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를 없애거나 절에 모시자 했어요
저희집은 차례를 지냐지만 찾아오는 친척이 없어요
오빠는 아직 미혼이고
집은 지방이고 저는 집에서 멀리 살아 어머니를 많이 도와드지도 못하고...
막상 고향에 와도 차례지내고 가족끼리 영화보는게 다 인지라
조심스럽게 아버께 내년 설엔 가족끼리 여행 가는것이 어떠냐
제안했고 아버지께서도 흥쾌히 ok하셨어요
그리고 아버지 본인께서 먼저 제사를 안지내도 된다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는것이 중요하다
그 전에는 할머니때문에 차례를 지냈지만
엄마도 힘들고... 누가될지는 모르지만 며느리도 힘들것이다
그러니 차례를 고집할 이유 없다 하셨어요
그리고 아버지께서도 이럴 때 여향도 가고 싶다 하시구툐(공휴일만 쉬세요)
민약 오빠가 결혼하면 다 같이 여행가면 된다 하시길래
제가...
"오빠랑 새 언니는 둘이 재미나게 보내라 하고 아빠랑 엄마는 나랑 재미나게 보내요" 했어요
새언니.....누가될 지는 모르지만...빨리 보고싶네요
1. 리봉리봉
'15.9.27 9:21 PM (211.208.xxx.185)우린 제사 안지내요.
워낙 시어머니때부터 안해서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3년 나혼자 음식해서 기도하니 아무도 아는척 안하고 딴청이라
에라이 하고 없애고 안해요.
편하고 좋은데요.
돌아가신 분 위해서 산 사람들이 너무 고생하는 나라2. ..
'15.9.27 9:27 PM (121.254.xxx.120)지혜로운 결정이십니다.
솔직히 제사..지금 4-50대 분들인 세대까지야 지내겠지만,,
그 이후 자식들 세대 제사 제대로 지내겠나요. 시대가 그래요.3. ...
'15.9.27 9:30 PM (223.62.xxx.73)20년안에 없어질 대표적 행사죠.
선견지명있으시네요.4. 원글이
'15.9.27 9:36 PM (223.62.xxx.177)엄마도 힘드시고....
친척도 오지 않는 우리 가족만 지내는건데 차라리
더 재미나게 보내는게 어떨가 싶더라구요
아버지께서 그러지 해사 좀 놀랐어요
여튼 설날은 여행 확정 입니다5. 리봉리봉
'15.9.27 9:41 PM (211.208.xxx.185)제발 우리나라 사람들도 사고방식 개혁좀 해야해요.
나라에서 국가적인 차원으로 좀 어찌 해주면 좋을 정도에요.
모여서 힘들고 싸우고 돈낭비에 안먹는 음식 수두룩에
진짜 비효율적이에요.6. 이게 역사가 백년도 안되
'15.9.27 9:42 PM (211.32.xxx.136)구한말에 전국민이 지내기 싲가했담서요?
신분질서 어지럽혀져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집은 양반집 아닌듯해서요..ㅋ
그래도 철철이 지냄. 말리지도 못하고.7. 원글이
'15.9.27 10:00 PM (223.62.xxx.177)오빠만 결혼하면 딱인데
헌데 이것도 좀 고리타분한 생각일까봐 부모님께서는
강요하진 않아요
여튼 각자가 행복한게 제일이죠!!
아버지께서는 만약 오빠가 결혼한다면
명절에 친정에 가고 우리집에 나중에 오라고 그러실거래요
ㅋㅋㅋ8. 잘하셨네요
'15.9.28 12:42 AM (116.36.xxx.83)이번에 7명이서 차럐음식에 한 50만원쯤 든것같아요. 한끼먹자고 하기엔 돈과 시간 노동이 아까워요 정신적인 피곤은 또 어쩌구요
9. ^^
'15.9.28 3:21 AM (76.93.xxx.195)아버님 멋지시네요. 다들 없애는게 맞는거죠.
10. 여행가시려면
'15.9.28 10:23 AM (14.52.xxx.27)미리 준비하시고 예약하세요.
명절에 여행 가보세요. 얼마나 사람 많다고요.
인기 있는 지역은 숙소 잡기도 만만치 않으니
원하는 곳이 있으면 숙박, 교통편은 알아보시는 게 좋고요.
명절 당일 아침은 직접 해결하셔야 될 거예요. 문 연 곳이 드물어요. 점심부터는 좀 하고. 저녁은 많이들 영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