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부모님은 재혼하셨구요.
친시어머니 하소연을 들으니, 지금 살고계신분하고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하셨대요.
힘들었지만, 결혼하였고, 지금의 시아버님은 너무나 인자하시고, 술도 안드시고,
거짓말인줄 알았어요.
근데 이번 추석때 재혼하신 시어머님이..
아버님 흉을 보시면서, 제 앞에서 할 얘기 못할 얘기 다 푸념을 늘여트려놓으면서 울기까지 했어요.
젊었을때 도박때문에 빚져서 이사까지 다니고, 내가 일 다니면서 그 빚 다 갚고, 그래서 지금
신용불량자까지 되었고, 또 바람이 나서 여자를 두번이나 떼놓고 왔다고...
그 이후로 아버님이란분이 너무 싫었고, 진짜 보기가 싫어요.
두 여자 인생을 망쳐놨다는 생각?.ㅠㅠ
돈은 없지만, 자식위해 일만하신 친정 부모님들이 존경스러웠어요.ㅠㅠ
대책없이 며느리에게 푸념을 늘어놓으면
그 며느리는 뒤돌아서 스트레스를 두배로 받고 왔네요.
답답해요. 잊어야할까요?..진짜 꼴보기가 싫어요 모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