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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감정을 종잡을 수 없어서 힘들어요ㅠ

흑ㅠ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15-09-20 22:08:12
남편을 잘 모르는 사람은 아마 남편을 다정다감하고 아이와 잘 놀아주는 좋은사람이라 생각할거에요..

근데 제 속은 문드러집니다..ㅠ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기분 괜찮게지냈는데요..남편이 방금 또 갑자기 화를내네요..ㅠ 애기재우고 나오니 가죽소파위에서 다림판을 놓고 다림질을 하고있길래 (가죽소파위에 다림판을놓고 다림질하는사람 보셨나요?ㅠ) 왜 그걸 거기올려놓고 하냐는 이한마디에 집이 떠나가도록 기분나쁘게 제게 소리를 지르네요ㅠ

무슨 말만하면 잔소리래요..잔소리가몬가요 도데체..ㅠ

평소엔 남방을 세탁하려해도 자기가 세탁소에맡긴다며 세탁가방에 넣던사람이 오늘낮에 새로산 남방을 다리고있는거에요..그러면서 저한테 언제 다려준적이 있냐며 트집을잡네요..ㅠ 항상 남편은 잘 지내다가 한번씩 발작하는거처럼 저에게 아님 남편기분이 안좋을때 걸린 다른사람에게 죽일거처럼 이성을잃고 화를냅니다..ㅠ 너무 노이로제걸릴거같아요..

그런 패턴은 남편이 배가고프거나 담배를 피러가고싶은데 못필때 특히 심한듯해요ㅜ

전 정말 미칠거같아요..ㅠ 저러다가 또 아무일없었다는듯 반복이네요..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 저또한 풀데없으니 큰애한테 화내게되구요..아님 친정식구요ㅠ

저런 남편이 너무 괘씸하고 벗어나고싶어요ㅜ 근데 아이들이 너무예뻐서 괴롭네요..ㅠㅠ

남편이 또 아무일없었다는듯 대하겠죠.. 그럼 또 받아주는 저도 참 싫네요..
IP : 218.48.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20 10:15 PM (211.215.xxx.5)

    평소에 불만이 많고 그걸 쌓아놓고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니 여기저기 사소한 것에서 폭발하지요.
    부부상담 등을 통해 속을 알아야 겠지요.
    비폭력 대화법을 배우거나 솔직한 상대에 대한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할 거예요..
    지금은 두분이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싸움만 날 테니 3자의 개입이 필요해 보이네요.

  • 2.
    '15.9.20 10:21 PM (218.48.xxx.67)

    그럼 평소에도 제가 선수쳐서 물어봐야할듯요..ㅠ 어쩜저리 극과 극의 성격인지..분노조절도 안되서 화나면 물불도 못가리는 성격이구요..별거도아닌거에 죽일듯이 화내는 남편이 너무 정떨어집니다ㅠ

  • 3. ..
    '15.9.20 10:22 PM (175.223.xxx.126)

    저희집이랑 똑같아요. 이런 유형의 남자들이 있는거군요. 조울증도 아니고 감정의 폭이 너무 큰 남편.. 노이로제걸릴 지경이예요 ㅠㅠ

  • 4. 마자요..
    '15.9.20 10:24 PM (218.48.xxx.67)

    정말 이런유형이 있는듯해요..ㅠ 노이로제죠..전 갑상선저하증까지왔네요ㅠ..감정의 폭이 심해도 너무심해요..그래서 갑자기 예고없이 화낼땐 미칠거같네요..ㅠ

  • 5.
    '15.9.20 10:29 PM (211.215.xxx.5)

    나름대로 예고했을 거예요..
    다만 상대가 못 캐취한 것 뿐이고요..
    그런 유형들은 드러내는 것도 작게 드러내요 그러다가 터지죠..
    황당하지만 이해하려고 해보세요.
    어떤 것들이 불만이고 뭐가 맘에 안들고... 그리고 그런 것을 잘 표현하도록 유도해야죠..

  • 6. 낮에
    '15.9.20 10:33 PM (218.48.xxx.67)

    남방을 새로샀을때 화요일에 입을건데 세탁소에 못맡겨서 어쩌냐고 제가그랬죠..그랬더니 자기친구도 스스로 다려입는다고그래서 시도해본다더라구요..흠..그러고나서 아까사온 안창살도 구워주고해서 기분나쁠거라고는 예상못했어요..전혀ㅠ

  • 7.
    '15.9.20 10:40 PM (211.215.xxx.5)

    아마도 제 추측으로는.
    남방 다려입겠다고 할 때까진 문제 없고요.

    다려보니 잘 안 되었겠죠? 다림질이 쉬운 일은 아니니.
    게다가 소파위에 다림판.. 이건 힘이 안 들어가니. 자기도 성질 났을 걸요.
    그런 와중에 부인이 지적한다고 생각했겠죠.(이 부분은 아마 잘은 모르지만 평소 부인과 남편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생각해보셔야 할 거에요. 남자들이 잔소리 싫어하고, 또 님이 어떤 억양으로 말했느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그런 후 언제 다려줘본 적 있느냐로 불똥,,
    자기가 못한 것 남탓하는 것 맞아요.

    자기 실수 인정 잘 못하는 사람들이 남탓을 하죠...

  • 8. 오호
    '15.9.20 10:49 PM (218.48.xxx.67)

    그부분까지 제가 생각해보진 못했네요~근데 남편읃 제가 무슨소리만 하면 잔소리라는데..황당해요..ㅠ 평소 기분좋을때는 잘하는편이에요..잘 나가다가 꼭 이러네요ㅠ

  • 9. 분노조절장애
    '15.9.20 11:28 PM (14.33.xxx.206)

    아닌가요?
    어릴때 무시당했거나 억울했던게
    막 튀어나오는거 아닌지요.
    전 갑자기 막 화내는 사람보면 그렇게 여겨요..

  • 10. ㅇㅇㅇ
    '15.9.21 7:22 AM (222.101.xxx.103)

    약간의 권태기랄까 돌이켜보면 애들 어릴때 별것도 아닌걸로 소리지르고 많이 싸웠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상대가 어떤때 유독 싫어하는지 알게되고 조금씩 그 부분은 조심하고 그러면서 맞춰 가더라구요
    잔소리 운운은 님의 말투가 다소 딱딱하거나 명령조, 혹은 비난조일수 있으니 앞으론 좀더 부드럽게 해보세요 ㅠㅜ
    기분좋을때 이런 부분 술한잔 하며 얘기나눠보구요

  • 11. 칭찬 대화법
    '15.9.21 8:39 AM (77.181.xxx.55)

    "우리 자기 대단하다.
    소파위에서 다리면 힘들 것 같은데 잘 다려져?
    하다 힘들면 나 줘. 세탁소에 맡길께."
    라고 할 것 같아요.
    님이 보기에 남편이 한심해 보여 말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으리라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정말 바보 같고 한심해 보이면
    한템포 쉬었다가 칭찬대화법으로 말해봐요.
    할말이 없으면 그냥 지나가시고요.
    꼭 집어서 이야기 하고 싶으면 나중에 서로 기분 좋을때.

  • 12. 가만히 읽어보니
    '15.9.21 2:22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아내가 남편인 자기옷관리에
    무신경하다는 불만을 평소 가지고 있는거같네요.

    아내가 해주는건 다 못마땅하니까
    차라리 세탁소에 맡기던가 , 직접 다리기는 하지만
    그게 짜증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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