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들은 왜 분노에 휩싸여 있는 걸까요?

과연 조회수 : 4,027
작성일 : 2015-09-26 10:42:28

친정엄마 오셨다가 한 푸닥거리하시고 가셨네요.

같은 레파토리로 다시는 안보겠다라고

막말, 함부로 대하는 건 왜 늘 제 차지인지

오늘은 저를 천하의 악마로 만들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나쁜 년인 거 세상이 다 안다고

천하의 개쓰레기로 만들어 놓고 가셨어요.


사건의 발단은 이겁니다.

몇 일 전에 오셔서 종일 주변 사람들 돌려까기 시작하셨죠.

중간 중간 장단도 맞춰주고 되도록이면 맞춰주려고 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없고

그 사람들 욕하면서 뿜어내는 독기를 다 온몸으로 받으려니

기가 다 빠지는 느낌이 들어

제가 좀 뭐라고 했습니다.

그랬다고 딸한테 그런 얘기도 못하냐고 악다구니

40 넘게 이럴 때마다 넙죽 엎드려 내가 잘못했노라

빌고 또 빌고 살았죠.

근데 빌지 않았어요.


저도 하고 싶은 말 했어요.

제 딸 앞에서 이년 저년, 아무리 부모 자식간이지만 선을 있는대로 넘어서

이건 아니라고 했더니

세상에 할 수 있는 쌍욕만 빼고 온갖 저주를 다 퍼붓더군요.


차라리 쌍욕이 아름다울 것 같네요.

혈압이 오르고 몸에서 열이 나고 심장이 벌렁거렸지만

그냥 잊으려구요.


문득, 나도 저 나이가 되면 저럴까

밖에서는 우아하고 교양있는 사모님인데

어떤 특정대상에게는 저렇게 퍼붓고 악다구니에 만만하게 왜 저럴까?

세상 부족한 거 없는데 왜 주변사람들을 저리 미워할까


엄마한테 말했죠. 먹고 사는 거 편하고 심심하니까

핀셋들고 사람들 욕하고 사는 거라고

잠깐 잠깐 말 할 수 있지만

주구장창 나는 그 분노의 독기운을 받고 싶지 않다.

나는 심지어 원수같은 사람도 미워하기 싫다.


나이 먹은 딸년도 소유물인가 봅니다.

나이 먹은 엄마는 가엾게 여겼어야 한다며 퍼붓는데

어릴 때는 부모의 권력으로 막대하더니

이제는 당신이 가엾게 여겨져야 한답니다.

가엾게 여김을 당한 적이 없기에

그럴 수가 없네요.


너무 심한 저주를 퍼부어서

그렇다면 없어져 주겠다.

죽어주겠다고 하니.

죽으라면서 눈하나 깜짝안한다고

콧웃음까지 치면서

엄청 비웃으면서 현관문을 부술 듯 닫고 가셨어요.

악마를 본 것 같아요.

이젠 이 악연을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에게 피해안주고 열심히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저를 낳은 엄마는 제가 쓰레기랍니다.


근데 저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휘둘리지 않고 연휴 아프지 않게 잘 보내려구요.

그런데 아직 좀 슬프긴 합니다.

 

IP : 112.152.xxx.1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
    '15.9.26 10:47 AM (39.121.xxx.186)

    그 독기를 뿜으려고 오신거는 아니지만
    아뭏든 스트레스 해소하러 오셨군요.
    저는 그게 싫어서 공부합니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다음에 오시라 하고
    안가냐고 대놓고 말합니다.
    나이들면 더 퇴화되고 어린아이가 됩니다.
    미성숙한 사고의 그분한테 달라지길 바라지 마시고
    내가 달라져야죠.
    원글님이 바꾸세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거든요. . . . .

  • 2. 쓰레[기가 아니라
    '15.9.26 10:47 AM (122.128.xxx.97) - 삭제된댓글

    쓰레기통이시네요.
    친정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요.
    이번에 자르셨으니 앞으로도 계속 자르세요.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결코 쓰레기통 따위로 사셔서는 안되는 겁니다.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이 낳아주신 은혜에 보답하시는 겁니다.
    진짜 효도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찌들어가는 그런게 아니란 말입니다.

