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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명절이라고 어디 가는게

귀찮아요 조회수 : 5,832
작성일 : 2015-09-26 12:42:12

40대 중반입니다.

시댁은 물론이고 친정도 귀찮아서 올해는 안가려고 집에 있어요. 

제사 지내는 문화 없애고 싶어서라도 안가구요.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야 힘들어서라도 다 그만두지..^^

제가 안가니 남편도 갈 생각이 없는가 티브만 보고 있고

고딩 아들도  이번 명절은 푹 쉰다고 했더니 친구랑 약속 잡아 나가네요.

신랑에겐 벌써부터 가고 싶으면 자긴 어디던 가라 나는

앞으론 친정이고 시댁이고 가고 싶으면 가는거지

의무적으로 명절마다 가는 거 안한다 했네요.

진짜 82쿡 조언대로 남의 감정까지 살펴가며 살려니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이제 그렇게는 안하려구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는 것 같구..

3년만 있음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진다고 하는데

아마 차례 지내는 문화는 귀찮아서라도 저절로 없어질거에요.

제사도 지금 노인세대 죽고나면 더이상 할 사람들도 없을테구요..

IP : 112.173.xxx.196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26 12:45 P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그러면

    여자도 경제력 갖추고 . 집구할때 전세든 뭐든 도움 안받아야죠

    아직까지 아들이라면 집 한채 해줘야지 라는 풍토거든요?

  • 2. 동감
    '15.9.26 12:45 PM (118.38.xxx.164)

    진짜 사십 중반되니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에요
    너무너무너무 가기싫네요ㅠ
    갈수록 더 가기싫은 이유가 뮐까요ㅠ

  • 3. 역시
    '15.9.26 12:51 PM (220.73.xxx.248)

    용기란 나이가 부리네요.
    무서울 게 없는 나이죠.
    세상머리가 트여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무장 된 로보캅이죠.
    원글님 같은 분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면
    많은 며느리들이 사형장이 아니라 석방되겠죠.

  • 4. ..
    '15.9.26 12:52 PM (124.111.xxx.170) - 삭제된댓글

    나도 나이 오십인데 친정이고 시댁이고 안가요.
    친정도 불편하고 만나서 불편하고 감정상하면
    이젠 그누구도 안본다고 님편한테 말했어요..

  • 5. ^^
    '15.9.26 12:54 PM (112.173.xxx.196)

    저희는 결혼도 저희 힘으로만 했고 앞으로 양가에 물려 받을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눈치 볼 일이 더 없는거죠.

    하지만 이건 재산문제 하고는 별게로 제가 그냥 이제는 편한대로 살고 싶어요.

    신랑도 50이 되니 이제는 마눌 없이는 어디던 안편한가 조용하네요.

    옛날엔 혼자도 꾸역꾸역 가더니..

  • 6. ..
    '15.9.26 12:55 PM (220.90.xxx.165)

    나중에 자식들 하나도 안 찾아오는 명절, 보내시겠네요..
    그 때 꼭 원망마세요..

  • 7. ..
    '15.9.26 12:58 PM (203.226.xxx.71) - 삭제된댓글

    연차가 늘수록 점점더 가기 싫어져요. 물려받은것도 없고 물려받을것도 없고 막힌 길 위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힘들어야 없어진다는말 진리에요.

  • 8. ..
    '15.9.26 12:58 PM (203.226.xxx.71)

    연차가 늘수록 점점더 가기 싫어져요. 막힌 길 위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힘들어야 없어진다는말 진리에요.

  • 9. ㅎㅎ
    '15.9.26 1:00 PM (112.173.xxx.196)

    자식들에게도 결혼하면 남처럼 살자고 했어요.

    그냥 품안의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면 오는거고 안와도 좋고..

  • 10. 나중일은 나중에
    '15.9.26 1:03 PM (122.40.xxx.75)

    윗윗님 오고싶게 하면 오지말래도 가죠. 또 친정은 평상시에 가면되구요.

  • 11. ..
    '15.9.26 1:03 PM (220.90.xxx.165)

    저도 올해 45, 큰애 고딩이에요..
    형님들 몇년전부터 힘들다고 안오는게 잦아져요..
    그런데 아주버니들 조카들은 다 보내요..
    어머님집 가보면 며느리는 나 하나..
    자기 안 오면 애들이라도 보내지말든가..

