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여유있는 여자들 진짜 부러워요

..... 조회수 : 7,298
작성일 : 2015-09-26 22:15:06

뭘 잘못눌렀는지 써놓은글이 다 삭제됐네요ㅜㅜ

같은대학 동기들, 평생을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 하고

편하게 살더니 40대인 지금도 여전히 편하게 잘산다는

결론. 저는 치열하게 삶을 살았지만 체력도 부치는 지금은

자아실현은 이제 공허한 얘기, 많이 지치네요.

그렇게 편하게만 살았는데 다들 결혼잘하고 아이들

공부잘하고...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네요.

동창모임에 나갔더니 워킹맘인 저혼자 폭삭 늙었더라구요.

그냥 혼자 발버둥치며 살아봐도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

살아야하는구나 싶네요..

누구한테 하지도 못하는 얘기고.. 30대엔 그래도 월급 아까워

직장 그만두지못하고 다니면서도 내가 더 행복해질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인생 별거없나봐요 정말..

82에 가끔 돈많아도 전업인 여자들 한심하다 불쌍하다

그런글이 있던데... 저는 아이아파서 병원실려갔다가

반차쓰고 회사 돌아왔을때.. 인격적으로 너무 심한 모멸감

당하면서 자아실현은 한낱 헛소리라는거 직감했구요.

친정 여유있고 좋은대학나온 전업주부 동기들, 사치않고

똘똘하게 아이 잘키우더라구요.

저야말로 여자의 자아실현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며

20대부터 보내온 사람이지만... 그건 미혼일때 얘기지

동기들보니까 적적해서 9급공무원, 우체국 근무직원같이

칼퇴근하는 직장들 1년만에 붙어서 취미생활하듯 회사를

쉬엄쉬엄 다니기도 하구요. 공인중개사 따서 제법 쏠쏠한

친구도 있고... 글이 좀 하소연이 됐는데 아무튼..

40대까지 살아보니 정말 부모재력, 팔자따라 가나봅니다.

IP : 203.226.xxx.1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파워
    '15.9.26 10:24 PM (223.33.xxx.55)

    친정파워있는 분들은 얼굴에서 윤기가 좔좔~부럽습디다...

  • 2. 오죽하면
    '15.9.26 10:25 PM (115.137.xxx.109)

    탯줄 잘잡는게 일평생을 좌우한다는....

  • 3. 살아보니
    '15.9.26 10:26 PM (112.173.xxx.196)

    여자는 부자 친정 아버지를 만나면 시댁 부자를 만나는 것 같아요.
    제 주변을 보면 대부분 그래요.
    반면 친정이 가난하면 남자도 없는 집 아들 만나구요.

  • 4. Hh
    '15.9.26 10:45 PM (211.36.xxx.71)

    이미 끝난 일이고 어쩌지 못하는거 백날 부러워 하면 뭐하나???

  • 5. ㅇㅇ
    '15.9.26 10:47 PM (211.36.xxx.3)

    그렇게 비교하면 원글님만 힘들어져요

  • 6. 내용이 이제야보여
    '15.9.26 10:51 PM (121.155.xxx.234)

    저도 부러워요~ 근데 그렇게 부러워만한다면 내꼴이
    더 비참한거 같아요ᆞㅠ ᆞㅠ

  • 7. 그니까요
    '15.9.26 10:55 PM (125.138.xxx.90)

    친정 잘 사는 아는 언니 시댁이나 남편이 알아서 아껴주더라구요
    친정에서 집 살때 크게 보태주고 남편차 언니차 바꿔주고
    가끔 애들 학원비 하라고 몇백 보태주고
    옷도 사주고..그 언니 친정도 부자지만 부모님들은검소하신데 자식들에게 잘해 주더라구요
    그냥 삶이 편안하고 여유로와요
    그렇다고 사치를 부리는건 아닌데
    애들 교육 맘껏 시키고 본인도 세련되게 하고 다니고요

  • 8. ..
    '15.9.26 10:5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들한테는 좋은 모습만 보이잖아요.
    우리 모임에도 남편복이 넘쳐서 공공의 적(부러움을 많이 사는)인 애가 있는데
    사실은 아무도 안 주워갈만한 남편이에요(저만 아는 사실).
    그렇지만 티는 안내고 좋겠다고 말해줘요.
    사업하는 애들도 잘 된다고 하지 안된다고 징징대면 더 꼴사납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원글을 부러워할테죠.

