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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복은 없는데 남편과 시댁복은 있으신분 궁금해요

ㅇㅇㅇ 조회수 : 5,419
작성일 : 2015-09-22 12:14:57
일단 태클 아니고요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요

재력떠나서 부모님 반듯하고 화목하고 서로 피해안주는 집에서 자라다 멘붕인 남편이나 시댁때문에 힘든 경우도 많이 봤는데

반대로 역시 돈을 떠나
친정이 정말 없느니만도 못하고 평생 괴롭히고 고생만 시키는데
남편이나 시댁은 잘만나는 경우를 많이 봐요. 화목하면서 부모 인격좋고
남편도 좋은 사람인 거요.

힘들게 자랐으니
결혼도 못해야한다는 태클이 아니고요

힘들게 자라서 세상살이를 일찍 깨달아 잘 고른건지
그냥 얻어걸리는건지

전 잘사는집에 시집가는거 기준이 아니고
결혼생활 행복하게 시부모도 안힘들게 하고
남편이 귀하게 여겨주고 성실하고 화목하게 사는 그런 집안 말하는거에요

자랄때 괴롭힘받고 힘들게 살면
성격이 부정적이거나 집안환경 더 안좋으면 좋은 집안 선자리도 안들어오거나 자존감 낮아서 매력이 더 없을거같은데
나중에 시댁은 더 잘 만나게 되는 케이스가 궁금해요

그런걸 중요시여겨서 미리 알아보는 눈이 생겨서일까요?

반대로 평탄하개 무난하게 어려움 모르고 컸다가
콩가루 시댁 만나 충격받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물론 친정도 시댁도 모두 좋으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요
IP : 61.79.xxx.5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22 12:18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완전 남과북 같은 친정 시댁 같은 상황은 못봤음..
    그런 케이스는 드문 경우.
    예를 들어 친정은 돈이 좀 있어 왠만큼은 날 길러주셨는데 은근히 압박 주면서 서로간 무매너.
    시댁은 돈 한푼 주진 않는데 부모 부양 의무 없고 압박 없고 매너.
    뭐 이런식으로 조금씩 엇갈리면서 장단점 있지...
    완전 친정은 천국이고 시댁은 지옥
    시댁은 천국이고 친정은 지옥
    이렇진 않음.

  • 2. ...
    '15.9.22 12:19 PM (223.62.xxx.45)

    남편복과 자식복은 있네요.
    감사해요.

  • 3. ㅎㅎ
    '15.9.22 12:22 PM (112.167.xxx.238)

    울 시누이 보면 친정복 최상
    근데 시댁복이 최하
    남편복 최상
    자식복 하

  • 4. 제경우네요 ㅎ
    '15.9.22 12:23 PM (110.11.xxx.84)

    시댁친정 모두다 경제적으로는 넉넉한 집인데

    부모님 사이가 많이 안좋았어요.. 게다가 자식들 위해주시기는 하시는데 그 방법이 두분다 좀 각자의 고집대로여서 ㅎㅎ

    여튼... 가족여행이나 외식할때마다 큰소리 안나는 적이 없이 맘을 졸여야 했던 어린시절이었고

    집에 물건들 던져져서 부서지는건 일상이고 그랬다가 사이좋고 화목한 시부모님 시댁 만나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그런 집에서 자라 그런지 남편/ 형제들 모두 성격좋으시고 만나면 항상 화기애애.

    제가 워낙 가부장적이고 성격센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게 싫다보니 아무리 좋아해도 그런 기미? 가 보이면 피해갔더니

    지금 너무 행복하네요 ㅋㅋㅋ

    잘 고른듯.... (물론 단점은 있지만 단점을 커버할만한 장점들이 더 많다는게 중요한거죠 ㅎ)

  • 5. 인성을 보세요.
    '15.9.22 12:23 PM (182.222.xxx.79)

    전 인성을 우선으로 두고 직업과 학벌을 같이 봤어요.
    저도 그 정도 능력은 있었을때라 많은 선탁 기회가 있었늣데 의사등 전문직은 친정이 그러니 포기하고
    평범한집에 착하고 성실한 남자 만났어요.
    전 친정이 그래서 성격도 모가 났는데
    무던한 남편시댁 만나 삽니다.

