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사도를 봤는데... 전 왜 이리 힘이든지..

오늘 조회수 : 4,064
작성일 : 2015-09-29 01:25:08

저는 영화보는 내내 너무 힘들었어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영조캐릭터에 제가 너무 많은 울분을 느끼더라구요

좀 이상하리만큼이요..

중간에 뛰쳐나오고 싶은 걸 참느라 애썼어요..

혼자 보러 갔거나 복도쪽 자리였으면 뛰쳐나왔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막 다른 생각 할려고 애쓰면서 앉아있었네요...

영화 끝난 후에도 가슴 한가운데가 꽉 막힌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 같기도하고...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이게 사도세자의 죽음을 가엾게 여겨서 슬픈거랑은 다른 느낌이예요..

정말사도의 울분 그 자체를  제가 느낀 것 같은.. 이런 영화는 첨이네요...

그런 아버지(어른) 을 대해야 한다면 저도 돌아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P : 124.50.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9.29 1:32 A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정조를 위해서 사도세자를 미화하려했던 노력 때문에 사도세자가 희생자로 자꾸 그려져서 그렇지
    아버지 영조의 고뇌도 컸을 거 같아요.
    아들이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광인이고 살인마였으니

  • 2. ㅇㅇ
    '15.9.29 1:33 A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정조를 위해서 정조의 친부인 사도세자를 미화하려했던 노력 때문에 사도세자가 희생자로 자꾸 그려져서 그렇지
    아버지 영조의 고뇌도 컸을 거 같아요.
    아들이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광인이고 살인마였으니

  • 3. 네가 좋다.
    '15.9.29 2:04 AM (121.133.xxx.226)

    정말 학대죠. 미치지않고는 살수가 없는, 사실 여부를 떠나 영화로만 봤을 때는 영조의 사도에 대한 학대...
    사람에게, 그게 아버지라 하더라도 그렇게 학대할 권리는 없습니다...
    정말 사도가 아들이라면 조금의 연민이라도 있다면 그 좁은 뒤주 속에 넣고 27세 아들을 천천히 죽어가게 할 수는 없죠. 정조를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었다해도 말입니다.

    역사 학자들이 사도가 무도한 살인자라한다니 그렇다면 세자가 하는짓이라해도 100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이 미치광이한테 죽어 가도록 그냥 뒀다는 건데 영조시대는 그냥 미친 시대였다는 거죠.

    영화를 보면서 인생 자체가 서글퍼서 울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게 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4. 걍 갠적 생각인데
    '15.9.29 2:09 AM (58.143.xxx.78)

    사람마다 스트레스가 크면 약자에게 전가시키는
    사람들 있어요. 그 짓누르는 신하들의
    큰 중압감,비아냥,왕이지만 왕으로 인정 안하는 분위기,아들이 정조처럼 학문이라도 좋아해 면을 세워주면 모를까? 딱 꽂힌거죠. 홧풀이 82에서 말하는 감정의
    쓰레기통,하수구... 뒤늦게 주스려보려하지만
    이미 심한 중증정신병 어떡게든 손자에게 보위는
    잇게하게 아들은 제거하려니 한 순간에 그런 방법이
    떠올랐나 싶었네요. 왕의 개인사도 참 맘대로 되지
    않는구나! 생각들었어요.

  • 5. 이런저런ㅎㅎ
    '15.9.29 2:39 AM (210.178.xxx.121)

    저도 남편에게 암걸릴 것 같다고 하면서 봤네요

  • 6.
    '15.9.29 9:07 AM (121.191.xxx.51)

    영조같은 아버지 밑에서 컷어요.
    성장과정 내내 무척 힘들었어요.
    제 고생은 초년에 몽땅 몰아서 치가 떨리게 다 해서
    아마 말연이 편할것 같네요.

  • 7. ........
    '15.9.29 11:57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그런데 현실에서 저런 부모 많지 않나요?
    저는 사극이라기보다 오히려 지금의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899 사이 안좋은 남편이 제주도로 가는데 두렵네요. 15 겁이 2015/12/22 5,910
510898 알미늄이 스테인레스랑 같은건가요? 2 스뎅 2015/12/22 848
510897 네가족 식비, 생필품비만 100..로 살아야해요 49 .... 2015/12/22 3,715
510896 조선일보, 임금 50% 삭감 임금피크제 논의 5 세우실 2015/12/22 1,160
510895 서울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전액삭감. 중앙정부는 대체 뭘하는건지... 6 vv 2015/12/22 895
510894 일본어 잘하시는 분, 조언해 주세요 2 일본어 2015/12/22 889
510893 국정보다 총선.. 박근혜의 총선용 개각, 돌려막기 택했다. 2 돌려막기 2015/12/22 469
510892 폐경기에 급격하게 나빠진 신체 특정 부위 있으신가요? 7 갱년기 2015/12/22 3,554
510891 50대 후반 남자 시계 추천해주세요 300만원대.. 2 궁그미 2015/12/22 3,093
510890 수학머리는 몇살쯤 알수있나요?? 25 언제 2015/12/22 5,750
510889 혹시 분당 가나안교회아시는 분 계세요? YJS 2015/12/22 654
510888 고혈압, 고지혈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5 .. 2015/12/22 2,778
510887 동치미 담궜는데요 2 2015/12/22 812
510886 침대 잘 아시는 분,,,,,독립스프링? 아니어도 괜찮나요? 3 침대 2015/12/22 935
510885 남편따라 외국가신 분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13 gg 2015/12/22 3,151
510884 집에 식탁의자 빼고 의자가 총 몇개이신가요ᆢ 4 짐짐 2015/12/22 771
510883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하시는분 있나요? 5 ㅇㅇ 2015/12/22 1,617
510882 지퍼 대신 자석 가방 2 지퍼 대신 .. 2015/12/22 886
510881 일본은 지진 소식 없었나요? 궁금 2015/12/22 331
510880 영등포 대게 잘되는 집 괜찮나요? 대게 2015/12/22 3,339
510879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아는 분이 제가 그 사람을 바보 만들었다.. 24 .... 2015/12/22 6,081
510878 흰머리 염색 갈색으로 하려면 어느 미용실을 가야하나요 7 3333 2015/12/22 1,820
510877 식기세척기돌리고 나면 유리그릇이 뿌얘요 6 ㅇㅇㅇ 2015/12/22 1,888
510876 친정엄마한테 왠지 섭섭해 12 내가 나쁜걸.. 2015/12/22 3,443
510875 말벌 소방관 유가족 ˝어떻게 죽어야 순직입니까˝ 49 세우실 2015/12/22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