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셋인맘들??? 둘과 셋은 천지차이겠죠???
둘째 딸 22개월...
첫째 결혼4년만에 시험관으로 낳았고
둘째도 계획적으로 시험관으로 낳았어요.
전 자연임신은 안되나보다 둘로 끝이라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셋째가 자연임신이됐네요.
둘째 내년에 어린이집보내고 운동도하고 학원도 다니고
뭐할지 계회세우는 재미로 사는데...
우울하네요.
남편한테말하지말고 아가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지우고싶은 생각만드네요...
둘과 셋은 정말다르겠죠?
계획없이 셋째생겨 키우시는님들 어떻세요???
너무 걱정이되서 요즘잠이안오네요.TT
1. ....
'15.9.23 12:08 AM (216.40.xxx.149)사람맘 간사하다고.. 시험관을 두번이나 하신분이
그럼 둘째 낳자마자 묶으셨어야지....2. 경제적
'15.9.23 12:10 AM (211.178.xxx.223)여유가 되면 낳으세요.
셋이 힘들길 한데 다 키워놓으니 든든하긴 하네요. ^^3. ㅁㅁㅁㅁ
'15.9.23 12:11 AM (122.32.xxx.12)천지 차이인데 지금에서 생긴 아이 어쩌겠어요
낳아야지요4. 원글
'15.9.23 12:12 AM (112.151.xxx.34)의사가 자연임신 힘들다고해서 둘다 시험관했어요...TT
5. ....
'15.9.23 12:12 AM (216.40.xxx.149)암튼 이미 생긴거 어째요.
낳고 묶으세요.6. 참
'15.9.23 12:13 AM (125.178.xxx.154)이런거 보면 인생이 아이러니해요
아이갖고싶어 시험관까지 했는데
어이없게 원하지도 않는 아이는
자연임신되다니
배속 보이지않는 생명도 소중하단거
아니 낳아보셨으면 아시리라 믿어요7. ..
'15.9.23 12:13 AM (223.62.xxx.85)안굶어죽으니 걱정은 넣어둬 넣어둬~
8. 시험관까지
'15.9.23 12:15 AM (66.249.xxx.243)하실정도면 사는데 여유는 있으신 분같은데
아기 낳아서 애국하세요~~9. ....
'15.9.23 12:16 AM (216.40.xxx.149)원래 시험관후에 자연임신 잘돼요
10. ...
'15.9.23 12:18 AM (116.41.xxx.111)만혼에 시험관 진행중이에요. 첫아이 둘째 다 시험관이셨으면 얼마나 몸고생 맘고생하셨나요??? 스스로 찾아온 이쁜아가 사랑으로 키우고 예뻐하세요. 힘들겠죠. 당연히 세아이키우시면. 그래도 내행동에대한 책임지시고 잘키우시길 바랄게요
11. ㅇ
'15.9.23 12:20 AM (61.79.xxx.50)자연임신은 축복이라 생각되요
여건만 되면 키우라 하고싶네요12. 돌돌엄마
'15.9.23 12:26 AM (115.139.xxx.126)셋 낳은 엄마들 보니까 셋째는 정말 선물이라고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얘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하던데요..
낳으세요.. 낳고나면 또 얼마나 이쁘겠어요....13. ..
'15.9.23 12:26 AM (222.233.xxx.116)셋째가 사회성 제일 좋고 복덩이에요
낳아서 기르세요 막내는 누나형보고 손도많이안가고
쑥쑥 잘커요14. 끝까지
'15.9.23 12:28 AM (180.224.xxx.28)첫아이 시험관으로 낳고 3살때 자연임신 됬어요. 그때가 마흔이었는데 기적과같은 일이었죠. 큰애...이제 어린이집 넣고 자유 좀 맛보자..할때 임신되서 기쁜마음보다는 걱정이 컸어요. 그래서 그랬는지... 심장소리확인하러 갔는데 안뛰더군요. 계류유산이었어요. 수술하고 누웠는데...참나...뭔 일인가 싶더군요.
만약 지키고 싶으시다면 전력을 다해 아이 지키기위해 애쓰세요. 약한 마음 먹지 마시구요...15. 밍기뉴
'15.9.23 12:41 AM (14.48.xxx.238)우와, 그 아기 대단한데요?! 벌써부터~~ 그 험한 길을 뚫고 잉태되다니!
16. 인생은
'15.9.23 1:51 AM (112.173.xxx.196)순리대로 사는게 쉽게 사는 방법 같아요.