  • 6. ᆞᆢᆞᆢ
    '15.9.22 12:23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어느정도가 복인지 모르겠는데
    시부모님 존경하구요
    남편성실하고 저 예뻐해주고
    애들 아직 어리지만 제자식인가 싶게 예쁘고 착한 모범생

  • 7.
    '15.9.22 12:27 PM (61.79.xxx.50)

    댓글다신분들 부럽고 축하드려요. 본능적으로 우리친벙같은 시댁이나 남자는 피해가게 되던가요? 연애때 시댁모습까지 알긴 어렵잖아요

  • 8. 그게
    '15.9.22 12:32 PM (119.196.xxx.21) - 삭제된댓글

    언급하신대로 없지않아 전 본능적으로 선택한 케이스
    입니다.친정이 늘 부모의불화 돈 술문제등 으로
    넌더리나던차에 술담배입도못대고 성실한남자
    만나 이남자랑살면 어린시절불행은되풀이할것
    같지않더군요 물론 남편의 적극적구애도
    있었지만요 현재까지 선택에 후회없이 삽니다

  • 9.
    '15.9.22 12:34 PM (61.79.xxx.50)

    저도 인성보고 고른다고하긴해도 가정교육이나 그집이 어떤지 세세히 알긴 어려울거같아서요
    비결이 궁금해요

  • 10. ...
    '15.9.22 12:41 PM (182.212.xxx.20)

    저요~
    시댁이 더 좋을정도..
    회사가 가족회사?라서 고향이 같은사람들 몇명 있었거든요
    다들 그 집은 너무 좋은집이다 라고들 하시더라구요
    무심코 흘려들었는데
    어쩌다 그 집아들과 사내커플이 됬는데..
    지금은....뭐.....그때 들었던데로
    인품좋으신 시부모님 덕에..시집살이 라는거 전혀 모르고 삽니다

  • 11.
    '15.9.22 12:45 PM (61.79.xxx.50)

    전 사실 반대의 경우를 경험해서 충격 먹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분석하기로는 겪어보지못해 세상물정 몰라 무서운줄 몰라 그런가하면 한편으론 상견례 분위기도 좋고 무난해보였지만 집안 기강도 엉망이고 며느리에게 그렇게 바라는거 며느리 도리만 찾고 어른 도리는 없는 그런분이었는데 상견례때는 그냥 유머있고 순수해보이는 분이었죠. 다른 말도 없었고요. 다 알긴 힘들잖아요. 숨길수도 있는거고요

  • 12. 비결
    '15.9.22 12:46 PM (119.196.xxx.21) - 삭제된댓글

    이라면비결이고 인생선배로 한마디하자면
    시부모될분들 사이가어떤지 보세요
    특히 아버님이 어머님을평소대하는 어투나행동
    보면집안분위기 대충나오죠
    아버님이 어머님을아끼고존중하면 일단
    기본인성 믿을수있고 남편감도보고배운대로할
    확률높죠 일단 개인적으로 제경험입니다

  • 13.
    '15.9.22 12:49 PM (61.79.xxx.50)

    아 맞아요. 제가 겪은 집은 홀시이버지였고
    병석에 계실때 아버님이 오래 간호하셨다했는데
    실상을 보니 아버님때문에 어머님이 병나셨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딸들도 다 아버님 싫어하는거보면요. 이기적이고 자기인위만 생각하니까요

  • 14. ....
    '15.9.22 12:55 PM (182.221.xxx.172)

    친정은 어릴땐 잘 살았는데 크면서 망한 케이스.
    어릴때는 잘 살아서 자존감 낮지 않아요
    대개 사람의 자존감은 어릴때 형성되고 고정된다고 생각.
    자존감은 높으나..가난함을 경험..함으로써
    인생에 중요한 부분..남자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을 미리 체득...
    남자에게 포기한 건 외모..절대 포기할 수 없는 건 인격..그리고 성실한 능력...
    저는 딸에게도 제 경험 알려주고싶은데 그러러면 가난함을 꼭 체험해야하는데..가능할지..

  • 15. ....
    '15.9.22 12:59 PM (182.221.xxx.172)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면 말하지 않아도 그 집안 분위기 인성 다 나와요..그 사람 몸가짐이나 평소 한두마디씩 해보면 알죠..그런 사람공부는 필수로 해봐야한다고 봐요.
    오히려 풍족하게 유한 부모님 밑에서 큰 사람들이 사람 볼 줄 모르는 사람 많죠. 다 자기 부모님 가족 같은 줄 알구요
    노무현이 너무 순진했다 다 자기같은 줄 알아서 실패했다 라고 말하는 들개같은 이재명시장님 말씀 전 너무 동감해요.