  • 12. ab
    '15.9.26 1:04 PM (59.187.xxx.109)

    저흰 이제 각자 다닌지 거의7년 정도 돼가요
    이제 이부분은 어느정도 정착이 됐는데 아버지 올해 돌아 가시고 명절 당일 엄마랑 남동생 집으로 가는데 솔직히 가기 싫어요
    그냥 다 싫어요
    안간다고 했더니 엄마가 섭섭해 하고 남동생도 짠하고...
    전 종교가 있어서 그런지 제사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아요
    이부분도 잘 됐음 좋겠어요
    서로 사이 좋게 지내기 쉽진 않네요-.-

  • 13. ..
    '15.9.26 1:05 PM (220.90.xxx.165)

    근데 어른들 살아계실 때는 가야하는거 아닌가싶어요..
    괜히 원글님한테 뭐라하는가싶어 미안하지만..
    우리애들 다 크고 자기가족 꾸리고 살 때 안와도 괜찮을까요?
    보고싶지않을까요?

  • 14. 전 젊어서 그런지 혼자사는게 더 좋네요
    '15.9.26 1:06 PM (211.32.xxx.135)

    그냥 각자 사는거지..
    가족도 얼굴 안보는 날이 길어지니 별로 그립지도 않네요.ㅎ

  • 15. ab
    '15.9.26 1:09 PM (59.187.xxx.109)

    윗님 자식들 찾아 와서 잘 지내는 집도 많지만
    얼굴 붉히고 싸우는 집도 많답니다
    그자리에선 안싸워도 저도 시댁 다닐때 집에 오면서 엄청 싸웠네요
    지금은 각자 가니 싸우지도 않고 서로 배려해 줘요

  • 16. 각자 편한대로
    '15.9.26 1:18 PM (122.128.xxx.97)

    어른들 찾아봬야 마음이 편한 분은 그렇게 하시고...
    아닌 분은 안 가는 걸로...

  • 17. 전 빠진적은 없지만
    '15.9.26 1:24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40대
    전 가긴 가는데 정말 이 나이되니 만사가 귀찮긴 하네요
    시댁도 친정도

  • 18. 자식 오는거도 싫겠죠
    '15.9.26 1:26 PM (121.145.xxx.49) - 삭제된댓글

    특히나 남의자식
    말한마디만 삐긋해도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어야하는데요.

    휴양지에 내 자식만 불러서 쉬는게 최고죠.
    내 자식도 오기 싫다면 마는거고요.

  • 19. 아들 엄마
    '15.9.26 1:41 PM (96.52.xxx.115)

    아들 하나 있지만 나중에 장가보내고나서 명절에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위에 무슨 저주 내리듯 나중에 명절에 자식 안와도 원망 마시라는 댓글이 있어서요.
    그냥 평소에 시간날때 보면 되지 꼭 !꼭 !명절에 봐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내 자식에 대해 이럴진데 며느리는 더 하겠죠? 그냥 결혼식때나 함 봤으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들의 절친일뿐 저에 대해 아무런 의무나 도리는 없어요.

  • 20. ...
    '15.9.26 1:57 PM (211.36.xxx.166)

    저도그래요..16년 ..40중반..
    나만그런게 아니군요...객기가생기네요

  • 21. ..
    '15.9.26 1:59 PM (108.29.xxx.104)

    원글님 참 재미있으세요. 자기 중심적이고
    제사가 왜 없어져요, 참..
    님같은 분들이나 없앤다고 하지요

  • 22. ..
    '15.9.26 2:16 PM (175.193.xxx.179)

    명절에 어디 다니는것 자체가 귀찮아지더군요.
    어려서는 친척들모여서
    음식만들고, 놀고 함께 자고 참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귀찮아요.
    일부러 그런것은 아닌데,
    환경상 시댁이나 친정갈일도 없어지고,
    만나고 싶음 평소에 만나면 되니까.
    그냥 가족들하고, 영화보고, 맛있는 음식사먹고
    돌아다니고 놀아요.
    오늘도 파크뷰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
    가족들도 많더군요. 명절에 그렇게 모이는것도
    괜찮다싶어요.

