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보던거 끝내고 뭐 볼거 없어 방황하다가
기어이 기어이 볼게 없어 친구가 재밌었다던 킬미힐미를 아무 기대 없이 봤는데요.
지성의 7가지 캐릭터 변신.
황정음의 오버하는 듯 하지만 꽤 잘하는 연기는 차치하고..
저 완전 몰입해서 보게 되네요.
어린시절의 학대와 슬픔,아픔으로..
한사람이 감내하기 어려워 그 아픈 상처들이 조각조각 찢어져 각기 다른 인격으로 나타난다는게..
점점 파고들수록, 점점 드러날수록..가슴이 아파서...
저도 어린 시절 학대받으며 컸던 기억에 더 감정이입이 되는건지..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찾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모습에 동시에
저도 약간은 치유..힐링이 되는 듯한...
참 마음이 저릿저릿하고 눈물이 나네요.
한국 드라마 보고 이런경험은 또 처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