  • 3. 쓰레기가 아니라
    '15.9.26 10:48 AM (122.128.xxx.97)

    쓰레기통이시네요.
    친정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요.
    이번에 자르셨으니 앞으로도 계속 자르세요.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결코 쓰레기통 따위로 사셔서는 안되는 겁니다.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이 낳아주신 은혜에 보답하시는 겁니다.
    진짜 효도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찌들어가는 그런게 아니란 말입니다.

  • 4. 에효
    '15.9.26 10:48 AM (61.102.xxx.238)

    친정어머니가 기운이 넘치시나봐요
    전 귀찮아서도 남욕하기도 싫던데...
    성격이 저러시니 주변사람들이랑도 잘지내지못해서 돌려까기를 하시는걸꺼예요
    이왕 일이 터졌으니 어머니한테 절대 굴복하지말고 주변욕할때마다 싫은소리하세요
    그러면 점점 줄어들거예요

  • 5. ...
    '15.9.26 10:52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그 버릇을 지금까지 못 잡은 원글님 탓이죠.
    원글님은 어른 아닙니까? 옳고 그른 걸 왜 구분을 못 해요.
    앞에서 히스테리 부리며 난리난리 칠 때 가볍게 코웃음 치고 싸~~~~악 무시할 정도의 내공은 있어야 하는 나이예요
    ㅡ.40 넘게
    이럴 때마다 넙죽 엎드려 내가 잘못했노라
    빌고 또 빌고 살았죠.ㅡ
    라고요.
    왜 빌고 살았는지 스스로를 잘 들여다 보세요.
    엄마 앞에서 애처럼 굴고 있었잖아요.
    팔짱 딱 끼고 웃기고 있네 엄마가 애냐 어디서 돼도 않은 소리를 예의없이 떠들고 있어 반성하고 빌 때까지 내가 용서해 줄까보냐 엄마가 아쉽지 내가 아쉽냐
    의 정신으로 버릇을 잡아야 합니다
    싹싹 빌 때까지 연락 하지 마시고 연락 올 때마다 굳건한 마음으로 화 내고 버릇 잡아야 합니다.

  • 6. 원글
    '15.9.26 10:57 AM (112.152.xxx.18)

    네, 제 잘못이 큽니다. 아들에게는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아들이 짜증 좀만 내도 바로 급수습모드. ...님 제가 오늘 약간 그런 차분한 모드로 할 말 하니까 더 흥분하셔서 여지껏 최고의 저주를 퍼부우신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저도 늙었나봐요. 저를 낳고 키운 엄마가 저런 말을 하다니 하면서 절망했을텐데 이제 땅 속 깊이 하염없이 꺼질 것만 같은 그런 마음은 안드네요. 저에게 절대 사과할 분이 아니예요. 제가 애낳는 날 잡았는데 골프 약속 때문에 다른 날 낳으면 안되냐고 하시는 분이니. 전 포기했어요. 이제 놓아드리렵니다.

  • 7. 토닥토닥
    '15.9.26 11:01 A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저 완전 공감 합니다. ㅠㅠ 전 친정 아버지...ㅠㅠ
    하지만 아버지 마음이 전혀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라 더 맘이 안좋아요.
    저는 늙으면 정신과 의사랑 친해질랍니다. ㅎㅎ
    자식에게서 위안을 얻으려 하지 말아야될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아들이 그러는데 자꾸 요즘 새로운 트랜드를 배척하지말래요.
    새로운 문물을 받아 들이고 얼른얼른 적응해야 엄마와 더 길게 친구처럼 지낼수 있다고요.
    그건 그래요. 우리 부모님 인터넷도 못하시니 말이 통하는데 한계가 잇더라구요.
    님 마음 안정 취하시고 일단 좋은 음악 듣고 좋은 생각 하세요.
    어디 한적한 곳 가서 차라도 한잔 하시며 힐링 하세요~ 엄마는 또 제자리로 돌아 오실겁니다.

  • 8. 님의 잘못이 아니고
    '15.9.26 11:02 AM (115.41.xxx.203)

    엄마의 잘못입니다

    덮어쓰면서 마음을 자학하지 마세요.
    엄마 이제 그만 받아주세요.

    딸을 학대하고 무슨 얼굴로 그렇게 당당하시 답니까?