  • 16.
    '15.9.22 1:03 PM (61.79.xxx.50)

    저도 뼈저리게 체감해요
    다 나같진 않을거란건 알았지만
    제3자로서 콩가루집안의 실상을 보고 그 일부가 된다는건 정말 괴로운거같아요. 뭐랄까 한지붕세가족에 출연하다 막장드라마 배우가 된거같네요

  • 17.
    '15.9.22 1:03 PM (61.79.xxx.50)

    아 이런일이 드라마말고 현실에서도 벌어지는구나 깨닫는다고나할까요

  • 18. ...
    '15.9.22 1:29 PM (223.62.xxx.45)

    시부모 인격과 무관한 돌연변이도 있어요.
    울시부모는 사이 별루고요
    시부가 시모를 아끼지않아요.
    근데 이 돌연변이 아들은 제게 안그러거든요.
    이건 뭐랄까 그냥 운같아요.
    연애할때 심성이야 파악했지만
    결혼후 이렇게 제게 잘할줄은 몰랐어요.
    돌연변이들도 꽤 있다는 말씀.

  • 19. 저도살짝
    '15.9.22 1:32 PM (113.199.xxx.97) - 삭제된댓글

    경제적으론 어렵지 않거 자라 유학도 다녀오고 했지만
    아들 선호 사상 진한 장남 집안 둘째딸로 차별이 심했고 결혼전에는 몰랐어요

    결혼하고 시댁과 남편을 겪고보니 내가 받은 대우가 부당하구나 일방적으로 부모바라기 혼자 인정받으려 노력하기 부질없다 생각들었고

    결혼전에 무의식적으로 자상한 사람- 독립적이고 꿋꿋한 대찬 성격이라...곱디 곱게 자란 자상의 끝장판 시댁에서도 본인 아들과 살 야무진 며느리 예뻐해 주시고
    남편도 너무 자상 생활 깊숙히 따뜻 사랑 자상...
    경제적인 부분도 너무 책임감 깊고 항상 아낌없이 주는 남편, 시댁...

    제 내면이 결혼 후 첫 일이년은 소용돌이에 상처를 마구 내뿜고 (마침 결혼직후 친정서 재산분할-물로 남동생에게^^) 그 이후는 맘비우고 평온하게 잘살아요. 삼남매중 오히려 젤 잘살고
    행복합니다

  • 20. 케바케지요
    '15.9.22 1:49 PM (110.11.xxx.146)

    친정 부모님 인성 좋으신데, 엄마가 경제관념이 없어서 돈사고를 좀 치는 타입. 아빠는 알뜰.
    엄마 빚 때문에 대학 들어가자마자 알바하고 뭐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뒷수습을 약간 하고 있네요.

    시댁은 아버님 능력 있으신데 부부 사이 안좋고 어머니 사치스러워 돈을 전혀 못 모은 집안.
    결혼할때 며느리 옷 한벌을 안해주고 예단비만 받아서 전부 꿀꺽. 명품관 가서 옷 사입었다고 함.

    남편은 그런 엄마를 너무 싫어해서 마누라라면 껌뻑 죽습니다. 시어머니 성질 정말 드러운데(남편 표현)
    중간에서 잘 막아줘서 어머니가 저는 못 건드려요.

    제일 어이가 없었던게 동남아로 신행 다녀왔는데, 저러더 신행 가서 패물 뭐 사왔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길거리 리어커에서 기념품으로 은반지 하나 샀다....했더니 동남아 간다길래 거기는 보석이 싸니
    거기서 패물을 해올줄 알았대요. 이게 제 정신인 시어머니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요???

  • 21.
    '15.9.22 2:02 PM (61.79.xxx.50)

    케바케님 ㅎㅎ 그집시어머니도 철이 덜 드신듯요
    저희 시아버지도 좀 비슷해요 ㅎㅎㅎ자식들은 하나 챙겨주는거 없이 오직 나밖에 모르고
    시어머니 돌아가시자마자 바로 여자생기고 시누들이 난리치고
    맨날 뭐 해달란 소리만해요. ㅎㅎㅎㅎㅎ
    남의집 식구 어려운줄도 모르고
    일할때 며느리가 농사일 와서 안도왔다고 서운하다고 사돈에게까지 전화하고 ㅎㅎ 회사다니는데 농사일까지 도와야하나요? ㅎㅎ

    말하면 입 아프고요 ㅎㅎ

    이젠 다시 볼일 없어 기쁘기만 합니다.