나이 들면 중절한 거 후회되고 무섭습니다.17. 맞아맞아
'15.9.23 1:59 AM (1.241.xxx.222)셋째 낳을 때 대부분 비슷한 고민하던데요ㆍㆍ낳고는 제일 예쁘고 쉽게 크는게 셋째더라고 입모아 칭찬해요ㆍ
어렵게 온 아이 정말 축복같은데요?ㆍ기쁘게 받아들임 좋겠네요~18. 무책임하십니다.
'15.9.23 2:40 AM (175.198.xxx.115)아가가 불쌍하네요.
마음 고쳐먹으실 거라 믿습니다.19. ㅇㅇ
'15.9.23 3:55 AM (211.55.xxx.94)경제적 어려움이 아니라 여가를 즐기시려고 아이 지우신다고요?
애 둘은 왜 낳으신건가요? 자기가 낳고 싶어서 어렵게 낳고 자기생활 방해된다고 없애고..아이가 불쌍해요
아무죄도 없이 탄생한 순간부터 엄마한테 이런대접 받아야 하다니요20. 저도셋
'15.9.23 6:03 AM (182.216.xxx.69)ㅎㅎ 셋째를 계획 임신으로 출산하는 분들 많지 않아요,,셋째는 주위분들도 그렇고 모두 갑자기 오는 선물 입니다,,,정말 사랑&덩어리&예쁨덩어리 부모의 힘의 원천입니다,왜고민하세요,,,,,꼭 낳으셔서 누리기를&바래요
21. ##
'15.9.23 6:18 AM (117.111.xxx.40)엄청난 인연 아니겠어요?
의사도 안생긴댔고
생각도 안했는데
불가능이 가능이 되어 내게 기어이 온 아이라면
낳아야지요.
필연이잖아요.22. ㅇㅇ
'15.9.23 6:33 AM (175.193.xxx.172)선물로 받으신 아이이니 꼭 낳으시길~~
저도 막내(넷째)가 그냥 생겨서 많은 갈등 끝에 낳았어요
지금 고2이고 안 낳았으면 어땔을까하는 생각에 아찔해요
이런저런 유사사례 들어 본 들 정작 무슨 도움되나요?
부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아이 많으면 분명 힘들일은 많아요.
손가는 일도 많구요
하지만 키우고보니 기쁜일이 두배 더 많네요23. ㅡㅡ
'15.9.23 10:15 AM (175.118.xxx.94)근데 안낳으면 어쩔뻔했냐는말 너무이상함
뭘어째요
그냥 사는거지24. 그럼
'15.9.23 10:22 AM (1.246.xxx.85)제경우와 비슷하네요 다만 첫애는 자연임신으로 낳았고
그후 자연유산을 연달아 몇번했어요...병원에선 습관성유산이라고 몸을 좀 건강하게 만든다음에 가지라고...
그후 6년동안 불임이었고 불임검사결과 한쪽 나팔관이 막혀서 자연임신이 힘들거같다해서
시험관으로 둘째를 낳았어요(제가 무남독녀라 꼭 둘이상 낳고싶었어요..)
그리고나서 셋째가 자연임신이!! 병원에 갔더니 대단한 놈이라고 ㅎㅎ
벌써 9살 초2에요 당연 하나보단 둘이 힘들고(경제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둘보다 셋이 힘들긴해요 첫애가 한참 교육비가 들어가는데 둘째셋째는 첫애만큼 이것저것 해보진못하고
꼭 필요하다싶은것만 시키고...근데 둘째는 스스로학습도 잘되고 셋째는 성격짱입니다 애교도 많고 젤 씩씩하고~ 남편도 첨엔 셋째 반대했었어요 지금은 안낳았으면 어쩔뻔했냐구
벌써 온 아기를 어쩌겠어요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잘 키우세요~25. --
'15.9.23 10:28 AM (210.105.xxx.253)저는 셋째-외동딸이고 결혼해서 아이 둘 낳았어요.
제가 둘째 예뻐하는 걸 보면서 저희 친정 엄마가
둘째라 예쁘지? 셋째 낳아봐라.. 그 이상 더 이쁘다~
하시는데 기분도 좋고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셋째 자신 없어서 묶었지만..
동네 셋째나 늦둥이 낳는 맘들도 많은데 보기 좋던데요26. 아고
'15.9.23 11:02 AM (221.163.xxx.162) - 삭제된댓글저희 셋째가 지금 6살이에요. 저도 비슷한 글을 올렸다가 욕을 엄청 들어먹었어요.