  • 9. 님~
    '15.9.26 11:10 AM (221.140.xxx.222)

    손잡아 드려요..그 마음 제가 잘 알지요
    조금씩 비우면서 멀리하세요..너무 아파하시면 건강에 안좋으니 며칠만 생각 안해보자 이런마음으로 지내보세요
    명절 , 힘은 들지만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힘내세요

  • 10. ...
    '15.9.26 11:11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전 길게 들어줘도 딱 30분 하고 나면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계속!' 하고 딱 끊고 들은 거 다 잊어버립니다. 안 들어준다고 난리치면 도리도 지원도 애정도 관심도 딱 끊어요. 대신 잘 할때는 안아주고 안마해주고 무한애정~
    안 그러면 불행과 악의는 물귀신같아서 끝도 없이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원글님도 원글님 어머니도요. 험담은 습관이예요.
    어머니한테 싫은 사람을 눈 앞에 대면하고 맞받아 치는 훈련을 시켜주지 않는 한 끝이 안 나요.
    대개 자기가 욕해 놓고 스트레스 좀 풀리면 욕한 대상 앞에서는 하하호호 하죠. 웃기지만 그 정돈 인간이니까 받아 줄 수 있지만 끝이 안 나요.
    이럴 땐 이렇게 대응하고 저럴 땐 저렇게 대응하라고 가르치고 연습시키고 해야 돼요. 나이 많다고 인간관계를 푸는 능력이 더 뛰어난 거 아니라서 노인도 죽을 때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 11. ...
    '15.9.26 11:24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에혀.. 하여간 다들 좋은 분들이시라니까..
    제가 이래서 82를 못 떠나고.. ㅎㅎ

    원글님이 이제 하셔야 할 일은 바로 그 '좀 내려놓은 느낌' '약간 달관한 느낌'을 유지하시면서 엄마가 눈앞에서 ㅈㄹㅂㅈ(뭔지 아시겠죠?)을 하든가 말든가 차분하게 흔들리지 않고 마이페이스 유지 내공을 기르시면 되는 거예요. 혼자 세상 끝난 것처럼 괴로와하고 울지 말구요. 엄마가 옆에서 미친 사람처럼 난리치든가 말든가 싹 무시하고 옆사람이랑 웃고 얘기하고 밥먹고 일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게 되면 저 ㅈㄹㅂㅈ을 고칠 수 있어요.
    그리고. 아들 앞에서 안 그러죠? 그렇다니까요. 즉 자기 생각에 만만한 사람한테 대놓고 하는 화풀이예요. 얼마든지 고칠 수 있어요. 오히려 애정과 대접받는 건 그 전보다 훨씬 나아져요. 먼저 빌고 기지 마세요

  • 12. ...
    '15.9.26 11:30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그리고 팁 하나.
    눈앞에서 ㅈㄹㅂㅈ이 시작되면 핸드폰 녹음 눌러서 녹음하세요.
    그 미묘한 인간심리에 대해서는 더 안 쓰겠지만
    그래보세요.
    물론 엄마 손 안 닿는 곳에.

  • 13. ..
    '15.9.26 11:3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럴 때 꼭 원글 탓하는 댓글이 출몰하던데, 그럼 강간당한 사람은 처신이 바르지 못해서고, 강도당한 사람은 멍청해서 그런 건가요.
    그런 것들이 꼭 니가 원인제공을 했다면서 억지를 부리지만 아닌 건 아닌 거죠.
    어릴 때부터 억압과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이 온전히 자존감을 회복하기엔 평생도 모자라요.
    방법을 알아도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고요.
    그럴 때 도와주는 귀인이 없다면 그 상황에서 완전히 도망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이사 가면 절대 집주소 알리지 말아요.

  • 14. 저기
    '15.9.26 11:34 AM (175.223.xxx.185)

    왜 원글님이 죽어 주시나요? 누굴 위해서요.
    앞으로 오시지 말라고 하세요.

