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의 워킹맘이에요
애기는 하나있구, 아직 돌쟁이...시터에게 맡기고 직장생활하랴, 퇴근하고 아기 돌보랴
주말에는 주중에는 많이 못놀아주는 거같아 미안해서 어디라도 데리고 가고
아니면 시댁 호출..가족 행사 등등
아기는 너무 예쁘고, 직장도 큰 스트레스 없고, 남편과도 다정히 사이 좋은데
요즘 왜 이렇게 마음이 허한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에 결혼식 사진을 다시 봤는데, 그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에 갔는지
친동생 빼고 한 두명 제외하고는 아무때나 전화해서 '뭐하냐' 묻기도 어색해져 버렸네요
친구들 만날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점점 멀어지고
이제는 거의 추억속의 사람들 처럼 느껴지네요
82님들은 여전히 친구 많으세요? 자주 만나시나요?
제가 잘못 살고 있는 걸까요
오늘따라 매일 같이 친구들 만나 수다떨고
맛있는 거 먹으러다니고, 남자친구 이야기 하고, 술마시고 취해서 전 남친한테 전화거는 친구 말리고
철없었던 20대가 너무 그립네요
솔직히 회사 다니고, 남편 아이 챙기고, 시댁 친정 신경쓰느라 너어무 피곤해서 매일 쓰러지듯 잠들구
주말엔 오히려 더 피곤해서 ㅠㅠ
어떻게 해야 친구관계가 회복될까요
예전 20대때처럼 친구들과 잘 지내시는 분들 조언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