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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세요

쉽게 조회수 : 9,581
작성일 : 2015-09-22 18:23:05
내가 해야 하는 주어진 일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
아주 사소하게 양말개어 서랍에 넣기부터 수억짜리 아파트 매매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심하는 일들까지
이 모든게 다 나의 일이다.

시험공부를 위해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데 부모형제의 불화로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게 부모형제의 문제인지 나의 문제인지 구분하기 전에
일단 내가 불편을 입었으니 내 일을 방해하는 타인들이 문제라고 보거나 또는 타인과 나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식이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자식들과의 이웃들과의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들이 갈등을 부추기는 타인 또는 그와 나 사이의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실제 내가 겪는 모든 문제는 순수하게 나 자신만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내 공부를 방해하는 친구가 있다고 그를 원망하는건 순서가 틀린 일이다.
나는 공부를 하고 싶다 그런데 친구가 방해를 한다 따라서 그를 원망한다. 라는 사고의 흐름이 아니라
나는 공부를 하고 싶다 그런데 친구가 방해를 한다 따라서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혼자 까페를 가보는건 어떨까? 
라는 식이 상식에 맞다.

타인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얼마든지 방해할 수 있고 반대로 도울수도 있고 아무런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건 그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내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들에 대해 그 책임을 타인에게 넘기는건 습관화된 게으름과 불평에 기인한다.
나는 되는게 없어 가 아니라 나는 되게 할 다른 방안을 찾질 않았어 라는 고백이 차라리 더 솔직하다.
방안이 없는데? 가 아니라 또 다른 방안을 찾거나 무릅쓸만한 용기를 내지 않았다가 더 솔직하다.
게다가 그 탓을 타인에게 전가하기까지 한다면 내 자신에게 비겁하기까지 한 것이다.

난 자존감이 없어요
라는 말은 난 자존감을 키울 방안을 찾기보다 내가 자존감이 없어지게 한 누구누구가 원망스러우니
나와 함께 그 사람을 미워해줘요 그리고 내가 자존감이 없는게 내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에 동의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있는 셈이다.

난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혹은 경제인들이 싫어요
마찬가지로 내 인생이 그들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는 뒤집어 씌우기 방식이다.
진심으로 내 인생이 그들때문에 파탄이 일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이 문제를 헤쳐나갈 방안을 찾는게 급선무이지
원망하고 욕하고 증오하는 방식은 내 인생의 초라함이 실은 내 문제가 아니에요 라고 방어막을 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떠날수도 있고 돌파할 수도 참을 수도 적응할 수도 있다. 그건 모두 나의 선택이고 나의 책임이다.

따라서 타인이 또 다시 나를 괴롭게 한다 생각이 들거든
내가 타인에게 바라고 있었던 게 무엇이었나 고민해보라, 사람들은 나에게 친절해야 된다는 가당치도 않은 믿음을 굳게 믿으며 살았던건가? 또는 나는 사랑받아야 한다거나 내가 베푼 선행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거나 내 꿈을 방해해선 안된다거나 따위로 타인들을 내가 주인공인 법의 테두리로 재단하고 있는게 아닌지 보라. 그리고 그들은 얼마든지 무례해도 되며 반대로 사랑스러워도 되며 그들 멋대로여도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 내 눈을 더 이상 타인이 아닌 내 자신에게 돌려놓는다. 자 이제 내게 말하면 된다.

나에게 벌어진 순전한 내 문제를 타인들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남탓하기는 그만해.
방안을 찾고 용기를 내자. 헤쳐나가자. 그것이 내가 나를 내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람들이 가장 자주하는 실수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을 조정하여 내 인생을 편하게 만들겠다는 이기심에서 나오는데
너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식의 거짓말로 둔갑시켜 사용한다.

IP : 173.180.xxx.196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쉽게
    '15.9.22 6:28 PM (173.180.xxx.196) - 삭제된댓글

    남을 헐뜯는 사람들의 마음상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89311

  • 2. MandY
    '15.9.22 6:28 PM (121.166.xxx.103)

    저녁밥하다가 헉~소리나게 깨닫게 되네요 저장합니다

  • 3.
    '15.9.22 6:33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좋은글이네요

  • 4. 우클라
    '15.9.22 6:34 PM (123.254.xxx.225)

    뭔가 자신을 되돌아보게하는 글 같아요

  • 5. ;;;;
    '15.9.22 6:35 PM (183.101.xxx.243)

    맞아요 상황이나 타인을 탓하기보다 내탓이 먼저. 불편한 순간에 대해서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게 문제 해결의 핵심같아요

  • 6. ....
    '15.9.22 6:40 PM (14.46.xxx.182)

    내용 좋네요

  • 7. 참고할게요
    '15.9.22 6:59 PM (59.7.xxx.240)

    찔리네요~

  • 8. 다시
    '15.9.22 7:04 PM (219.250.xxx.119)

    방안을 찾고 용기를 내자 헤쳐나가자
    정말 유니크한 해법 감사합니다

  • 9. · ·
    '15.9.22 7:09 PM (61.255.xxx.154)

    맞아요. 그런데 방안찾기가 힘들거나 찾아낸 방안이과 선택이 잘못됐을때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그럴땐 그냥 흘려보내야 겠죠...

