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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딸아이 스킨쉽 받아주기 힘들어요

... 조회수 : 15,232
작성일 : 2015-09-24 00:20:50

중학생인데 자주 안아달라고 하고 뽀뽀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제 다 커서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귀여운 나이는 지났잖아요...

원래가 스킨쉽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남편도 가까이 오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사이는 좋은 편인데 붙어서 스킨쉽하고 이런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터울 많은 둘째는 아직 어려서 큰 애 보다는 스킨쉽 많이 해줍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차별한다 하시겠지만...

큰 애도 초등까지는 많이 안아주고 뽀뽀 해주고 했어요. 둘째도 크면 지금처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싫어하는 스킨쉽을 꾹 참고 받아줘야 하나요?

말 잘 듣는 착한 딸이면 또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정말 맘에 안 들어요... 얼마나 뺀질거리는지....잘 씻지도 않고..살 쪘는데 한식 스탈 밥상 차려주면 안 먹는다고 하고 라면 끓여먹기도 하고 동생하고 맨날 싸우고 그래요....어제는 공부하랬더니 한시간 반 동안 수학문제 한 문제 풀었어요.

딸이니까 사랑은 하지만 같이 생활하면 마음에 안 드는 점 많잖아요...

특히 사춘기니까 부딪치는 부분도 많구요....

아이의 스킨쉽이 힘드네요....

IP : 1.240.xxx.25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9.24 12:30 AM (114.204.xxx.75)

    해 주시면 안 되나요?
    동생은 안아 주고 나는 피하는 엄마...상처가 크겠어요.
    아예 처음부터 몇 살까지만 안아주고 그럴 거라고 아이들에게 양해 구하고 그러신 거 아니면
    그냥 안아주세요. 뽀뽀도 해 주시고요.
    아이가 안쓰러워요. 애정결핍으로 더 그러는 것 같은데..

  • 2. 이쁜짓하면
    '15.9.24 12:31 AM (1.241.xxx.169) - 삭제된댓글

    안아주실건가요?
    안아주지 않으니 미운짓 한다고 맘을 바꿔보세요
    사랑을 80만 줘도 충족되는 자식도 있고 100을 줘도 부족해 120 을 줘야하는 아이도 있어요
    저도 대,고딩키우는 엄마지만 얘들도 이쁘다고 우쭈쭈 해주면 무진장 좋아해요

  • 3. 엄마가
    '15.9.24 12:32 AM (1.236.xxx.128) - 삭제된댓글

    보기에 다 큰거 같아도
    아직 동생과 같이 아이에요
    똑같이 안아주세요.
    그러면 아이 태도가 훨씬 좋아질거에요.
    곧 아이가 스킨쉽 안할 나이가 됩니다

  • 4. ..
    '15.9.24 12:34 AM (121.140.xxx.79)

    안예뻐서 그렇겠지요
    말잘듣고 그런딸이면 스킨쉽이 우러나오실거같고
    아기때 떠올리면서 언제 이리컸다냐 하고 막안아주세요
    그리고 두애가 서로 질투하니까 없는데서 각각 예뻐하고 안아주세요
    주변에 중딩 딸래미들 보면 그래도 엄마사랑을 많이 받고 스킨쉽도 많이 하더라구요
    노력하보세요 자식이잖아요

  • 5. 새들처럼
    '15.9.24 12:35 AM (125.186.xxx.84)

    저랑 같으세요
    저도 그러면 안되는걸 아는데 잘 안되서 고민이랍니다ㅠㅠ

  • 6. ..
    '15.9.24 12:36 AM (1.240.xxx.25)

    네..노력해보겠습니다..

  • 7. 11
    '15.9.24 12:36 AM (175.211.xxx.228)

    나중에는 안아보고 싶어도 거부당할 옵니다 아이가 원할 때 진심으로 안아주세요 일부러라돞더 안아주세요 엄마,널 믿을 게 하시면서요 아이도 엄마맘을 받아드릴거예요

  • 8. ..
    '15.9.24 12:40 AM (211.36.xxx.102) - 삭제된댓글

    왜 엄마한테만 노력을 하라고 하시는지.스킨쉽을 안좋아하는데다 딸이 덩치만 크고 자기 할일은 안하는데 무조건 예뻐할수도 없잖아요.. 싫은 소리 좀 할라치면 삐지고 아쉬올때 엥기고.. 엄마도 위로좀 하자구요..

