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nfp 얘기나눠요

인프피 조회수 : 7,396
작성일 : 2015-09-23 10:50:23
인프피, 그러니까 infp인 분들 82에 계신가요?
왠지 82에는 많이 계실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ㅎ

인프피는 모든 성향이 완전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잖아요
살아보니 저같은 완전한 인프피 친구 만나기 힘들더라구요
왜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없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단 나 자체가 평범과는 거리가 먼 사람;; 그리고 인프피 자체도 몇 프로 안되는..

저는 여행을 좋아해요 많이 다녔지만 아직 죽기전 갈곳이 무궁무진하단
생각에 매우 가슴이 뛰지요

잘하는것과 별개로 미술 음악 책 글쓰는거 좋아해요
유행하는건 좋아하지 않고, 스스로 발굴(?) 선도 하는걸 좋아해요

어릴땐 점보는거 심리상담 초자연적인 현상 신비한 이야기
무척 좋아하고 믿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가장 믿어요
이해하실 얘기인지 모르지만 불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다양한 인간군상 겪고 상처도 겪고 깎고 깎이며 제 영혼(?)이 조금씩
숙성되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10년전엔 이해가 되지 않던
철학책의 어느 문구가 지금은 마음으로 와닿기도.. ㅎ

허세 겉치례 여우짓 못해요 천성이 그래요
나의 허세스러움이 너무 싫어서 카스 페이스북 다 끊고 눈팅만 하고
돌잔치 결혼식 다 부질없고 허례로 느껴지는.. 약간 염세주의자? 라고
해야하나요 나이들수록 그게 더 심해져요
한때 옷잘입는거에 무척 집착했던적도 있으나 이젠 브랜드보다
내가 편하고 10년 입어도 질좋은거 내 몸도 좋아하는 옷을 선호합니다

디자인은 심플 미니멀 젠 스타일 이런거 광적으로 좋아해요
그런가하면 에스닉 인도풍 꽃무늬 이런것도 너무 좋아하구요
젊을땐 특이하게 하고 다닌단 말 간혹 들었어요

영혼으로 통하는(?)친구는 처음 만나 5분만 얘기해도 금방 알아봐요
천성이 엄청 낯가리고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데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그런 사람 만나면 서로 알아보고 마음 확 열고 절친 되어요 ㅎ
반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내 사람이 아니라 생각되면 일년을 같이
일해도 진심으로 마음 열기 힘들어요

천성적으로 이기적 성향. 겉으론 배려하지만 나를 결국 희생 포기하지
못해요 내가 힘들어서 애도 하나 낳고 땡..

누군가 내 공간 시간 침해하는걸 못견뎌해요
사람많거나 말많은 공간에 있음 에너지 쭉쭉 빨려서 집으로 도망가고
싶어요 회식 ,(친하지 않은 사람과 가는 )엠티나 여행, 술자리 회의
싫어해요.. 기가 부족한지 ㅎ

그밖에 쓰고싶은 말이 많지만 다른 인프피 분들도 궁금해요 ㅎ
댓글로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써주세요 ㅎㅎ
현실세계에선 만나기 힘들어서 그런가봐요 ㅎㅎ
IP : 222.110.xxx.9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ivresavie
    '15.9.23 10:53 AM (67.243.xxx.69) - 삭제된댓글

    저는 enfp 친구는 거의 모두 infp
    전 infp 들한테 너무 약해요 저에게 그들은 음...물가에서 목욕하는 작은 새들 같아요 ㅎㅎㅎㅎ

  • 2. ..
    '15.9.23 10:55 AM (175.223.xxx.46) - 삭제된댓글

    저요 ㅋ
    근데 전 인도풍은 싫어해요..
    미니멀한거 좋아하구요
    저같은 infp친구있었는데 지금은 그녀가 은둔중이네요. 저도 아기 한명 키워요.

  • 3. .....
    '15.9.23 11:01 AM (112.150.xxx.143)

    Infj 껴도 될까요?
    저도 여행 정말 좋아하는데
    일정을 시간 단위로 계획하는데
    계획하면서부터 여행 시작인거고
    그런 준비가 행복해요
    도착해서도 지켜야만하구요
    그런데 p분들은 안 그러신가요?
    전 남편도 j라 잘 맞거든요
    애는 둘인데
    이거하고 저거해야지
    제 맘대로 통제가 안되니 참 힘드네요 ㅜㅜ

  • 4. 인프피
    '15.9.23 11:02 AM (222.110.xxx.93)

    ㅋㅋ 첫댓글님 ~ 저도 물가에 내놓은 애 같단말을 이십대에 많이 듣고 살았죠

  • 5. ..
    '15.9.23 11:02 A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저도 infp. 허술하고 지나치게 예민해요. 원글님이랑 비슷하네요.