동물이라느니 책임지라느니 잔인하다느니... 임신이 동물처럼 즐겨야 그 수만큼 비례해서 되는건 아니잖아요? 셋째 낳고도 수시로 82글에 올라오는 애를 셋이나 낳았냐는 글들... 잔인한 속마음들..
정말 상처였어요. 82를 끊어야 하는데 ㅎㅎㅎ ㅠ.ㅠ 아직도 간간히 오고 있네요 ...
오히려 시댁 빼놓고는 82에서 받은 상처가 크죠 ㅋ
어쨌거나 원래 성격도 그렇지만 여기에서 읽은글도 한몫해서 남한테 콩알만큼도 기대지 않고
정말 혼자서 열심히 키웠네요 ( 아시죠 왠만한 애들 모임 안끼고,, 1/n 하면 돈 더내고 ... 먹을거
많이 사서 다니고 )
일단요. 이게 참 어려워요. 힘든것도 맞아요. 예쁜것도 맞아요.
힘든얘기를 하자면 뭐 줄줄 책 몇권 나와요. 그런데 주위에 토로해봤자 ' 누가낳으래 ' 요소리
한방이면 끝나버리니 하아.. 혼자 참고 견뎌야 하는거죠.. 저도 둘째 한참 예쁘게 키울때 큰애 운동회
갔다가 셋인 집 보면서... ' 아고 셋째가 이쁘긴 한데 .. 저사람들 참 용감하다 난 돈 엄청 많음 모를까
못키우겠다.. ' 해놓고 얼마안지나 셋째 임신 알고 멘붕왔었어요.
애들 둘~ 정말 남 보기에 ' 너 정말 대단하다 센스있다 ' 소리 들으며 예쁘게 키우고 저 자신도 관리 잘하며
살았는데 솔직히 셋째낳고는 그런거 다 사라졌어요. 우울할때도 많았고 학습 시키는 욕구도 예전만도
못해요. 좀 대충 키우기도 하고 뭐 그렇죠. 자꾸 내 일은 까먹고 애들일도 수시로 챙기느라 머리가
돌아버릴거 같고 그래요.. 예전에 센스넘치고 감수성 터지는 나는 사라진거죠 뭐..
그런데요.. 또 아 그럼 되게 불행하게 살았고 애들 꼴도 보기 싫고 진상떨고 살겠다 또 그렇진 않네요.
저는 좀 ;;; 고통은 혼자 티안내고 꾹 참아내는 스타일인지라.. 물론 저한테 안좋지만 타고난 체질이
그래서 밖에선 또 웃으며 잘 다니고 애들한테도 제 화나 이런걸 옮기는 스타일은 아니고 셋을 키우는데
제일 중요한게 형제간에 차별하지 않는거 큰애한테 책임을 지우지 않는것.. 이런거에 대한 확고한 마음이
있었던 지라 잘 컸어요. 큰애는 동생 더 낳아달라고 하고 ㅋㅋ 셋이 너무너무 사이가 좋아요.
막내 역시 너무 예쁘네요. 지금도 유치원 갖다오면 꼭 끌어안고 뽀뽀 쪽쪽하고 늘 아기로 보여요 ㅋㅋㅋ
나름 저 보고 둘째나 셋째 임신한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ㅋㅋㅋㅋ
저한테 나 너보고 임신했다... 이런 사람 진짜 많았었는데 ㅋㅋㅋ
그리고 애들이 다 아롱이 다롱이로 각자 타고나는게 다른걸 보니 약간 제 맘이 편해진건 있어요
아 내가 바꿀수 없는 유전자의 힘이라는게 있구나.... 싶어서 제 탓은 진짜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는 키워보면 결국 세돌까진 키워야 사람되더라구요.
하나건 둘이건 셋이건 .... 이만큼의 공이 들어야지.. 아무리 순둥이라고 냅둬키우면 안되잖아요.
그 기간동안은 엄마가 희생해서 눈맞춰주고 만져주고 보살펴주고 셋이라 그짓을 하고나면 십년이 흐른다
는게 문제에요. 대신 그런만큼 아이들이 훌륭하게 크더라구요 그러고 나서의 셋은 복이란 생각이에요.
셋이 한 팀처럼 잘 있어서 .. 이젠 제가 어딜가도 좀 든든하고 맘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