  • 9. 중학생엄마
    '15.9.24 12:40 AM (112.158.xxx.211) - 삭제된댓글

    엄마면 엄마답게

  • 10. dd
    '15.9.24 12:42 AM (121.190.xxx.220) - 삭제된댓글

    아직도 학창시절에 큰엄마한테.냉대받던 기억이 선명해요.
    저야 시조카니까 충격이 덜하지만
    친자식인 사촌들이 안기려고하면 싸늘하게 내려다보던 그 눈빛이 안잊혀져요.
    찬사람이었고 그 기억이 평생 가네요.
    지금은 나이들어 먼저 손내밀어도 왜 이제서? 하는 생각이 앞서서 물러서게 돼요.
    애들은 다 느껴요. 진심인지 가짠지 다 알고 깊이 상처가 남아요.

  • 11. ...
    '15.9.24 12:45 AM (211.36.xxx.1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찬 사람이 아니예요 ..어릴때 사랑많이 줬다 잖아요.. 글 좀 읽고 댓글을

  • 12. ~^^
    '15.9.24 12:45 AM (221.155.xxx.132)

    그맘때 아이들은 덩치만 어른이지
    맘속에는 덜여문 애기가
    들어있어요.
    사춘기도 갱년기도 본인이 어쩌지 못하는거에요.
    그 어린애가 덩치만 커져서 사춘기호르몬의
    공격에 힘겨워한다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스킨십을 싫어한다하셔도
    아이가 원하면 자꾸 해주세요.
    밉다밉다하면 밉구요
    이쁘다 이쁘다하면 이뻐지더라구요.
    아이들은 다 알아요..눈치가 얼마나 빤한데요.
    자꾸 치댈때는 적극적으로 안아주시고
    사랑해주심 아이가 사춘기도 훨씬 수월하게
    넘길거예요.

    저랑 상황이 넘똑같아서 지나치지 못하고
    답글달고갑니다.
    저도 스킨십을 좋아라하는 사람은 아닌데
    일부러라도 해보니 또 되더라구요^^;;

  • 13. dd
    '15.9.24 12:46 AM (121.190.xxx.22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찬사람이라는게 아니잖아요.
    큰엄마가 찬사람이었다는 제 경험 얘기잖아요.
    글 좀 읽고 댓글을

  • 14. ...
    '15.9.24 12:48 AM (211.36.xxx.113) - 삭제된댓글

    그니깐 엄마랑 딸 얘기에 큰엄마는 왜 등장하냐구요

  • 15. ㅊㅊ
    '15.9.24 12:49 AM (180.68.xxx.164)

    그게 애들마다 다르더라구요..
    신생아떄부터 껌딱지였던 우리딸은 지금 중학생인데도 스킨쉽 많이 하네요..
    아직 자기가 사랑 받고 있다는거 확인받고 싶어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끼고 안아주고 뽀뽀하고 안고 낮잠도 자고 그래요..이제는 저보다도 커요..
    우리딸도 물론 평소에 맨날 잘하고 그러지는 않네요 .뭐하면 픽하고 삐지고 그래요...
    아직 자라는 단계니까요.나도 잘하는 인간이 아닌지라..
    그냥 안기는대로 안아주세요..

  • 16. dd
    '15.9.24 12:52 AM (121.190.xxx.220) - 삭제된댓글

    제 경험을 빗대어 어린나이에 상처받을수 있다고 예를 들어준거잖아요.
    스킨쉽을 거부할때 애들이 느끼는 감정이 있다고 내가 경험있다고.
    아니 이렇게까지 풀어 말해줘야 하나....

  • 17. ㅋㅋ
    '15.9.24 12:55 AM (118.37.xxx.226)

    덩치 큰 우리아이 중학교 가서도 그렇지 싶어요. 예전보단 덜 앵겨서 섭섭해요 저는..
    두분 사이가 먼저 좋아지는게 우선이겠어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 18. 아직 애기에요
    '15.9.24 1:04 AM (112.155.xxx.39)

    성인 아니잖아요
    애기라고 생각하고 많이 안아주세요

  • 19. 아...
    '15.9.24 1:11 AM (183.91.xxx.118) - 삭제된댓글

    독해력이 문제구나...

