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고 먼 인격수양의 길... ...

희망사항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15-10-01 13:38:00

적지 않은 나이에요.

그런데 인격 수양이 아직 멀었어요.

너그럽지가 못해요.

성격 좋은 척 하며 사는데 그런대로 주변사람들이 그런줄 알아요.

그러다가 빡 치면 돌아버려서

막 해버려요.

한 숨 돌리고 생각하면 다시 둥글어져요.

그리고 자책하지요.

만약 빡치게 된 상황을 누군가 제게 털어 놓았다면

너그럽고 현명하게 처신할 것을 조언하겠지요.

가증스러워요.


또 하나 시기심이 많아요.

그래서 질투할 만한 대상을 곁에 두고 싶지않아요.

시기할 대상이 아니라 같이 기뻐할 대상이라해도

상대의 기쁨이 제게는 내 자신에 대한 크나큰 무력감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상대의 기쁜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저를 괴롭히는데

그걸 제 성장의 기회로 여기기 못하고

계속 좌절과 자기 학대로 이어져요. 


솔직한게 두려워요.

일기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어요.

남이 볼까봐.  이 옹졸하고 이기심 가득찬 내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봐 단 한줄도 못 쓰고 있어요.


제일 잘하는게

슬픔속에 제 자신을 가두는 일이에요.

또 다른 사람의 슬픔을 알아체는 일이에요.

제가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 받아 들이 만한 상태일때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제가 무척 성격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그 일의 가장 큰 피해자가 남편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글어지고 넓어지고 다 담으며 여유있게 살고 싶어요.

------------------------------------------------


무드 인디고 보고

눈물 흘리다가 고백 좀 하고 가요.

그리고 진짜 희망사항이기도 하구요....

IP : 210.117.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1:40 PM (121.150.xxx.86)

    또하나 욕심도 많으시네요.

  • 2. 우울과 친구
    '15.10.1 1:43 PM (14.63.xxx.220)

    자신을 이해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중 하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과거의 나...

    다시말해서
    유아기때부터 어떤 가정에서 어떤 정서 속에서 성장했는지를
    되돌아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뚝딱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가 성격 형성의 90%입니다.
    님의 어린시절을 돌아 보시고 어디서 문제가 시작된건지 찾아 낸 다음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부모와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자...
    시작해보세요.

  • 3. 가장 빠른 방법은...
    '15.10.1 1:57 PM (14.63.xxx.220)

    제 경험으로 알게 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불교에서는 무아... 라고 하지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지요.
    나를 지우면 내가 평화로워집니다.

    무아...
    자유로운 영혼의 기본입니다.

  • 4. 달래무침
    '15.10.1 2:14 PM (59.1.xxx.104)

    자기애가 강한데 나를 지우는게 과연 가능한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976 지금 타임스퀘어 빕스에 있는데... 4 타임스퀘어 .. 2015/10/04 2,257
487975 여자 외모에 훅가는건 사랑에 빠진 1 남자가 2015/10/04 2,588
487974 뒤늦게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6 .... 2015/10/04 1,489
487973 빽다방 얼음빨 너무하네요. 11 음료 2015/10/04 5,480
487972 40평대 거실에 블라인드 별로일까요? 6 아아아아 2015/10/04 2,800
487971 새끼길냥이를 구조했는데요~ 7 oo 2015/10/04 1,038
487970 세탁시 과탄산?옥시크린? 어떤게 좋을까요? 4 과탄산 2015/10/04 1,828
487969 디스크에 세라잼v3 온열기 써보신분? 2 힘드러 2015/10/04 4,822
487968 취중 한 말을 어디까지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4 술먹은사람의.. 2015/10/04 1,374
487967 저아래 불륜에민감 어쩌구저쩌구 쓴인간보시오 11 나참 2015/10/04 2,439
487966 남편 빼고 여행가는 거 처음이네요. 4 가을, 제주.. 2015/10/04 1,401
487965 얼굴에 팩 붙이고 나서 어떻게 해요? 2 WWW 2015/10/04 1,703
487964 지방대 친구가 자꾸 소개팅해달라고 하네요 49 .. 2015/10/04 23,247
487963 대치동 맘과 아빠들의 입장차이. 10 의외네요.... 2015/10/04 4,911
487962 "페미니즘이 한국을 구할 것.변화는 순식간에 온다&qu.. 11 wane 2015/10/04 1,944
487961 스마트폰 없애신 분 있을까요? 스마트폰 중독인가봐요.. 4 스마트폰 2015/10/04 1,553
487960 도화살 원진살 한마디로 끼가 전혀 없어요 12 사주 2015/10/04 6,967
487959 요즘은 팔순잔치를 어떻게 하나요? 5 ... 2015/10/04 7,852
487958 맞벌이생활비 500에 개인용돈 100만원.....적자 ㅠ ㅠ 15 솥뚜껑운전 2015/10/04 5,324
487957 노처녀들 까칠하다고 하는거 5 잠깐 2015/10/04 2,798
487956 고 3 수시접수 후 어제 면접봤는데요.. (가고 싶은과는 안되고.. 1 .. 2015/10/04 1,844
487955 첫사랑 다시 만나보셨어요?? 12 2015/10/04 9,056
487954 지하 상가에서 산 옷은 환불안되나요? 9 ... 2015/10/04 2,301
487953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 가는데... 15 고민 2015/10/04 3,366
487952 축의금. 조의금 처리문제 1 2015/10/04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