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자식 관계에 대해서 고민중이신분들은 한번씩 보셨으면 좋겠어요
사도보고 저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 많이 했어요
요즘 아이가 맘에 안들어서 왜 쟤는 저것밖에 못하지 왜 저럴까 이런말도 하고 한심해했는데. ..
영화보면서 영조의 모습에서 저를 봤네요
많이 반성했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하기로 다짐했네요
1. 역사적 해석보다는
'15.9.21 12:24 AM (210.210.xxx.209)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영화의 주제가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생뚱맞지만,마지막씬이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울화에 대한 씻김굿 같은 춤사위도 나온거 같고요.
이준익 감독님의 왕의 남자와 더불어, 자주 묵직한 영화였답니다.2. 사도
'15.9.21 12:35 AM (182.230.xxx.166)네
역사책 좋아해서 찾아보는 편인데도 이영화는 사극이나 역신적 사실보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 더 몰입하게 되네요
영조가 되지말자--요렇게 써서 붙여놓고 매일보면서 다짐할까 싶어요3. 사도
'15.9.21 12:36 AM (182.230.xxx.166)역신적->역사적
4. 저는
'15.9.21 12:56 AM (121.157.xxx.51)부모자식 관계나 교육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던데
실제로 영화보니까 별로 그렇지 않고
저는 여전히 그저 권력과 정치적 관계의 희생양으로 보이던데요..
아이가 실제로 한심하고 맘에 안 들어서
왜 이렇게밖에 못하지 , 생각한게 아니잖아요
충분히 영특하고 잘하고 있었는데
영조가 자기 목숨 부지하려고 찌질하게 굴어서
결국은 서로 미쳐서 비극으로 끝난 거 같던데
영조 자신이 어릴적부터 품었던 열등감이나 절박함을
아들한테 다 해소한거 아닌가요
그 시대에는(지금도 별반 다를 바 없지만)
가족이라고 해도 왕족이라면 아내 파벌 따로 남편 따로
아버지 따로 외할머니 따로 손주 따로
이런 식으로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 목숨이 왔다갔다했잖아요
아들(사도)을 죽여야 아버지가 살고(영조)
아들(이산)은 당장 아버지를 죽여야 후대에 아버지를 살리고.
손주는 할아버지 죽기만을 기다리고.
그냥 일반적인 가정 상황이랑은 크게 다르지 않나요?
영화만 놓고 본다면
사도세자가 성격상 처세술이 전혀 없는 순수한 인물이라 당한거 같고
정조는 원래 영특 영악했는지 아니면 아비가 처참하게 죽는 꼴을 보고 처세술이 늘어서 목숨부지하고 잘 견뎌낸건지
여하튼 보통은 목숨부지하려고 자기가 왕이 되기까지는
눈치 백단으로 머리굴리며 잘 버티지 않나요?
하여간에 저는 정치적 권력구조 안에서
부자가 서로 희생양이 된 걸 정서적으로 다시 잘 그려냈을뿐
기존의 해석과 뿌리는 크게 달라진 거 없는거 같아요
마지막에 영조가 독백하며 아비로서 슬픈듯 읊조려봤자
정치적으로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려고
그토록 영특했던 아들을 비극적 상황으로 몰고간게 덮어질 순 없죠
후반부부터 아주 잼있게 봤어요. 연기대결 좋았어요
지금 생각하니 전체적으로 감독이 스토리 위주보다는 너무 정서적으로 감각적으로 어필하려한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뭔가 2프로 부족?
감독이 원한게 그런 어중간한 코드였는지도 모르고 저또한 그런게 좋았지만(왕의 남자처럼)
딱히 교육적 측면을 강조하려한거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송강호만 유아인 딱 둘만 나와서 연극무대에서
둘이 불꽃대결만 펼쳐도 얼마든지 흥행할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나머지 사람들 하나도 안 나와도 둘만으로도 충분히 전달5. 역사적 해석보다는
'15.9.21 1:49 AM (210.210.xxx.209) - 삭제된댓글감독의 딜레마가 2% 부족한? 영화로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윗님의 말씀이 맞지만,그렇게 부모자식간에 자식이 정치적 희생양이나,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부모가 자식을 이용하는것을,극중
사도세자처럼 시원시원하게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말하면,그건 패륜드라마,막장 드라마처럼 보일수가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부모자식간의 어떤 마지노선을 건드릴수는 없죠.그래서 저는 감독이 그 선을 넘어서지 않으면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대로 보여주었다고 생각되고요.
왕의 남자처럼 동성애적인 코드를 넣지 않아도,공길과 장생의 사랑이 영화 전편에 깔린것처럼
직설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정치적 입장을 넣지 않아도,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될수 밖에는 없는 사도세자의 운명이 잘 표현됬다고 보여요.
영조는 생존본능이 뛰어난 사람이고,정조도 마찬가지로 보였어요.
자신이 누구에게 잘보여야 하는지,그것만으로 영조와 정조는 정치적으로 뛰어났다고 봐요.6. 역사적 해석보다는
'15.9.21 1:52 AM (210.210.xxx.209) - 삭제된댓글감독의 딜레마가 2% 부족한? 영화로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윗님의 말씀이 맞지만,그렇게 부모자식간에 자식이 정치적 희생양이나,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부모가 자식을 이용하는것을,극중
사도세자처럼 시원시원하게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말하면,그건 패륜드라마,막장 드라마처럼 보일수가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부모자식간의 어떤 마지노선을 건드릴수는 없죠.그래서 저는 감독이 그 선을 넘어서지 않으면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대로 보여주었다고 생각되고요.
왕의 남자처럼 동성애적인 코드를 직접적으로 넣지 않아도,공길과 장생의 사랑이 영화 전편에 깔린것처럼
직설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정치적 입장을 넣지 않아도,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될수 밖에는 없는 사도세자의 운명이 잘 표현됬다고 보여요.
영조는 생존본능이 뛰어난 사람이고,정조도 마찬가지로 보였어요.
자신이 누구에게 잘보여야 하는지,그것만으로 영조와 정조는 정치적인 인물들로 보여요.7. 역사적 해석보다는
'15.9.21 1:57 AM (210.210.xxx.209)감독의 딜레마가 2% 부족한? 영화로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윗님의 말씀이 맞지만,그렇게 부모자식간에 자식이 정치적 희생양이나,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부모가 자식을 이용하는것을,극중
사도세자처럼 시원시원하게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말하면,그건 패륜드라마,막장 드라마처럼 보일수가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부모자식간의 어떤 마지노선을 건드릴수는 없죠.그래서 저는 감독이 그 선을 넘어서지 않으면서(일반적인 정서를 위배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대로 보여주었다고 생각되고요.
스토리텔링보다는 주인공 인물들의 심리 위주의 영화라서 친절한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왕의 남자처럼 동성애적인 코드를 직접적으로 넣지 않아도,공길과 장생의 사랑이 영화 전편에 깔린것처럼
직설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정치적 입장을 넣지 않아도,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될수 밖에는 없는 사도세자의 운명이 잘 표현됬다고 보여요.
영조는 생존본능이 뛰어난 사람이고,정조도 마찬가지로 보였어요.
자신이 누구에게 잘보여야 하는지,그것만으로 영조와 정조는 정치적인 인물들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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