  • 23. 만사가 귀찮은 건 사실
    '15.9.26 2:23 PM (211.223.xxx.203)

    나이 사십 중반이 그러네요.

    몸도 천근만근이고...

  • 24. ...
    '15.9.26 2:30 PM (223.62.xxx.77)

    첫댓글 짖는소리.

  • 25. no
    '15.9.26 2:32 PM (223.33.xxx.112)

    님 죽고나서 님 낲편이 아들 며느리보고 명절날 안온다고 지랄할지도 모르니까 남편에게도 각서 받아내세요. 절대 명절날 며느리 아들 안부른다고.

  • 26. 뭥미
    '15.9.26 2:48 PM (219.250.xxx.92)

    그럼 시댁이나 친정은 아무것도 안하는건가요
    일하는사람들은 또 일하는건가요?
    일하는사람은 하고 쉬고싶은사람은 쉬고?
    일하고싶은사람은 없어요 누구도

  • 27. 좋아요~
    '15.9.26 2:51 PM (118.35.xxx.226)

    명절에 시댁 친절 갈일 없으니 이렇게 좋은데
    당연히 자식들에게도 이 좋은걸 느끼게 해줘야지요
    진짜 좋네요
    우리 아이들도 명절의 편안함을 누리게 해줄겁니다

  • 28. 일하러
    '15.9.26 3:14 PM (39.7.xxx.64) - 삭제된댓글

    자기가 의무라 가고 욕먹기 싫어 가는거고 본인이 원하는 맘속 이유가 있으니 가는거니 각자 맘속에 품은대로 행하심되죠 뭐. 외아들,큰아들의 태어남은 어쩔수 없더라도 자신이 맨 짐이지요. 싫었으면 벗어던졌음 그만이구요. 자신의 족쇄 자신들이 채운거에요.
    남이 안한다고 저주나 원망은 하지머세요.
    재산이나 뭘 받았으니 도리는 해야하는거잖아요.

  • 29. ㅇㅇㅇ
    '15.9.26 3:20 PM (211.237.xxx.35)

    어느글 댓글에 남편하고 애만 보낸다고 하길래 일거리만 보내지 말라고 뭐라 했더니
    너도 가지 말라 하더군요.
    왜 보내라마라 하냐고..
    여자들은 다 안가고 남자들하고 애들만 가면 어찌 될지 재밌겠어요.
    시어머니도 신경질 낼껄요? 아들들하고 손주들만 잔뜩 오면?

  • 30. 음..
    '15.9.26 3:35 PM (211.179.xxx.210)

    며느리가 몇명인 집인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다함께 합의한 거라면 몰라도
    나는 가기 싫으니 안 가겠다, 니들은 오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거면
    그건 너무 이기적인 거죠.
    나머지 며느리도 가기 싫은 마음은 같을 텐데
    자기라도 안 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갈 거 아녜요.

  • 31. 아니
    '15.9.26 4:01 PM (110.11.xxx.168)

    원글님 생각에 동감하는데...
    댓글중에,,
    나중에 자식장성해도 명절때 누구하나 안와도 원망말라는식의 댓글과
    원글이 편해서 누군가 시댁과 친정에서 고생하고 있을거라는,,,
    이런 댓글들이 있네요..

