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가 수도권 경합지역에서의 선거유세 등을 이유로 심사숙고 중이라면 수도권에 출마해도 좋다. 다 열어놔야 한다. 조국 교수님은 문 대표와 안 의원이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켜야한다는 생각이신 것 같다. 지금으로선 부산이 적당하다고 보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전략적 포인트가 달라질 수도 있다. 만일 수도권으로 오게 된다면 반드시 이겨야하는 후보와 붙거나 그런 지역에 가야한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같은 곳에 파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의 정책 아젠다 미래 비전을 두고 강하게 붙어야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수도권 등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는 거다. 불출마 철회만 하시면 된다. 그것이 혁신위 제안의 기본 취지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가 제안한 ‘살신성인’ ‘부산출마론’을 거부했는데.
“많은 국민들도 그렇고 당원들도 그렇고 정치인 안철수를 망치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많은 청년들이 안 의원을 좋아하고 안 의원에 대한 기대가 많다. 큰 지도자가 돼 주길 바라는 측면이 있다. 안 의원은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던 사람이다. 국회의원 안철수가 무슨 매력이 있나. 그는 청년세대의 부당한 상황을 바꿔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던 사람이다. 그 염원을 무시하면 안 된다. 안철수의 행보가 지역구로 확 쪼그라들면 안 된다는 거다. 노원 주민들 중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 사람들을 위해서만 역할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안 된다. 그러려면 구의원을 해야 한다. 국가를 위해 움직인다고 한다면 그 지역의 구의원과 구청장 등을 중앙정치에서 어떻게 잘 서포트 할까 고민하면 되는 것이다. 안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고집한다면 노원이 아닌 강남 등 험지에 출마해서 더 큰 정치인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