  • 6. 인프피
    '15.9.23 11:04 AM (222.110.xxx.93)

    .... 님 저도 여행계획짜는거 좋아해요
    어릴땐 무작정 무식하게 그냥 막 가서 고생좀 했는데 그리하니 어느순간 여행의 질이 좀 떨어지는 느낌.
    지금은 맛집 갈곳 그날그날 계획 다 세웁니다 동선까지 파악하구요.

  • 7. intp입니다
    '15.9.23 11:06 AM (222.120.xxx.217)

    제가 학교에서 mbti검사받았을때 서로 같은유형이 없어서 infp랑 같이 앉았었는데 행동거지나 생활양식이 비슷하더라고요 도화지를 하나 주고 100만원이 있다면 여행계획을 어떻게 세울것인가 주제를 놓고 했는데 서로 도화지 어디다 글써야 되는지도 머뭇거리고 여러가지로 소소한 부분까지 비슷해서 신기했던 기억이ㅋㅋ;

  • 8. cㅇ
    '15.9.23 11:29 AM (50.171.xxx.70)

    마음 약하고 예민해요. 선과 악 등 추상적인 개념에도 관심 많고 하나에 빠지면 나머지는 안돌아봐요.
    인간관계 노력은 하지만 천성적으로 뭔가 어색해요.

  • 9. 기체
    '15.9.23 11:29 AM (222.237.xxx.165)

    INFP입니다.
    솔직히 저 자신이 INFP임이 기껍진 않으나 어쩌나요, 그렇게 생긴 걸.

    다른 건 몰라도 개인적인 시간, 공간을 침범하는 사람들에 대해 질색하는 건 똑같네요
    저 자신의 자유의지, 라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구요
    이걸 침해받았다 싶으면 못참겠어요
    사람많은 곳 질색이고, 술자리, 회식 이런 것도 필요하면 맞추긴 하지만 맘속으론 정말 기빨려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단 생각 뿐
    집에 틀어박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게 제일 편하고 좋아요
    그래서인지 비혼이고 결혼 생각도 없습니다.
    여행도 혼자 다니는데 근데 나이 탓인지 이제 여행 다니는 것도 좀 지쳐요

    외향적이고 활달해 보이는 겉모습 때문에 사람들은 제가 INFP라고 하면 '에이~' 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사회생활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꾸며내는 모습일 뿐이에요.

    근데 갈수록 외곬수가 되어가는 것 같아 좀 걱정이긴 해요.

  • 10. anne
    '15.9.23 11:36 AM (1.242.xxx.137)

    저는 infp와 intp 경계치인데요... 1점 차로 왔다 갔다 하는..
    저와 되게 많이 비슷하세요~
    카스 싸이 절대 못해요. 늘 번민과 고민을 안고 살기도..
    예술적(?) 감각,... 물건 하나 고를 때도 좀 가리게 되구요. 그렇다고 고급은 아니구요 그냥 내 스타일.
    전엔 잘 몰랐는데 제가 좀 특이한 것 같아요. 소통법이 좀 다르다고나 할까..
    저도 늘 그려요.. 마음에 맞는 친구.
    전 근데 공대전공이라 여자친구 만들 환경이 잘 못되었어요. 삼십대중반을 넘고 있는데도 아직 별로..ㅠㅜ

    다만 하나 다른 것은 여행이요.. 여행을 싫어한 건 아닌데.. 사람들 갔다고 하는데 나도 가야겠다 그런 마음이 없어서인지..TV 여행 프로그램 같은 것도 별로 안좋아해요. 근데, 바닷가, 천혜의 자연경관... 이런거 좋아해요. 별 보는 것도 좋구.

    TV 볼 때 예능은 잘 못 보는데, 드라마 같은 것은 마음에 맞는 것이 있으면 유심히 봐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런 저런 상황에서 저 연기자는 어떤 반응과 심리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을까.. 그런 생각하면서..
    누가 알면 이상하겠죠 ㅎㅎ

  • 11. infp
    '15.9.23 12:52 PM (14.35.xxx.1) - 삭제된댓글

    저는 많이 치우친 infp예요.
    사람들이 저를 내성적이고 덤덤하고 약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저는 제자신이 매우 외유내강형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 안에 불덩어리가 있죠.
    사랑도 매우 정열적으로 하고, 한사람밖에 모르구요.
    끈기와 인내심은 부족한게 흠이예요.
    계획적인 면도 없구요. 저는 느낌을 아주 중요시히게 생각하구요.
    영성적으로 많이 끌려요.
    신에 대한 갈망이 있고, 그러한 신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을 사랑해요.
    내가 느낀 것을 느끼고 내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저의 사랑의 대상이예요.
    눈에 보이는 않는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이게 조건이죠.
    마음은 따뜻하고 다정한 편이예요.
    저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학문적인 면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쪽에 관심있구요.
    그러나 저에게 재능이 있다면 저는 소설가나 성격배우가 되고 싶어요.
    소설가나 성격배우로 나자신을 표현하고 산다면 마음속의 불덩어리가 녹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infp인데 infj인 사람을 매우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와 비슷하면서 매우 존경할 수 있거든요.