  • 10. 지젤
    '15.9.22 7:19 PM (220.118.xxx.68)

    좋은 글이에요 지우지마세요^^

  • 11. ㅐㅐ
    '15.9.22 7:21 PM (152.99.xxx.38)

    정말 좋은글이에요. 인생에 큰 도움 됬어요. 두고두고 읽어볼게요. 고맙습니다.

  • 12. ...
    '15.9.22 7:26 PM (39.119.xxx.43)

    참 좋은 글이에요.

  • 13. 로로
    '15.9.22 7:36 PM (124.54.xxx.29)

    감사합니다.^^

  • 14. ...
    '15.9.22 7:39 PM (66.249.xxx.243)

    정치인과 경제인(재벌)에 관한 부분을 빼고 일정부분 동의해요 정치와 경제가 그 모든 문제의 원인일 수 있죠

    가장 손쉬운(?) 사기는 피해자가 당한지도 모르는 사기 아닐까요...

  • 15. ...
    '15.9.22 7:40 PM (66.249.xxx.238)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투표와 부정선거 막기 공정한 개표이겠죠 ~?

  • 16. dma
    '15.9.22 7:44 PM (175.211.xxx.221)

    요즘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의 사상과 일맥상통하네요. 책보다 더 알아듣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셨구요.^^

  • 17. .....
    '15.9.22 7:50 P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타인의 범주에 가족도 들어가나요?
    그렇다면, 가혹하지 않나요?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 헤쳐나갈 뿐, 보통의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독립하기까지 부모의 영향을 무시할수 없고, 그것 땜에 괴로워하고 그러는데, 그럼 헤쳐나가지 못하고 부모를 원망하며 괴로워 하는 사람을, 나약하고 남탓이나 하는 바보 같고 모자란 사람이라고 말 하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친구.직장동료.동네사람 등과 부모형제 가족을 타인의 범주에 넣고, 동일시 하는건 오히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네요.

  • 18.
    '15.9.22 7:55 PM (110.70.xxx.22)

    저한테 필요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19. ......
    '15.9.22 7:55 PM (116.36.xxx.107)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
    '15.9.22 7:57 PM (39.121.xxx.186)

    좋은 말씀 지우지마세요.

  • 21. 덧글
    '15.9.22 8:14 PM (183.100.xxx.125) - 삭제된댓글

    때로는 그냥 넘겨 버릴것
    누군가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고 하자
    당신은 그에세 쏘아 붙일 말들을 생각하며 고민한다

    그냥 아무 대응도 하지마라
    모든 사람들이 야박한 면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어떻게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신경을 거스를 것이다

  • 22. ㅇㅇ
    '15.9.22 8:16 PM (223.62.xxx.21)

    관계가문제가아니고
    내 처신이 문제인것을
    감사해요

  • 23. lay
    '15.9.22 8:20 PM (118.176.xxx.22)

    좋은글 저장해요
    감사~~

  • 24. ,,,,,,
    '15.9.22 8:25 PM (39.118.xxx.111)

    저장해요~

  • 25. ㅇㅇ
    '15.9.22 8:28 PM (222.237.xxx.130)

    정답!!

  • 26. 맨날
    '15.9.22 8:35 PM (119.194.xxx.239) - 삭제된댓글

    모든걸 남탓하는 친구가 읽었으면 좋겠어요

  • 27. Hyohoy
    '15.9.22 9:12 PM (111.118.xxx.157)

    좋은글이네여

  • 28. ..
    '15.9.22 9:18 PM (124.49.xxx.73) - 삭제된댓글

    젛은글 감사합니다

  • 29. ..
    '15.9.22 9:47 PM (124.49.xxx.73)

    좋은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자신을 가꾸도록 노력할께요

  • 30. 불리율리
    '15.9.22 9:53 PM (211.202.xxx.138)

    두고두고 읽어보겠습니다~

  • 31. qas
    '15.9.22 9:55 PM (223.33.xxx.31)

    글쎄요...
    장밋빛 인생만 살아오셨나보네요.
    내가 노력할 부분은 노력하되, 남의 잘못은 남의 잘못이라고 짚고 넘어가야지요.
    88만원 세대라는 요새 청년보고 "네가 열심히 안 해서 그렇지 뭐"라고 하는 기성세대가 떠올려지는 글이네요.