  • 20. ...
    '15.9.24 1:12 AM (211.36.xxx.113) - 삭제된댓글

    이렇게 풀어줘도...아쉽네요..엄마입장도 좀 생각해 주자는 생각이라..중학생 애기 아니예요 ..

  • 21. 희망
    '15.9.24 1:12 AM (119.71.xxx.63)

    대학생 엄마에요.
    중학생이면 아직 아기에요.
    몸만 컸을뿐 속은 보송보송한 아기입니다.
    동생이 있어서 다 큰것처럼 느껴지시는것 같은데
    완전 아기라는걸 더 키워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지금 사춘기로 갈등을 겪고 계시기 때문에
    마음이 열리지 않겠지만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 시기에 받은 상처가 평생 트라우마가 되서
    원글님한테 그대로 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힘드시더라도 마음을 다잡고 스킨쉽도 많이 하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엄마는 그럴 의무가 있는 사람이쟎아요.
    아이 어릴적엔 많이 안아주셨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이의 기억은 어릴때 보다 중학생인 지금이 더 생생합니다.
    노력하지 않으시면 원글님을 차가운 엄마로 기억하게 될거에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그렇게 대했습니다.
    늘 차갑고 의무적이고 스킨쉽을 싫어했지요.
    손만 잡아도 짜증을 냈어요.
    어머니가 안아준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분명 아기때 안아주고 젖도 주고 키웠을텐데
    정말이지 아무 기억이 없어요.
    정도 없고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학생 딸아이가 지금도 보송보송 아기 같은데
    아이가 클수록 어머니를 이해할수가 없어요.
    원글님의 아이가 저같이 기억하지 않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 22. ㅇㅇ
    '15.9.24 1:12 AM (211.215.xxx.166)

    저랑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성향차이인것 같아요.
    남편이랑 딸아이는 거의 둘이 꽈리를 틀고 있어요.
    전 어릴때부터 누구랑 몸닿는거 싫어했구요.
    딸아이 애기때 내려놓으면 깨고 울어서 거의 24시간 붙어 있었다해도 과언이아닐겁니다.
    저도 거의 다 받아주는 편이지만
    간혹은 힘들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부모 못지않게 사랑하고 아끼고 불구덩이도 대신 들어갈만한 모성애 넘칩니다.
    그냥 성향차이입니다.
    스킨쉽 좋아하는 남편 정말 이기적이고 매정하고 가짜 효자고 맨날 회사 스트레스 저한테 다 풀로 저도 가끔 제 얘기좀 하려하면 졸립다고 잡니다.
    원글님 그냥 편좀 들어드렸습니다.ㅎㅎ

  • 23. 짧아요.
    '15.9.24 1:15 AM (121.191.xxx.51)

    애가 그러는 시기가요.
    곧 애가 엄마를 멀뚱히 보는 시기가 옵니다.
    지금은 애가 간절히 원하잖아요.
    그게 금방 끝나요. 생각보다 엄청 빨리 지나가니까
    조금 해 주세요.
    스킨쉽과 별개로 원글님이 둘째를 편애하고 있다고 보여요.
    그게 편애를 못 받는 애에게 안 좋은 것은 물론이고
    편애를 받는 애에게는 치명적으로 나쁜거예요.
    원글님의 부모로서의 태도를 전반적으로 살펴보셨으면 해요.

  • 24. 이해해요
    '15.9.24 1:21 AM (211.179.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중딩 딸 있는데 원글님과 비슷해요.
    초등 때까진 껌딱지라고 부를 정도로 많이 안아주고 스킨쉽 많이 했는데
    속 뒤집는 짓들만 해대는 걸 보면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셔요.
    그리고 자기 때문에 엄마 기분이 좀 안 좋다 싶음 와서 안아달라 앵기는데,
    자기 때문에 한창 화 난 마음을 겨우 삭이고 있는데
    무조건 이쁘다 하고 안아 줄 마음이 생기기가 힘들죠...
    엄마도 사람이라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게 참 어렵죠...
    비슷한 처지라 뭐라 해결책은 못 드리고
    공감과 위로만 하고 갑니다ㅠ

