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 시댁에 오지 않았다는 글 보고
저도 글 올려 보고 싶어지네요.
저흰
시어른 다 돌아가셨구요.
큰집에서 제사와 명절을 지냅니다.
3-4년 정도는 큰집에 막내동서도 늘 왔었어요.
제사때. 명절때. 일년에 네번이죠.
근데
한 2년전부터 막내동서가 큰집에 오지 않아요. 이번에두요.
시동생과 사이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는 거만 알아요.
한번씩 연락해 보면, 남편과 사이가 나빠지고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중간인데요.
이번 추석때도 막내동서가 오지 않자,
큰 형님이 화를 내시며
시동생을 다그치더라구요.
'이혼한거도 아니면서, 휘어잡고 올것이지 왜 발길을 끊냐고~ 아예 이혼을 해버리든지~'
이러면서 큰소리 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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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 심정은요.
막내동서가 부러워요.
전, 남편과 사이가 나쁘면서도, 심하게 싸우면서도, 큰집가기싫어도 꼭 갔었거든요.
가지않음 집안에 도리에 어긋난다는 생각과 또 남편이 난리치는게 두려우니까요.
시동생 다그치는 큰 형님도 큰 아주버님께 한번씩 맞고 사세요.
그럼서, 뭘 .. 싶은게.
싸가지가 없든, 이혼을 하든 하지 않든
막내동서가 부러워요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