요.. 50 나리나비 2015/10/01 1,118
486348 집에서 쓸 혈압기 추천 부탁드려요... 50 병원 2015/10/01 2,209
486347 저는 하루를 이렇게 보내요 50 바쁜가 2015/10/01 1,481
486346 한신건영 전대표 한만호,'한명숙 나로 인해 옥살이..애통할 따름.. 50 진술번복 2015/10/01 1,504
486345 친정엄마 돌아가시면 후회한다고 말 좀 해주셔요. 48 ㅠㅠ 2015/10/01 5,606
486344 초등 영어학원 보내시는분들 조언부탁드려요! 50 은빛 2015/10/01 1,161
486343 세종문화회관 근처에 혼자 점심 먹을 곳 추천해주세요 49 혼자 2015/10/01 1,384
486342 우와 바람이 엄청불어요 50 경기남부 2015/10/01 1,707
486341 이유없는 아픔-치과관련해서 50 남편아 2015/10/01 996
486340 수제소세지 50 요리 2015/10/01 529
486339 집에 노는 직원에게도 12억 성과급주는 회사 50 세금도둑 2015/10/01 2,893
486338 여초 사이트에 기웃대면서 낚시 하는 남정네들 50 …... 2015/10/01 830
486337 아이 책 읽어주기 효과있나요? 50 .. 2015/10/01 1,717
486336 남양주 별내동 어때요? 50 별내동 2015/10/01 4,488
486335 낚시질도 똑똑해야 하지. 50 qas 2015/10/01 1,711
486334 아이허브 환불처리가 안되고 있어요. 50 환불받자 2015/10/01 1,499
486333 주택이라 외풍이 좀 있고 신생아랑 덮을 이불 추천좀해주세요. 50 이불 2015/10/01 1,270
486332 외고보내신 선배맘들 어떠신지요? 50 궁금 2015/10/01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