  • 25. 이해해요
    '15.9.24 1:21 AM (211.179.xxx.210)

    저도 중딩 딸 있는데 원글님과 비슷해요.
    초등 때까진 껌딱지라고 부를 정도로 많이 안아주고 스킨쉽 많이 했는데
    요즘 속 뒤집는 짓들만 해대는 걸 보면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셔요.
    그리고 자기 때문에 엄마 기분이 좀 안 좋다 싶음 와서 안아달라 앵기는데,
    자기 때문에 한창 화 난 마음을 겨우 삭이고 있는데
    무조건 이쁘다 하고 안아 줄 마음이 생기기가 힘들죠...
    엄마도 사람이라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게 참 어렵죠...
    비슷한 처지라 뭐라 해결책은 못 드리고
    공감과 위로만 하고 갑니다ㅠ

  • 26. ...
    '15.9.24 1:24 AM (1.240.xxx.25) - 삭제된댓글

    댓글들 자주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딴 얘긴데요 남편과 딸은 스킨쉽을 좋아해요. 근데 둘 다 저에게만 해요. 둘은 서로 안 해요.
    외출을 해도 중1 초1 두 아이가 제 양손을 잡고 가요. 남편은 자유롭게 가죠.
    세 사람다 나만 향하다보니 제가 마음이 지치나봐요. 차별이라하면 할 말 없지만 둘째는 이제 여덟살이라 아직 귀엽네요. 큰 애로선 속상하겠지만 이상하게도 누나의 단점들을 장점으로 지녔어요.

  • 27. ...
    '15.9.24 1:25 AM (1.240.xxx.25)

    댓글들 자주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딴 얘긴데요 남편과 딸은 스킨쉽을 좋아해요. 근데 둘 다 저에게만 해요. 둘은 서로 안 해요.
    외출을 해도 중1 초1 두 아이가 제 양손을 잡고 가요. 남편은 자유롭게 가죠.
    세 사람다 나만 향하다보니 제가 마음이 지치나봐요.

  • 28. 우리 집 애가 거기로 갔네
    '15.9.24 1:26 AM (58.143.xxx.78)

    스킨쉽 자꾸하다 미친다! 싶어짐 그 후
    괜찮아져요. 님이 먼저 더 안아주세요.
    저두 몸닿는거 싫어하는데 애가 그러니ㅠ
    어쩝니까? 그걸로 평생 따뜻한 온기같고
    산다는데 돈 드는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해줘야죠.
    아이가 저와는 다르게 여드름성에 개기름 좔좔
    흘러요. 코에는 블랙헤드 집중 ... 안아도 꽉 쎄게
    으스러지게 안아줘야 좋아해요. 저 고문입니다.
    그 단계지나려면 1년반 걸려요. 그 후 포옹만으로
    흐허엉 할겁니다.

  • 29. 우리 집 애가 거기로 갔네
    '15.9.24 1:26 AM (58.143.xxx.78)

    갖고로 수정

  • 30. ㅇㅇ
    '15.9.24 1:34 AM (180.68.xxx.164)

    그런데 아이가 아직까지 나에게 안기는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에요..정말 엄마가 밉고 싫으면 오지도 않을테니까요.
    아직은 나를 좋아한다는걸테니까..
    많이 안아줘서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안정 될수 있다면 하는게 좋죠..사춘기인데..

  • 31. 제 자랑 같지만
    '15.9.24 1:46 AM (121.191.xxx.51)

    원글님한테 도움될듯 해서 할까요.
    전 우리 애들 한창 클때 애들보다 일찍 또는 애들과 함께 출근해서
    애들 다 저녁먹은 뒤 퇴근했어요.
    그래서 애들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무척 짧았어요.
    그래서 대신 양보다 질이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애들하고 얘기할땐 눈 마주치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볼도 만지고
    애들하고 헤어질땐 꼭 안아주고 (막 징그럽다고 해요)
    잘땐 꼭 안아주고 애가 잠들때까지 옆에 있고 그랬어요.
    그 나이에 애들은 말만으로는 사랑을 전하는게 부족해요.
    눈 마주치고 어루만져주고 쓰담쓰담 궁디 팡팡. 뽀뽀 해주고 안아주고 해야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여겨요.

