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인 2박3일 명절음식 혼자 준비하시는 분~~
노하우 공유 좀 부탁드려요
몇년째 하고 있는대도 익숙해지기는 커녕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ㅠ ㅠ
열받는 가정사는 접어두고 이혼불사 아니면 해야 하는 일이라...
전도 5가지 해야하고 나물도 5~6가지 밑반찬도 5가지 정도 하는데 전을 미리해서 냉동해도 괜찮을까요? 7끼를 같은 것만 먹을 수 없으니 추가로 어떤 음식하시는 지도 좀 알려주세요 이젠 몸도 힘들고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그러네요 ㅜㅜ 작년만 해도 2~3일전부터 장만 시작해서 24시간 내내 일해서 다 준비하고 했는데 올해는 몸도 여기저기 안 좋고 해서 그런식으로 일하고 2박3일 수발 들었다가는 죽을거 같아서요
ㅠㅠ
1. ㅇㅇㅇ
'15.9.21 7:45 AM (49.142.xxx.181)좋은세상 살면서 힘들게 사시네요.
명절전날 대형마트 가보면 전이고 떡이고 나물이고 다 팝니다.
갈비찜도 파우치로 해놓고 팔고, 엘에이갈비도 재워놓고 팔고
불고기도 재워놓고 팔고..
사서 하세요.
만들어서 냉동해놨다가 먹는것보다 백배 맛있어요.2. 원글이
'15.9.21 7:57 AM (203.254.xxx.88)전을 살 생각을 못했네요 ㅠㅠ
감사합니다~~이럴때 돈 좀 쓰고 몸이 편하기로...3. 정답
'15.9.21 8:07 AM (112.187.xxx.4)피할수 없다면
잔가지는 치고 줄기만 남기는 수 밖에.
김치 물감치.전 세가지.나물 세가지.송편
메추리조림. 멸치꽈리볶음 정도
사.세.요..4. 정답
'15.9.21 8:15 AM (112.187.xxx.4)생선은 반건조 손질된거 사서 쉽게 한꺼번에 쪄내서..
매운탕 종류. 고기요리 한가지 밥과 국
상에올릴 과일 준비하면 되지 뭘 ..5. ..
'15.9.21 8:18 AM (180.230.xxx.83)사서 하시거나
아님 도우미 부르세요6. @
'15.9.21 8:46 AM (115.140.xxx.74)근본적으로 끼니를 3끼로 줄여보세요.
어차피 원글님이 음식장만 다 하는거같은데..
손님들 명절 전날 오후 늦게와서 한끼
명절당일 아침, 점심 두끼먹고 가는걸로
이건 백퍼 남편의의지가 있어야함
남편의 생각만 확고하다면 가능합니다.
남편이 시부모님과 담판을 지어야겠죠.
요즘도 명절에 남의집에서 이틀씩이나
잠자고 먹나요???7. 아휴
'15.9.21 8:52 AM (164.124.xxx.137)정말 힘드시겠네요.
인원이 15명이라니 양도 많이 하셔야 할테고.
말이 쉽지 전이니 그런거 사는 것도 드는 돈에 비해 양이 너무 적어서 15명 식구 한 끼도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아요.
작년쯤부터 편히 하자고들 해서 전을 사는데요 2, 3만원어치 사도 접시 한두개 설렁하게 담으면 끝이예요.
맛도 없구요.
도우미 불러서 하루 제대로 싹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한끼에 한가지 메인 준비한다 치고 불고기나 갈비찜 잔뜩 재워놓고 육개장, 매운탕 같은거 준비해서 또 한끼씩 떼우고 시판 만두랑 사골육수 파는거 사다가 만두국도 한끼 해먹고 김치찜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8. @
'15.9.21 9:07 AM (115.140.xxx.74)근데 진짜 남의집에서 15명이
2박 3일을 뭉갠다는거 염치없네요.
서로 지내면서 민망하지는 않은건지..
명절날은 뭉개다가 점심까지먹는건 이해가는데,
오후 한두시정도면 눈치껏 나와야하는거
아닌지..
7끼니를 한다면 , 명절아침까지는 명절음식
내놓구요
나머지는 가볍게 한그릇음식 하세요.
비빔국수, 만두국, 점심같은건 전이나 송편
재활용
어우 생각만해도 제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남편이 협조를 안한다면 이글이라도 보여주세요.