  • 32. qas
    '15.9.22 9:57 PM (223.33.xxx.31)

    사실, 정치인, 경제인 탓 하지 말라는 글을 교묘히 다른 문맥의 글에 섞어놓은 건 아닌지 저의가 많이 의심되는 글이네요.

  • 33. 잘배운뇨자
    '15.9.22 10:04 PM (222.239.xxx.32)

    다좋은데..정치인 경제인 탓하지마라..우리는 나쁜정치를하고 서민등쳐먹는 경제인들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어요..

  • 34. ...
    '15.9.22 10:04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좋은글 두고두고 볼께요!

  • 35. 00
    '15.9.22 10:15 PM (220.71.xxx.206)

    감사합니당

  • 36.
    '15.9.22 10:20 PM (121.167.xxx.194)

    좋은글 감사합니다

  • 37. 페스트리
    '15.9.22 10:26 PM (182.230.xxx.104)

    좋은글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아주 좋은글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게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위해 너무 다양한 소재를 가져다 던져놓은것 같아요.
    이 글의 결론은 개인의 자기삶을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취지인것 같은데..그것과는 별개로 정치나 경제문제는 내 개인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는 다른 문제거든요.
    모든걸 하나의 주제로 통합시켜서 그러하다로 보면 안되는 글같아요.
    다만 맨 위의 소재처럼 한개인이 다른 개인과 맞딱뜨린문제는 내가 불편함이 없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건 좋은말이예요.
    그리고 애 키우면서 느낀건 우리가 참 사소하게 상대탓을 많이 하는구나 생각을 했어요.
    가령 아침에..애땜에 잠못자고 일어나 종종거리면서 밥해주면서..너땜에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또는 너땜에 엄마가 일어나서 밥한다.힘들다.이런 사소한 이야기도 상대탓을 꼭 넣어서 내 칭찬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게 참 안좋은 말버릇인데 내가 하루에 얼마나 이런류의 말들을 많이 하는지 헤아려보니 참 많이 쓰고 있더라구요.
    다른 타인에게도 아주 가볍게 그런뉘앙스의 말들을 하고 있는나를 볼때가 있거든요

  • 38. 소피친구
    '15.9.22 10:27 PM (115.140.xxx.29)

    내 문제와 타인의 문제를 먼저 구분해야겠지요. 타인의 문제를 내문제로 껴안고 끌려다닐수도 있으니까요.

  • 39. 슈퍼써니
    '15.9.22 10:34 PM (220.78.xxx.152)

    저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이네요담아갑니다

  • 40. 아로마
    '15.9.22 11:31 PM (119.70.xxx.49)

    다른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글.감사합니다.

  • 41. ..
    '15.9.22 11:53 PM (126.11.xxx.132)

    인간관계에 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 42. ....
    '15.9.23 2:25 AM (222.232.xxx.77)

    대부분은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정말 불운한 사람들의 경우요. 그건 인간의 힘으로 극복 안되잖아요.

  • 43. 그린티
    '15.9.23 2:36 AM (183.109.xxx.150)

    저장합니다

  • 44. 행복하자
    '15.9.23 2:53 AM (211.243.xxx.218)

    인간관계 명언
    감사해요

  • 45.
    '15.9.23 3:25 AM (211.46.xxx.63)

    직장생활 하다보니 억울한 일 많더이다. 옆사람 사고치니 저한테 일이 자꾸 오고 옆사람은 놀고 있고. 세상이 그리 이론하고 같지않아요.

  • 46. ....
    '15.9.23 1:40 PM (112.217.xxx.251)

    인간관계에 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 47. .....
    '15.10.16 6:23 PM (1.227.xxx.247)

    인간관계 글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48. 감사
    '15.11.12 9:34 A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 인간관계에 대한 좋은 글!!!

  • 49. 와 감사해요
    '15.11.12 12:12 PM (223.62.xxx.232)

    ♡♡♡ 인간관계에 대한 주옥의 글!!!

  • 50. 00
    '15.12.26 10:29 PM (182.216.xxx.132)

    인간관계 문제 정확합니다

  • 51. 11
    '16.7.13 11:11 PM (112.150.xxx.194)

    인간관계.

  • 52. 해피
    '16.8.31 4:45 AM (223.62.xxx.128)

    ♡♡♡ 인간관계의 깨달음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 53. 조이
    '17.1.5 7:24 AM (61.102.xxx.22)

    관계깨달음

  • 54. ,,
    '17.4.28 9:59 AM (122.44.xxx.252)

    와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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