  • 32. 스킨십이 건강에 중요해요
    '15.9.24 2:14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미국이랑 한국에서 안아주기 캠페인이 있었지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안아주기...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돌보는 곳에서 안아주는 사람들이 없는 아이들이 죽어 버리는것도 연구가 되었고요.

    님은 맘놓고 스킨쉽 해줄 남편이 있고, 남편에게도 님이 있고, 둘째는 아직 어리니까 엄마가 안아주시고..
    그럼 큰 애는 누가 안아 주나요?
    나가서 남에게 안아 달라고 해야 하나요? 집에서 외로운 애들이 나가서 탈선합니다.

    외로워서 탈선해요.
    제발...
    아이가 아직까진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고, 좋아할때 기꺼이 안아 주세요.
    안아주면서,
    샤워 좀 자주 하자. 씻을때 잘 씻어라... 등등 이야기 해도 잘 들을겁니다.

    제발...
    애들에게 상처 좀 주지 마세요.

  • 33. 너무한다
    '15.9.24 6:51 AM (92.109.xxx.55)

    성향의 차이.. 있지요. 하지만 아이가 '나는 스킨쉽이 필요한 성향이다'라고 하고 엄마가 '나는 스킨쉽이 싫은 성향이다'라고 충돌할 시, 어느 쪽이 큰 그릇으로 품어줘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미성년인 아이에게 자기 성향을 이해해서 더 큰 그릇으로 품어달라고 요구하실 수 있으세요? 그 집 아이 정말 딱하네요.. 애가 엄마를 헤아려줘야 하는 판국이라니.. 저는 둘째였는데 엄마랑 위에 언니는 스킨쉽 싫어하고 저는 엄청나게 좋아하는 타입이였는데요. 엄마가 언니는 손 덜가게 키워 좋았는데 저는 늘 손잡아달라 안아달라고 메달렸다고 어찌나 귀찮아했는지. 늘 입버릇처럼 넌 참 귀찮은 존재라고 말했죠. 지금요? 결혼하면서 이민나왔는데, 엄마가 아쉬우면 매일 징징거리면서 연락해오지만, 제가 안 들여다봅니다. 제가 어려서 사랑의 손길이 필요해서 손내밀땐 귀찮은 자식이라고 품지도 않아놓고 자기 나이들고 외롭고 아쉬우니까 찾는거 기가 막히더군요.

  • 34. 아노나스
    '15.9.24 7:12 AM (39.118.xxx.112)

    이영상 한번 보실래요?
    http://youtu.be/zHA9-c2pN1U
    아이가 한번만 안아주시면 안되나요? 하니 생판 모르는 남들도 많이 안아줍니다. .

  • 35. anna may
    '15.9.24 7:36 AM (1.243.xxx.247)

    저도 참 스킨쉽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자식한테는 다르거든요. 엄마가 성과 보고 이뻐해주는 회사 상사도 아니고 어지간하면 이쁘게 봐주세요. 중등이면 이제 스킨쉽 끝물? 이죠. 좀만 참으세요. 오래도 안 옵니다...

  • 36. 그냥
    '15.9.24 9:07 AM (115.140.xxx.134)

    받아주세요 동생은 해주고 나는안해주고 하면 상처받을거예요 아마 평소 원글님의 그런태도 때문에 더그런걸도있어요 전고딩 딸내미도 자주 안아주고 뽀뽀해주는대요 물론아이는 귀찮다고 도망갈때도 있지만 그게 제 나름대로의 사랑표현방식이거든요 아이도 싫어하지않구요 그냥 아이잖아요

  • 37. ........
    '15.9.24 11:22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스킨쉽 싫어해요.
    그래도 아이가 예뻐 보일때는 낫죠.
    여러가지 마음에 안 들어도 조금이라도 예쁜 구석 찾아내서 최대한 마음 열고 노력해 보세요.
    자식이니 어쩔수 없잖아요..

  • 38. 그냥
    '15.9.24 2:08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그런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아주 어릴때부터 스킨쉽을 별로라 하던 아이가 어느순간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스킨쉽에 목마른 아이라고 놀려줘도 막 달려 들어요. 귀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ㅋㅋㅋ
    저는 그냥 안아주다가 계속 그러면 비키라고 해요. 도망도 다니고.
    은근히 쫓아다니는걸 즐기는것도 같고 그러네요. 친근감의 표현이라 생각해요.

