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 우유 보류전화, 또한가지 더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까먹으면 안되니 메모해둬야지 생각하고
포스트잇 집어들고 펜뚜껑 여는순간
두번째 일은 안드로메다로...
네시간 됐는데 생각안나요.
몇년전에 둘째를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가는데 이번엔 언니 자리에 앉겠다고 해서 뒷좌석 카시트에 앉히고 출발을했어요.
신호등에 멈췄을때, 애는 뭐하나 백밀러로 쳐다보는데 애가 없어서 깜짝놀라 소리를 지르니
운전석 뒷좌석에서 애가 깜짝 놀라네요.
제가 작은애만 데리고 나간거라서 원래 앉던 자리만 확인을 한거예요.
냉장고 문열었다가 생각안나서 닫는 경우는 뭐 흔하고요.
시간 확인한다고 폰 봤는데 30초지나서 몇시였나 또 확인해요.
설거지 하다가 택배와서 문열어드리고 그냥 티비보거나 컴퓨터 켜는일도 흔해요. 나중에 식사준비하러 들어갔다가 깜짝놀라네요.
가끔 제 휴대폰 번호가 생각안나요. 나한테 전화걸일은 없으니까~라는 자기합리화를 해봅니다.
그런데 제 나이가 마흔이예요. 건망증때문에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