  • 15. ...
    '15.9.26 11:43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ㅎㅎ 상황 몰라서 쓰는 글이 아니니까요.
    특히 평소에는 괜찮은 부모이다가 1년에 한두 번 기가 넘어 갈 정도로 ㅈㄹㅂㅈ하는 부모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문제니까요.
    맞죠? 원글님? ㅎㅎ

  • 16. 저도 비슷...
    '15.9.26 11:46 AM (211.178.xxx.223)

    물론 강도나 대상이 좀 달라서 반발심을 가질 정돈 아닌데
    그런데도 힘이 드네요 언제까지 저 이야길 들어줘야 하나 결론도 안나는 얘길... ㅜㅜ

    이제 전화 드리기 겁나고 잔화 오는 것도 싫어집니다

  • 17. 토닥토닥
    '15.9.26 11:49 A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남하고의 싸움이 아니라 힘든거죠. 그럼에도 물구하고 사랑하는 엄마니깐....
    그래서 맘이 불편하고 더더욱 슬픈거죠. 우리엄마가 왜 저럴까... 원글님이 못내려 놓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 엄마라는 사람도 인간관계고 뭐고 다 편안하게 긍정적으로 씩씩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니 더더 아픈 겁니다.
    댓글들 중에는 남한테 하듯 자르고 내려놓으라 하시는 글이 많은데 그게 되던가요??
    전....그게 안돼서 힘든 마음 이해 합니다.

  • 18. 내 엄니는
    '15.9.26 11:57 AM (203.226.xxx.225) - 삭제된댓글

    나는 니년을 낳은 죄밖에서 없어야 이를 갈면서 세번을 복창하던데
    토닥토닥 힘내여~~~~~~~

  • 19. 저런 유아적인 타입 다루는 방법은요
    '15.9.26 12:03 PM (211.32.xxx.135)

    친정어머니가 유아적이시네요.
    어른이야 어른대접을 해주지.
    그냥 연끊으세요.
    저런 사람이 또 세게나가면 꼬리 내립니다.
    그냥 딱 끊으세요. 집에도 오지 말라고 하세요.

  • 20. 토닥토닥
    '15.9.26 12:08 P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아마 자랄 때 상처가 있으실 거예요.
    어린 자아를 이제 어른인 자아가 안아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셨으니 육체는 늙었지만 아직도 저러시는 겁니다, 안쓰럽고 가여운거 맞긴 맞죠.... ㅠㅠ 님 힘내세요.
    저도 얼마전에 겪은 일이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 21. ..
    '15.9.26 1:26 PM (119.198.xxx.59)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아버지..
    제 앞에서 제 직업을 욕을 은근슬쩍 합니다 아주 교묘하게요. 박봉이라고 또 티비에성폭행 교사 이야기 나오면 픽 웃습니다. (제 직업 교사^^;). 어떻게 이런 아버지가 있을 수 있을까 싶어요... 말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라 ..

  • 22. 차라리
    '15.9.26 1:54 PM (211.36.xxx.73)

    시어머니에게 똑같이당했으면 더 맘이편했을거 같아요 아예 내려놓아 버림되니까요 . 얼마전 비슷한경우를 당하고 아직도 괴롭습니다 저는 제아이들까지 싸잡아서 같이 쌍욕까지 들었어요 . 웃긴게 남동생에게는 감히 한마디도못하죠. 답답하고 다내려놓고 싶어요. 근데 도리를 다 못하면 세상이 두쪽나는줄 아는 멍청한 남편때문에 참습니다. 밤에자다가 쌍욕이생각나 가슴을 칩니다. 아무데도 말하지 못하고 여기에오니 위로가 되네요ㅜㅜ

  • 23. ㅇㅇ
    '15.9.26 2:49 PM (180.224.xxx.103)

    죽어주겠다는 말 앞으로 절대 하지마세요
    어머니 본인이 잘났는 지 알고 더 의기양양합니다

  • 24. 응원
    '15.9.26 3:18 PM (121.150.xxx.235)

    댓글들 말씀대로 세게 나가시고
    앞으론 원글님의 마음을 많이 만져주세요

  • 25. 토닥토닥
    '15.9.26 3:29 PM (220.118.xxx.68)

    너무 힘드시겠어요 되도록 보지말고 아ㅖ 안볼수 있으면 안보고 살아야 마음에 병이 안생겨요 나보다 세상에 더 소중한건 없어요

  • 26. 원글
    '15.9.26 3:43 PM (112.152.xxx.18)

    아프다고 저 직장관두고 육개월을 새밥하면서 다 했어요. 세상사람이 다 제 욕한다네요. 기운 다 빠집니다.

  • 27. 원글
    '15.9.26 4:07 PM (112.152.xxx.18)

    죽고 싶어요. 자살하는 사람 정말 이해합니다.