  • 39. 무조건적 사랑
    '15.9.24 3:35 PM (112.186.xxx.156)

    저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건
    자식이 이쁨받을 짓을 해서가 아니고
    자식의 존재 자체로 사랑을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라 생각해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단 한 사람에게서라도 받은 사람은
    심리적으로 건강한 자아관을 세울 수 있다 봅니다.

    말 잘 듣는 착한 딸이라면 또 모르겠다는 글 읽고 좀 섬뜩하네요.
    원글님 말 잘 듣는 자식만이 원글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생각하니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 40. ................
    '15.9.24 4:39 PM (121.150.xxx.86)

    스킨쉽이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크지요.
    스킨쉽도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는거고요.
    우리나라 사람은 스킨쉽이 너무 없는 편인거는 아시죠?
    만날때 헤어질때 쪽, 기뻐도 안고 슬퍼도 안고 잘해도 안고 화해해도 안고 하는
    서양에 비하면 적은 편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스킨쉽을 많이 하는 사람이 공감도 더 잘하고 차분하죠.

  • 41. ...
    '15.9.24 4:40 PM (1.236.xxx.33)

    자식과 의 스킨쉽 자주 하면 좋지만
    중학생 여자 아이가 저런 스킨쉽을 요구하는건 평범한건 아닌거 같아요
    저 아는 엄마도 딸이 좀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고학년 여자애와의 스킨쉽이 항상 그리 좋지는 않다고 고민했었어요
    그 엄마도 평범하고 아이도 그냥 봐서는 성격 좋고 참한 스타일이었구요

    자꾸 스킨쉽에 집착하고 애기짓해서 상담 받았었는데
    엄마는 잊고 있었는 사소한 일들..강박과 어떤 정서적 결핍이 문제였어요
    원글님도 주위에 상담 받을곳이 있다면 아이 속마음을 들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42.
    '15.9.24 4:44 PM (223.62.xxx.43)

    저는 스킨쉽을 너무좋아하는데 애들이 도망다녀서 스트레스가 하늘을 찔러요ㅠㅠ 만지고 운전하면서도 손잡고 싶고 해서 애들이 귀챦아해요~아슬포라~ 울둘찌 토동한 손과 보을 만지고 싶은데 ㅠㅠ 엄만 꼬집고물고 한다고 이제 형방에서 자고 제방에 안오네요~ 잠이들면 좀 뽀뽀도 원없이 하련만 ㅎㅎ

  • 43. 00
    '15.9.24 5:35 PM (210.103.xxx.198)

    먼저 해 주세요.
    아침에 깨울때 볼에 뽀뽀 해주시고,
    와우 우리 이쁜이 사랑한다 말씀해 주시고,
    발도 주물러 주면서 이쁘다 사랑한다 네가 있어 엄마는 참 좋다 말씀해 주세요.

  • 44. 대딩딸
    '15.9.24 6:04 PM (1.241.xxx.71)

    대딩딸도 아빠없으면 저랑자려고해요
    밤에 한번씩 일부러 잠깐씩 누워있다 나옵니다
    슬쩍 잡고 늘어져요^^
    독립못한아이아니고 본인일은 본인이 알아서 잘 하는아이예요

  • 45.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15.9.24 6:31 PM (116.127.xxx.116)

    말도 안 듣고 안 예뻐서 스킨쉽 해주기도 싫다가 아니라 님이 그러니까 아이가 말도 안 듣고 청개구리처럼
    구는 겁니다. 그나마 아이가 어른보다 낫네요. 엄마가 저리 나오는데도 자기가 먼저 다가서려하는 게.