  • 12. ㅎㅎㅎ
    '15.9.23 4:31 PM (59.8.xxx.154)

    저는 제가 환경적으로나 의무, 책임 때문에 외향적과 내성적을 오가는데, 그때마다 mbti를 해보면
    외향적일 때는 enfp, 내성적일 때는 infp 이렇게 나와요 ㅎㅎㅎ
    내가 대내외적 성향만 달라질 뿐 기본 골자는 똑같네요.
    어쩔 때는 enfp 의 행동을 하면서, infp의 시각으로 세상을 봐요.
    그 반대일 때도 있구요.
    제 손금이 이중 두뇌선인데, 두개의 두뇌선이 평행으로 하나는 중지 정도 길이로 짧아서 위로 올라가고, 하나는 생명선 안에서 출발해서 월구로 길게 향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 13. 저도
    '15.9.23 9:38 PM (61.82.xxx.93)

    infp인데
    정말 원글님과 비슷한 점이 대부분이네요.
    신기하다~~

  • 14. 순수
    '15.9.26 3:15 PM (121.173.xxx.224) - 삭제된댓글

    anne님 저랑 똑같아서 소름!!

  • 15. 나무
    '15.10.20 10:11 PM (124.49.xxx.142)

    저장합니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224 제주도 여행상품권이 생겼는데.,,, 1 여행 2015/09/23 856
484223 이 좋은 계절에 꼼짝도 못하고 있네요... 8 속상ㅜㅜ 2015/09/23 1,570
484222 핸드폰 싸게 사는 팁 2 어쩌 2015/09/23 1,761
484221 추석 앞두고 이혜영 소유진 보니... 49 ... 2015/09/23 24,817
484220 송도 지금 잡으면 상투 잡는걸까요?? 3 송도 2015/09/23 3,212
484219 물에 레몬넣어서 다니니 상큼하고 좋아요. 7 ........ 2015/09/23 2,315
484218 아파트 장터 계란이랑 마트계란..많이 틀릴까요? 1 랄라 2015/09/23 1,121
484217 립스틱이나 틴트바른채 밥먹으면 안불편하세요? 2 ㅇㅇ 2015/09/23 2,219
484216 남편이 300만원 종자돈으로 줄테니 불려보라는데요... 16 고고싱하자 2015/09/23 6,052
484215 세월호는 국정원이 관리하는 국가지정 동원선박이었다 2 국정원 2015/09/23 1,683
484214 ‘재벌 주머니’만 가득 채운 사내유보금 1 샬랄라 2015/09/23 679
484213 선으로 백만년만에 마음에 드는 남자를 ...나만 만났네요 ㅠㅠ .. 5 oo 2015/09/23 2,734
484212 사과 배 멜론 중에 뭐 받으면 더 좋으시겠어요? 19 ... 2015/09/23 2,366
484211 Money for nothing 2 독거노인 2015/09/23 1,059
484210 infp 얘기나눠요 10 인프피 2015/09/23 7,396
484209 개정 역사교과서, 독립운동史 축소 친일史 배제 3 세우실 2015/09/23 320
484208 어린이집1인당 얼마받나요? 7 ㅇㅇ 2015/09/23 2,139
484207 원목소파패드 구입시? 열~무 2015/09/23 1,129
484206 일베 구경 갔다 왔는데... 12 모지? 2015/09/23 2,415
484205 인간관계 참 어렵고, 신물나기도 하네요. ㄱㄱ 2015/09/23 1,249
484204 요리만 안해도 집안일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듯.. 8 흠... 2015/09/23 1,972
484203 성당 수녀님들 알록달록한 일반 양말 신으시나요? 3 궁금이 2015/09/23 2,295
484202 전기매트 추천 부탁 드려요 7 ... 2015/09/23 2,420
484201 중간고사 보는학교 안보는학교 4 중1 2015/09/23 1,062
484200 악마같은 놈, 내가 여기 있는것도 옳지 않다? 3 ㅈㅇㄴ 2015/09/23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