    내부모가 제일 좋은건 남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했는데
    내부모라서가 아니라 인격이나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이 있는 모습에 친정부모가 좋았던거같아요.

    그리고 시아버지가 싫었던게 내부모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그런 어른을 처음 봐서
    그냥 기본 상식 탑재하고 자식들 행복하길 바라는 시부모있는 집이 참 신기하네요.

  • 22.
    '15.9.22 2:04 PM (61.79.xxx.50)

    시댁가정 원만하고 평안한 곳에 시집가신분들 너무 부럽고 저도 그런 사람 만나고싶네요.

  • 23. whffhr
    '15.9.22 2:08 PM (223.131.xxx.252)

    저희 시부모님들 제 부모님보다 더 좋아요.
    겨울에 저 추울까봐 걱정하셔서 꼭 돈부쳐주시고
    옷사입으라구
    미용실도 자주다니라고 챙겨주시고
    해마다 약도 해주시고
    정말 잘하고싶고 너무 좋아요.
    말수 적으시고 성실하신 시골 노인분들이신데요.
    글로쓰니 또 맘이 찡 해요

  • 24. ...
    '15.9.22 2:13 PM (175.223.xxx.143)

    계모 밑에서 온갖 욕 다 들어먹고 살다가 17살에 가출 아닌 가출을 했어요. 먹고 살만해지고 지금 신랑 만나서 결혼 했는데 시부모님이 너무너무 좋으세요. 딸처럼 귀여워해주시고 예뻐해주시고 ..시부모님 두분도 사이가 무척 좋으시구요.. 친정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하는 그날까지 온갖 험담은 다 하시더니 시댁에서 안사돈 생일이라고 명품지갑 택배로 보내주시고 전화하시고.. 예의바르게 깍듯이 대하시니 시어른들 무서워서 저나 신랑에게 함부로 못 대하시네요.

  • 25. so
    '15.9.22 2:14 PM (203.239.xxx.69)

    어른들 말씀이 있죠, 다 ~~~ 팔자소관^^

  • 26.
    '15.9.22 2:19 PM (61.79.xxx.50)

    이런말하면 자랑같지만 저희 외가쪽 사람들이 다 반듯하고 성실하고 사람들이 좋아서 시집온 언니들이 우린 시집 잘온거같다고 이 집안 사람들이 다 괜찮다고 모여서 얘기하는거 들었어요.

    아. 근데 우리집안 남자여자들은 그닥 괜찮은 시댁이나 처가를 다 못만난다는게 문제 ㅎㅎㅎㅎ

  • 27. ..
    '15.9.22 2:38 PM (115.161.xxx.217)

    저는 친정은 정말 아무것도 볼게 없는데 남편은 잘 만났어요..

  • 28.
    '15.9.22 3:00 PM (61.79.xxx.50)

    윗님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 29.
    '15.9.22 7:00 PM (112.186.xxx.156)

    제일 나쁜 걸 1점. 제일 좋은 걸 10점으로 표현하자면
    친정복: 2점
    시댁복: 0점(1점도 못 주겠네요)
    남편복: 9점
    자식복: 100점(제일 좋은 점수인 10점보다도 10배는 더 좋아요)

  • 30. 비결은
    '15.9.22 7:26 PM (113.199.xxx.97) - 삭제된댓글

    저위에 좋은 시댁, 남편 적었는데 돌아보니...

    연애 3년동안 헷갈림없이 한결같이 저만 바라봐주고
    여드름 사춘기 여중생처럼 나서 피부과 다녀 스스로 거울봐도 거북한데 데릴러와서 예쁘다해주고

    무엇보다 연애 삼년내내
    집 까지 꼭 데려다줬어요. 차안에서 내려 꼭 집앞 대문까지 올려다놓고 갔어요

    꼭 물질적인거 뿐만 아니고 마음과 정성 눈빛이 헷갈리지 않는 남자, 이 남자 기다리느라 서른 훌쩍 넘겼나싶고

    저 인기많은과도 아니고 오히려 기쎄보인다 한국남들한테 인기 별로 없었어요
    시댁은 결혼전 많이 못봤는데 결혼하고 보니 시아버지가 자상 섬세한 타입이세요

  • 31.
    '15.9.22 8:59 PM (61.79.xxx.50)

    아 그렇군요. 정성들여 잘해주는 남자 중요하죠.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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