  • 46. 스킨쉽이 제일 필요한때라고 생각해주세요
    '15.9.24 7:28 PM (218.52.xxx.60)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분리되는 시기라 반항도 하고 방황하는 시기라 불안하고 힘든 시기입니다.
    겉으로는 다 커보이고 도도해보이지만 속은 아기랍니다. 그러니 내면은 더 불안하죠..
    많이 안아주고 표현해주세요~~

  • 47. 저도요
    '15.9.24 7:32 PM (49.169.xxx.9)

    전 심각하게 심리 상담 고민중입니다. ㅠㅠ
    소름끼치게 싫어요.
    큰애에게는 스킨십이 너무싫은데 둘째는 다르네요.
    상담 하루 받아 봤는데....예상대로 친정 엄마와의 관계때문에 첫째를 저로 투사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 48. 저도요
    '15.9.24 7:35 PM (49.169.xxx.9)

    중1큰딸 하루에2~3번씩 뽀뽀하자고 하고 안아달라 합니다.
    상담샘은 아이가 원하는한 듬뿍 안아주라고 하시던데... 결심하지만 어느새 아이를 밀어내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ㅠㅠ 노력 한다고 되지 않아요. 휴~

  • 49. 헐...
    '15.9.24 8:18 PM (218.235.xxx.111)

    중2아들...아직도 너무 귀여워서
    부부 둘다..
    애맨날 하루에 몇번씩 안으려고 하고
    뽀뽀도 하려고 하고(특히 남편 심함 ㅋㅋ)
    하는데...

    아직도 너무 귀엽고 애기같은데...

    님..애가 싫은거 같네요..

  • 50. ......
    '15.9.24 8:34 PM (59.11.xxx.154) - 삭제된댓글

    잘 씻지도 않고....사춘기라 그래요^^
    그 시기 지나면 또 지나치게 씻어요.
    동생이랑 싸우고 공부안하고 한창 사춘기라 더 그럴수 있어요. 그 시기 잘 지내면 막 안아주고 싶은 모습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때는 지금의 서운함이 남아있어서 딸아이가 거부할 수도 있어요.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하지만 꾹 참고 안아줘야 합니다. 본인이 미운짓 하는거 알아요. 그래도 제맘대로 안되니 스킨쉽을 통해 부모 사랑 확인받고 싶은 거지요.
    어떤 모습이어도 사랑받는다는 확신있으면 아이가 더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요. 중학생 아직 어립니다. 미운짓해도 엉덩이 두드려주고 예쁘다예쁘다 해 주세요. 정말 예뻐집니다.

  • 51. ..
    '15.9.24 8:38 PM (125.137.xxx.210)

    댓글 잘 안다는데 로그인했어요.
    부모가 자식들 에게 사랑한다는걸 표현할수있는 쉬운방법이 스킨쉽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다가오려할때 받아주세요. 부모잖아요
    윗분 말씀대로 그것도 때가 있어서
    아이가 외면받고,상처받은후 나중에 부모가 다가오려하면
    왜 이러지? 이러고 거부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나에게 한대로 부모에게 할수밖에 없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진심으로 잘했으면

    나중에 부모가 나이먹으면 자식도 부모에게 받은대로 하게 되어있어요.

  • 52. 저도 헐..
    '15.9.24 9:10 PM (121.134.xxx.105)

    우리 집도 남편이고 저고 중3아들 아직까지 물고 빨고 합니다. 아들이 너무 이쁜데 어떻게 스킨쉽을 안 할 수가 있죠. 안고 뽀뽀하는건 기본인데. 대학생인 큰아들하고도 스스럼없이 포옹하고 가끔 울 큰 아들 기분 좋을땐 이 엄마 안고 빙빙 돌리기도 합니다. 중학생이면 아직 애기이고 너무 이쁠 때인데 따뜻하게 안아주시면 안될까요

  • 53. 엄마문제
    '15.9.24 9:3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임에는 틀림없네요.
    초1아이랑 스킨십이 어색하고 대화도 어색하다는 엄마도 있더라구요. 그 어린 애기랑도...

  • 54. df
    '15.10.28 11:02 AM (116.36.xxx.83) - 삭제된댓글

    이긍 ... 우리 친정엄마시네..
    난 날씬하고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내 할일 내가 다 알아서 했구만 ... 우리 엄마는 쌀쌀맞고 엄마몸에 닿는거 엄청 싫어했어요. 엄마 머리나 귀에 내 손이 닿기만 해도 ... 얘 저리가 .. 왜 그래? ㅎㅎ 그게 상처가 되긴 했어요.
    요즘엔 엄청 잘 해주시지만... 자라면서 쌓여온 그런 경험은 잊여지진 않아요.
    좀 참고 견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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