    상황정리 다 되고 안가시는걸텐데,,, 뭔 걱정을 그리?
    그리고 님들은 나중에 자식들에게 오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효도하는 행사 하면서 전부치러 가는겁니까?
    저는 딸만 있지만,,, 저 위에 아들만 둔 엄마분 처럼
    자식이 나중에 생일, 명절, 꼭 .... 나를 찾아와야 도리를 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걔네들이 결혼해서
    신혼부터... 시댁에 며칠, 처가에 며칠 하면서 복닥거리고 싸울것도 걱정스럽고
    진정 원치 않아요..
    자식인데 보면 왜 않좋겠어요... 게다가 바쁜 시간 쪼개서 우리집에 사위가 와 준대니,,, 부담되기고 반갑기도 하겠지만..
    네버... 의무나 도리라고는 생각 않해요..
    명절은..
    보고싶었던 가까운 가족,,, 만나서 반가운 인간관계,, 이참에 만나 맛난거 나눠먹으면서 즐겁게 보내는거지
    진짜 시집와 이십년간 나도 몰랐던 남편가계의 자손들 해 먹인 음식과 도리도리도리,,
    그놈의 도리도리도리..
    이것때문에 도살장끌려가는거 같고 가기전 일주일부터 두통에,,,
    다녀오면 니가잘했니,, 내가 못한게 뭐니 하면서 반드시 부부싸움에.
    게다가 요즘은 친정에 가서도
    뚱한 올케보는것도 내속을 보는거 같아서 정말로 반갑지 않아요/
    이런데도 이런풍습이 개선의 여지가 없나요?
    내 어린 자식들이 나처럼 억지로라도 시부모 혹은 친정에 하는 모습을 보이려
    그리고 걔네들이 명절에 살뜰하게 나 챙겨주길 바라는 심정으로료?
    이런거 저런거 다 안해도
    찰떡처럼 사이좋은 가족은 다 사이좋게 지내요.. 안그러나요?

  • 32. 명절
    '15.9.26 4:15 PM (59.28.xxx.202)

    돌아오는 차안에서 얼마나 많은 부부가 다투는지 ㅁ알면
    명절에 안와도 원망하지 말란 말이 나올지

    시집 대문 나서는 순간부터 표정 싸한 아내 눈치 보는 남편
    참다참다 결국 고속버스 달리는 차안에서 한 소리 하는 아내

    그런 아들 내외 보면서 좋을까요
    그 아들이 아내에게 며칠간 화풀이 받아주고 아님 갈등겪고.

    그게 무엇이 그리 좋을까요

  • 33. 올해
    '15.9.26 4:41 PM (128.134.xxx.137)

    수험생 자녀 핑계로 결혼 20년만에 처음으로 가지 않았는데 남편 반응이 의외네요
    저보다 더 좋아라합니다..
    운전스트레스가 너무 컸고 다녀온뒤에 부인 눈치보며 며칠 납작 엎드려 있는 것도 힘들고
    남편도 그냥 홀가분하다고 합니다
    우리 식구끼리 뒹굴뒹굴 늦잠자고 일어나 맛난거 먹고 산책하고 외식하고 모처럼 쉬는 것 같다고 이렇게 긴 휴일 집에서 보내니 너무 좋은 가봐요

  • 34. 명절
    '15.9.26 4:56 PM (59.28.xxx.202)

    며느리 한명도 안가도 됩니다
    며느리 한명이라도 오니 아쉬운게 없으니까
    온 그 한명을 희생시키는거지요 더 요구하고
    오지 않는 며느리 흉보면서 그 며느리에게 도리 강조하고

    나이 마흔 서른 중 후반 아들들 데리고 제사 음식 한번 해보는거지요
    시어머니 신세한탄 하소연 불평 등등
    한번 그 어색함을 겪어야지요

    그럼 바뀝니다
    그동안 한 권리를 주장하고 요구하는겁니다
    당연하게 아니라는것을
    그렇게 해야 개선되고 향상됩니다

  • 35. 시부모
    '15.9.26 5:12 PM (112.173.xxx.196)

    없어 명절이 의무적인 느낌은 좀 덜해요.
    전 시댁 형제들 만나는 게 싫은 건 아니구요..
    차례제사 문화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이고 힘들어요.
    그래서 이제는 그걸 안하고 싶은거에요.
    오며가며 교통정체도 너무 고생스럽고..
    형제들은 다른 날 만날 거에요.

  • 36. 반전
    '15.9.26 9:41 PM (116.40.xxx.2)

    시부모님 안계신 시댁이었군요.
    그럼 상황이 달라지죠~

  • 37. 참나
    '15.9.26 10:48 PM (118.220.xxx.166)

    시부모 없음 안가죠
    당근

  • 38. 에휴
    '15.9.26 11:46 PM (211.179.xxx.210)

    그럼 그렇죠.
    처음부터 그리 쓰시던가...
    위에 잘한다고 편드신 분들 뻘쭘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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