  • 28. ㅇㅇ
    '15.9.26 4:56 PM (87.155.xxx.196) - 삭제된댓글

    그런 쓰레기같은 어머니를 다시는 집에 들이지 마세요.
    왜 40넘어서까지 그런 수모를 당하고 사시나요?
    인질이 가해자를 연민하는 스톡홀름증후군인가요?
    그럴때마다 연락 딱 끊고 거리를 두시고
    한번만 더 이런일 있으면 증거로 녹음해서
    언어폭력으로 경찰에 고소하세요.
    장담하는데 이렇게 안하면 원글님 흰머리날때까지 저럴겁니다.
    노인들이 나이먹을수록 지적능력이 퇴행하여
    감정적으로 변해요. 그래서 만만한 사람한텐 더 만만하게 굴고
    자기 감정조절을 잘 못합니다.

  • 29. ...
    '15.9.26 6:00 PM (118.36.xxx.172)

    그 독기를 온몸으로 받아낸다 라는부분에서 순이 턱 막히네요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그래도 님은 마지막에 할말 하셨네요 전 얘기하기도 싫어요
    뒷목잡고 쓰러는 시늉하면서 부모죽일년이라고 하겠죠. 평생 불길한 기운만 쏟아낸 사람...그냥 안보고 삽니다

  • 30.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5.9.26 6:19 PM (1.226.xxx.250) - 삭제된댓글

    엄마가 그렇게 퍼댈때는 마치 배설물을 뒤집어 쓰는거 같아.
    남이면 털어내고 말겠지만 내 부모일이라(주로 아빠욕을 하셨어요) 그냥 뒤집어쓸 수밖에 없어.
    그러고 집에 오면 아픈고 멍한데 한댤은 가는거 같아.
    애들 것사도 그 영향으로 엉망이야.
    이제 내가정이 우선이니 더 듣기 힘들어.
    나도 ♡♡(우리 딸)한테 안그럴거니까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고 엄마 감정은 친구한테던 어디던 엄마가 알아서 해.
    난 이거 다음 대로 넘기기 싫어.
    이렇게 깊이 생각하도록 나 교육시켜준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

    진짜 이렇게 말했어요.
    그 후 딸 낳아서 그거도 못하냐 한소리 하시길래 한마디 했죠.
    내가 쓰레기통이야?

    여튼 그 후로 덜하십니다.
    아직도 가끔 터지시지만 제가 제지해요.
    내 앞에서 올케 욕하지마.

    엄마도 속상하시겠지만 어쩔 수 없어요.
    아닌건 아닌거니까.

  • 31. ...
    '15.9.26 7:10 P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죽고 싶은 마음 잘 아니까 하는 얘기입니다
    패악을 부리는 자세를 바꾸기 전에는 너가 원하는 애정과 관심을 주지 않는다. 라는 것을 무섭게 인식시키라는 거예요.
    개 훈련시키는 것과 원리는 완전히 동일해요.
    그 정도의 냉정함과 엄격함으로 대신 안 그럴 때는 넘치는 애정으로 훈련을 시켜야 되더라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원글님이 먼저 스스로가 정신이 독립된 어른으로 바로 서셔야 해요.
    말 안 듣는 개가 난리 친다고 내가 죽으려고 생각하지는 않죠. 저걸 어떻게 교육을 시킬까 생각하지. 그 정도로 상황을 객관화시켜야지, 날 미워하는 엄마 날 이해해 주지 않는 엄마 나는 너무 불행해 내가 죽으면 슬퍼해 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건 딱 다섯살짜리 애가 하는 응석이예요.
    결국은 기싸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현명하고 가능한 한 정의롭게 패악부리는 버릇을 잡아야 하니까요.
    어른이 되세요.
    틀림없이 엄마를 개에.. 공경이 어쩌고.. 하는 한심한 댓글이 이 댓글 아래에 붙을텐데, 그런 개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채찍과 당근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만 문제가 해결돼요.
    도저히 못 하겠으면 그냥 인연 끊어버리셔야 자살 생각 안 하고 원글님이 살 수 있을 거예요. 어쨋거나 당분간 연락이고 뭐고 다 끊으시고 절대 사과하지 마시고 버티세요.
    죽는 것보다 낫잖아요.
    다 해보고 문제 해결했기 때문에 쓰는 글이예요.

