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pt받는다는 분) 내용 중에 자가 있으시고 예금 1억 있으시다는 댓글에
노후대비 하셔야 된다는 글 보면서 저는 참 슬퍼요.
제가 그 분 나이와 비슷한 46세이고 이제 겨우 대출 갚은 지방에 작은집 있고(수도권이랑 가격 비교 안돼요.)
예금 탈탈 긁어보니 4천 이예요.
남편과 저 크게 능력이 없다보니 결혼해서 여태껏 같이 일했는데도 급여가 크지 않아 이게 다예요.
저흰 처음부터 차도 없고 아이 하나,양가 명절, 생신말고는 크게 돈들일 없고 허리띠 졸라맸는데도 현실이 저래요.
예금 1억정도 되면 차를 사려고 계획 했는데 그게 되기가 너무 오래 걸려 이러다가 평생 차 없이 살겠다 싶어
요즘 남편과 차 사는 얘기 하고 있는데 저 글 댓글보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차가 없으니 양가댁에 갈때 너무 힘이 들고 아이 어릴때는 나도 젊어 억지로 참고 견뎠는데
점점 나이가 드니 너무 힘든건 하기가 싫어져요. 모일때 형제들 차 같이 타는것도 이젠 미안하구요.
예금 얼마 없어도 아프면 보험이 있고 늙으면 둘이 딱 용돈 수준인 국민연금도 있고 그래도 집있는게 어디냐며
정안되면 집 팔아 노후보내면 되겠다 생각하고 차 사볼까 마음 먹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건가 싶어요.
집집마다 나름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 원글 읽고 계속 벌고 있고 보험이나 연금도 당연히 들어있겠기에
크게 노후대비가 안되어있네 이런 생각 안했는데 댓글에 저 말을 보니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