아내의 고충을 너무 모르신다 ㅡ,ㅡ9. 15명
'15.9.21 9:18 AM (14.52.xxx.68)육계장 한~~솥, 떡만두국, 나물 남은거 넣고 비빔밥, 라면,
계란국에 오징어나 쭈꾸미덮밥(쭈꾸미 포장된거 사세요),
멸치볶음, 오징어채볶음,소고기갈은거 양념해서 미리 볶아놓기,오뎅볶음, 메추리알 조림 등
밑반찬 하거나 사놓기
겉절이 담아놓기 (올해 김장할때 속을 남겨 놓으세요. 냉동고에 얼렸다가 명절때 배추만 사서 버무리세요)
힘내세요!!!!!10. 15명
'15.9.21 9:19 AM (14.52.xxx.68)카레 한솥도 빠졌네요~
11. 18년차
'15.9.21 9:22 AM (116.33.xxx.148) - 삭제된댓글일주일전부터 명절모드 돌입합니다
매일 이불 두개씩 빨아 너는 걸로 시작을 알리죠
일단 장보기 목록을 작성해서
미리 장봐도 되는거, 무거워서 근처 슈퍼배달묶음
꼭 하나로 가서 사야할것, 한살림에서 사야할것 으로
나눕니다
밑반찬 미리 다 만들어 놓고요
명절 연휴 전날 (불고기,잡채,샐러드용 손질) 준비합니다
명절전 오전에 아침먹고 나물하고
점심에 손님 오시기전 준비해 일품음식
(짜장or카레,겉절이or 도토리묵무침)냅니다.
저도 간혹 몸 아플땐 중국집 시켜드려요
그리고 전 준비합니다 (제사용 따로 빼놓습니다)
전 다 부치면 몇접시랑 술상 봐드리고요
드디어 저녁이죠~~~~
전날 만들어놓은 불고기랑 잡채 샐러드, 밑반찬,
좀 전에 만든 전에 된장찌개 하나만 끓여서 상 차립니다
그리고는 과일로 후식 마무리~~~~
송편은 사는 관계로 안 만듭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국, 수육 얼른 불에 올리고
육적,어적 굽고요. 차례 한시간 전 밥 취사누릅니다
차례지낸걸로 아침 식사하고~~
점심부터는 차례음식 재활용 버전 ㅋㅋㅋㅋ
점심 비빔밥으로 출발합니다
재활용 버전 상차릴때 뭘 많이 꺼내놓으면
다시 남겨 냉장고 들어가야해요ㅠㅠ
딱 메인메뉴 하나씩만 처치 하는 걸로 하고
얼추 떠밀려 남겠다 싶은 건
차례상 정리하면서 바로 냉동실에 소분해 넣어 버립니다
명절 음식 전혀 생각 안나는 시점에 됐을 때
간단유용한 해결사로 재 탄생 되거든요
저는 남편이 대청소며 전 부치는거랑 많이 도와주는 편이에요
원글님도 부탁해보세요12. 종부 이십 오년째
'15.9.21 9:22 AM (112.187.xxx.4)그런데..
원글님 그 힘듬을 누가 알아주긴 한가요?
제경우엔 다 먹을때 뿐이고 열가지 중에 한가지 서운하면 그거만 부각 되던데요.
오는 이들을 밀어낼수야 없겠지만 전날 와서 담음날 오후에 다 보내는 쪽으로 ..음. 한번 자리 잡히면 쉽지 않겠지요.
이래서 일꾼?들은 친정행이 꼭 필요 하다니까요.13. 원글이
'15.9.21 9:34 AM (203.254.xxx.88)위로와 걱정해주신 님들 눈물나게 감사드려요
제가 힘든건 자식들이 알아주지요.., 저는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명절음식따윈 입에도 대지 않을거라고 미리 얘기했네요 ㅠ ㅠ
그래도 20년지나면서 2박3일된거라 1박까지는 한 10년 걸리지 싶네요 시어머님이 막무가내에 괴팍하셔서 아들들도 다 암말 안 합니다 자기 엄마랑 죽기 살기로 싸울만한 심성들은 아니라... 또 한번의 명절이란 이름의 남의 잔치를 치뤄내야 하네요 힘든 이땅의 며느님들 모두 화이팅!!! 이건 정말 우리대에서 끊어내야 할 악습이네요 물론 개선되신 집안들도 있으시겠지만서도요 ㅜ ㅜ14. 에호
'15.9.21 11:08 AM (58.124.xxx.130)저도 제사모신지 10년 넘었어요. 시골에 안내려가고 싶어서 제사를 제가 모셨는데 이거원 모시고 시골까지 가게 생겼네요. ㅠㅠ
솔직히 나물을 비벼드시는거 아니면 제사음식은 많이 안먹잖아요? 그 입들 해댈 생각하면 일거리 수만개인데 전도 잘 안먹으니 전이랑 나물은 제사상 올리는 용도로만 조금만 사세요. 그거 두가지 안해도 하루거리 줄어듭니다. 나머지 차라리 갈비나 불고기, 회??, 샐러드 등 다들 잘 먹는거에 돈을 쓰세요. 어짜피 제사상과 상차림 상은 별개잖아요.15. 그런데
'15.9.21 11:16 AM (58.124.xxx.130)설마 돈은 주고 가는거죠??? (물론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16. 레이디
'15.9.21 5:08 PM (223.62.xxx.53)아들들은 지 일이 아니니까 죽기살기로 안 싸우는거죠.
당장 님 일인데도 님도 죽기살기로 안 싸우고 하잖아요.
투쟁없이 얻어지는게 있습디까?17. 쩝.
'15.9.21 5:53 PM (223.62.xxx.91)잘 해 주시니 그러네요. 음식 사 먹고 시켜먹고 나가 먹으면 될 일을..
18. VERO
'16.8.1 6:38 PM (59.12.xxx.253)명절음식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