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고 먼 인격수양의 길... ...

희망사항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15-10-01 13:38:00

적지 않은 나이에요.

그런데 인격 수양이 아직 멀었어요.

너그럽지가 못해요.

성격 좋은 척 하며 사는데 그런대로 주변사람들이 그런줄 알아요.

그러다가 빡 치면 돌아버려서

막 해버려요.

한 숨 돌리고 생각하면 다시 둥글어져요.

그리고 자책하지요.

만약 빡치게 된 상황을 누군가 제게 털어 놓았다면

너그럽고 현명하게 처신할 것을 조언하겠지요.

가증스러워요.


또 하나 시기심이 많아요.

그래서 질투할 만한 대상을 곁에 두고 싶지않아요.

시기할 대상이 아니라 같이 기뻐할 대상이라해도

상대의 기쁨이 제게는 내 자신에 대한 크나큰 무력감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상대의 기쁜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저를 괴롭히는데

그걸 제 성장의 기회로 여기기 못하고

계속 좌절과 자기 학대로 이어져요. 


솔직한게 두려워요.

일기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어요.

남이 볼까봐.  이 옹졸하고 이기심 가득찬 내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봐 단 한줄도 못 쓰고 있어요.


제일 잘하는게

슬픔속에 제 자신을 가두는 일이에요.

또 다른 사람의 슬픔을 알아체는 일이에요.

제가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 받아 들이 만한 상태일때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제가 무척 성격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그 일의 가장 큰 피해자가 남편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글어지고 넓어지고 다 담으며 여유있게 살고 싶어요.

------------------------------------------------


무드 인디고 보고

눈물 흘리다가 고백 좀 하고 가요.

그리고 진짜 희망사항이기도 하구요....

IP : 210.117.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1:40 PM (121.150.xxx.86)

    또하나 욕심도 많으시네요.

  • 2. 우울과 친구
    '15.10.1 1:43 PM (14.63.xxx.220)

    자신을 이해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중 하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과거의 나...

    다시말해서
    유아기때부터 어떤 가정에서 어떤 정서 속에서 성장했는지를
    되돌아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뚝딱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가 성격 형성의 90%입니다.
    님의 어린시절을 돌아 보시고 어디서 문제가 시작된건지 찾아 낸 다음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부모와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자...
    시작해보세요.

  • 3. 가장 빠른 방법은...
    '15.10.1 1:57 PM (14.63.xxx.220)

    제 경험으로 알게 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불교에서는 무아... 라고 하지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지요.
    나를 지우면 내가 평화로워집니다.

    무아...
    자유로운 영혼의 기본입니다.

  • 4. 달래무침
    '15.10.1 2:14 PM (59.1.xxx.104)

    자기애가 강한데 나를 지우는게 과연 가능한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049 아까 멘탈..글 없어졌나요? 그리고 성인 ADHD 1 아까 2016/02/05 872
525048 담생애가 있다면 ..소피마르소 같은 서양미녀로 태어나고 싶어요 .. 10 니리 2016/02/05 1,771
525047 주변에서 재벌가 이혼소송 관련해서 뭐라고 하는 분위기에요? 8 삼슝 2016/02/05 1,667
525046 약국에서 알약까는 알바 어떨까요. 18 yaani 2016/02/05 7,150
525045 초등아이 교과서 1 . 2016/02/05 506
525044 결정사 두개 이상 가입해 볼까 하는데... 1 ㄷㄷ 2016/02/05 1,936
525043 굴비 정말 비싸네요. 6 굴비 2016/02/05 2,249
525042 자기 곤란한 일, 힘든 일 있을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땜에 서글프.. 10 감정 2016/02/05 2,610
525041 보훈처까지 민간단체에 공문…'입법촉구 관권서명' 도 넘었다 1 세우실 2016/02/05 267
525040 설연휴 다음날 아울렛 세일 많이 할까요? (뉴코아 같은 곳) 2016/02/05 546
525039 방송대 교육학과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5 고민입니다 2016/02/05 2,598
525038 'Abba' 노래 좋아하세요? 3 ... 2016/02/05 849
525037 동그랑땡 - 냉동된 거 사서 부쳐가면 어떨까요? ㅠㅠ 45 요리 2016/02/05 8,318
525036 예금이율 2.2% 와 적금이율 3.6%면 뭐가 더 이율이 높은건.. 3 금리 2016/02/05 2,465
525035 먹는걸로 장난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 2016/02/05 453
525034 해외인턴에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봐요 ... 2016/02/05 816
525033 가끔 두통이 오는데 타이레놀이 안 들어요 18 두통 2016/02/05 3,627
525032 사강 시월드 아파트 공개, 윗집 시어머니-아랫집 시누이 8 헐... 2016/02/05 13,528
525031 김종인 '샌더스 돌풍이 경제민주화'..설직후 경제공약 발표 3 경제공약 2016/02/05 611
525030 인생의 굴곡이 지나치게 없는 착한 아들 같은 남자 어떠세요? 16 ㅇㅇ 2016/02/05 4,753
525029 중학교 성적표 이게 정상인가요? 13 .. 2016/02/05 3,629
525028 생리전증후군 pms 에 프리페민 효과 있나요? 5 도대체 2016/02/05 3,549
525027 사춘기 아들 신발에서 유독 냄새가... 6 발냄새 2016/02/05 1,067
525026 국민의당 지지선언한 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정체 13 2016/02/05 1,253
525025 [tvN 렛미홈]에서 집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분들을 모집합니.. 1 렛미홈 2016/02/05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