  • 32. 바람처럼
    '15.9.26 7:15 PM (211.228.xxx.146)

    울 엄마도 남 욕 참 많이 하시는데 저는 그럴때 그냥 듣기만해요. 그러다가 점점 심해지면 그만하시라고 하면 엄마도 중단하시더라구요...원글 댓글들보니 울엄마는 너무 점잖다 싶네요. 자식한테 저런 악담을 쏟아내는 부모라니...토닥토닥...

  • 33. ...
    '15.9.26 7:24 P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입원생활 대소변 받아내면서 수발했더니 그때는 너밖에 없니 어쩌고 하더니 곧 그거 조금 했다고 생색이냐 쓰레기년 미친년 별 악을 다 썼고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죠. ㅡ 생색낸 적도 없었고 저런 소리 들을만큼 잘못한 적도 대든 적도 없었고 하여간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울고불고 하며 한 말들 중 일부예요.
    녹음 안 해 두면 자긴 화낸 적도 없다고 정말 천진한 얼굴로 억울하다며 서럽다며 울었었어요. 당하면 진짜 헛웃음밖에 안 나와요. 버릇 잡는데 정말 오래 걸렸는데 평정하고 나니 모든 가족이 편해요.

  • 34. ...
    '15.9.26 8:12 P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대략 보셨을테니 덧글 지울게요.
    힘 내세요!

  • 35. ..
    '15.9.27 1:16 PM (121.162.xxx.228)

    원글님 아이도 있다면서 죽고 싶다니요 ㅠㅠㅠ

    용서란 자비심이 아니라 흐트러지려는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 아닐까? 라고
    법정 스님이 어떤 책에 그리 쓰셨다고 하네요.
    토닥토닥
    효? 그런 거 신경 쓰지 마시고
    남보다 못한 친정부모는 연락을 끊으세요.
    자녀분 생각해서라도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셔야지요
    안그럼 아이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ㅠㅠ

    부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118 영애씨 엄마 명언 26 ㅇㅇ 2015/09/26 16,153
485117 부잣집 자녀들이 부러운 진짜 이유는 18 ww 2015/09/26 16,814
485116 급))질문드려요 치매어르신 8 ㅇㅇ 2015/09/26 1,500
485115 명절에 잡일에 대한 환상 49 ㅇㅇ 2015/09/26 1,429
485114 초등3학년 남자아이 3 초 3남아 2015/09/26 995
485113 계속 실패를 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고 7 ㅇㅇ 2015/09/26 2,074
485112 김무성, '포털 편향' 말할 자격 없다 4 샬랄라 2015/09/26 853
485111 애착의 대상이 있으면 살수 있어요... 57 rrr 2015/09/26 13,781
485110 부산분들 질문있어요! 6 프로필 2015/09/26 1,341
485109 어른들의 장난감 뭐가 있을까요? 5 나노블럭 2015/09/26 1,252
485108 너무 공감되서 퍼왔어요 5 2015/09/26 2,453
485107 나느 싫어 명절이 3 스머프 2015/09/26 1,048
485106 전부칠때 밑간전에 5 2015/09/26 1,601
485105 집앞에 나갈때 조차도 2시간준비하는 딸;; 49 아이고 2015/09/26 3,699
485104 시큰집 갔다가 시집에 또 가는 분 계신지요 8 작은집 며느.. 2015/09/26 1,629
485103 박근혜 S&P 믿다가 김영삼 꼴난다 6 신용등급상향.. 2015/09/26 1,338
485102 백종원 갈비탕 우와~ 14 참맛 2015/09/26 15,646
485101 나이가 드니 명절이라고 어디 가는게 33 귀찮아요 2015/09/26 5,834
485100 동그랑땡 - 재료 이거면 소금 어느 정도 넣어야 될까요 1 요리 2015/09/26 888
485099 어제 오늘 자전거 타다 계속 넘어지네요. 1 132 2015/09/26 765
485098 송편반죽이 너무 질어요 ㅜ 1 또나 2015/09/26 1,510
485097 저 인간 대가리를 쥐어박고 싶네 13 부글부글 2015/09/26 3,539
485096 싱글이신 분들 ..다들 부모님댁에 가셨나요 1 졸려.. 2015/09/26 1,225
485095 갈비를 어디서 사시는지요? 6 모처럼.. 2015/09/26 1,752
485094 저같이 비참한 추석보내시는분 있나요? 49 푸르른 2015/09/26 4,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