  • 9. 겨울
    '15.9.26 11:04 PM (221.167.xxx.125)

    님 부러워하는사람도 잇으니 고마해요

  • 10. 원글
    '15.9.26 11:10 PM (203.226.xxx.101)

    저야 그냥 뿌린대로 거뒀다 생각해요. 저 부러워하실 필요도 없고... 남들 다놀때 혼자 공부해서, 대학 차석졸업한거고 대학때 못놀았던게 한이 남아있어요. 저는 사실 정당하게 노력해서 전문직, 최고의 직업가지고 부를 누리는 분들은 정말 하나도 부럽지않거든요. 얼마나 저사람이 뼈를 깎는 노력을 했을지 다 아니까요. 그런데 어떨땐 힘빠지고 허탈해질때가 있는데 그게 얼마전이었네요. 그냥 쟤 투정부린다 그렇게 가볍게 봐주세요. 가족들에게는 티못내고 여기와서만 이러네여...

  • 11. 행복은 now
    '15.9.26 11:19 PM (211.32.xxx.133)

    행복은 미루는게 아니래요.
    지금 여기서 지금 이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무소용.

  • 12.
    '15.9.27 2:50 AM (118.176.xxx.204)

    저는 그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수 있는 근성이 부럽습니다.
    다만 무엇을 위해 그런 노력을 해오셨는지는 돌아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시니 (그것도 딱히 인과 관계가 없는 결과요.. 일에서의 성공이
    결혼에의 성공이나 아이들 공부 잘하는 거랑 상관은 없지 않나요?) 힘이 빠지시는 거 같아요.
    한번씩 허탈해지실 수는 있지만 잠시 그러다 마시기를 바래요.

  • 13. ...
    '15.9.28 6:49 PM (58.121.xxx.16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의 행복한 면만 보시고 부러워하시니 허탈하신것 같아요.
    전업주부의 삶이 여유롭고 행복할 수도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생기기가 쉬울꺼예요. 아이나 남편의 성취가 온전히 내 성취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실제로 주변에 여유있지만 단돈 백만원을 벌더라도 스스로 벌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엄마들고 있구요.. 분명 말은 안해도 원글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꺼구요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현재 본인의 삶에서 찾으실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을 찾으셨음 좋겠어요

    참고로 전 워킹맘인데.. 결혼전에는 오히려 임신하는 순간 일 그만둘꺼라고 늘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일할 수 있는게 너무 좋고 감사해요. 남편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잘 벌지만 가능하면 할 수 있을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080 野 "안싸우면 영원한 죄인"..국정화 저지 '.. 6 샬랄라 2015/10/09 517
489079 암환자 수술비 95프로 국가부담은 어떤경우에 적용되나요? 49 ㅇㅇ 2015/10/09 6,035
489078 연예인들도 화장 벗겨내면 다 늙어있어요?? 6 홍성호 2015/10/09 4,464
489077 영양제 챙겨 먹이시는 거 공유 부탁 할께요 5 50대 2015/10/09 1,747
489076 복근운동하면서 허리가 아픈데요... 7 ㅇㅇ 2015/10/09 1,753
489075 코스트코 1 아리 2015/10/09 981
489074 요즘 대기업다니는 분들어떠세요 3 2015/10/09 2,935
489073 코* 호두과자 사는 팁 7 ;;;;;;.. 2015/10/09 4,042
489072 그녀는 예뻤다에 시원이 서브 주인공이었어요? 7 그녀는 2015/10/09 3,227
489071 오늘 동률 콘서트 표 사놓고 못가시는 분 자ㅇ 2015/10/09 657
489070 연애는 특별한사람만 하는건가요? 6 러브 2015/10/09 1,519
489069 상해 3박 4일 여행가요 꼭 가져가야하는것 좀 알려주세요 6 ^^ 2015/10/09 1,780
489068 가방 하단에 신발을 넣을 수 있게된 가방 이름이 가물가물 2015/10/09 666
489067 이젠 누가 나서줘야겠어요. 1 길고양이 밥.. 2015/10/09 817
489066 이단에 빠진 아내 구한 케이스 보셨나요? 15 도와주세요 2015/10/09 3,374
489065 고딩딸 혼자두고 12 .... 2015/10/09 2,816
489064 중문 돼지고기 어디가 좋으세요? 9 맛있게 2015/10/09 1,412
489063 중2 국어 50점대인데 올겨울부터 학원보낼까요? 5 .. 2015/10/09 1,492
489062 무릎 관절 안 좋은 사람이 걷기 할 때 신으면 좋은 운동화는? 3 운동 2015/10/09 2,157
489061 요즘 베스트에 왜 비슷한 내용이 도배되는 이유는요...(간단해요.. 5 조작의 달인.. 2015/10/09 662
489060 집 만들다 이 뉴스듣고 섬칫 5 고양이 2015/10/09 1,668
489059 살이 빠지니,,,그것참,,, 49 오늘,, 2015/10/09 4,265
489058 연휴에 집에 있는 거 우리 가족 밖에 없나요?? 16 초딩형제맘... 2015/10/09 5,176
489057 이대에서 연대 교육과학관으로... 6 이대에서 연.. 2015/10/09 1,605
489056 왜 이 한자가 옥편에 안나오는지 3 한자 2015/10/09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