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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전.....너무 싫어요......

음.... 조회수 : 16,657
작성일 : 2015-09-19 22:58:06
생일이 항상 추석 전 이맘때 쯤인데 결혼하고 나서는 생일날 항상 우울해요
즐거운 마음은 하나도 안들고 다른 이름 없는 날들에는 못 느끼는 우울감에
해마다 땅을 파네요.....추석이 너무 싫고 이젠 추석 준비하는거 가서 일 하고
싫은 사람들 사이에 껴 있을 생각하면 그냥 저기압인데 생일까지 겹치면 더 짜증나요.....
결혼하고 나면 이렇게 싫은 일들이 무진장 많아진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
명절이란 단어만으로 짜증이 솟구치는 사람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걸 몰랐죠...
몰랐으니 시골 맏아들이랑 결혼해서 지긋지긋한 맏며느리 노릇에 지쳐 치를 떨면서
이렇게 살고 있는거겠죠....하면 할 수록 지긋지긋한 며느리 노릇.......
명절 돌아올 때마다 난 도대체 왜 저런 배경의 사람이랑 결혼을 했을까 후회가 땅을 칩니다.
딸가지신 어머님들 절대 깊은 산골 시골이 고향인 남자와 결혼 시키지 마세요. 
해마다 수확하는 농작물 팔아드려야 하고 (15년간 포도와 포도즙 팔고 3년째 아노리아와 오미자 꿀 팔아요)
무조건 5시에는 기상해야 하고 여자일 남자일 확실히 구분해야하고 맨날 농사일에 아프다는 하소연과
퇴직하고 귀농해서 우리 모시고 살라는 압박에 시달려야 하고 제사가 이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근교는 몰라도 시골 깊숙히는 여기와는 딴세상입니다. 방송도 종편아니면 케비에쓰  일일 드라마만 봅니다.
깊은 산골 시골에 고향가진 남자하고의 혼인은 신중해야 해요.....개미지옥입니다. 
아 정말 싫어요
IP : 220.123.xxx.227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5.9.19 11:01 PM (121.181.xxx.147)

    모두가 즐거운 진정한 명절은 한국에서 이루어 질까요?
    명절에 남자들이 준비하고 접대한다면 진즉에 이런 명절
    없어졌을겁니다ᆞ

  • 2. 저도
    '15.9.19 11:10 PM (64.233.xxx.225)

    휴가가 없어요.
    휴가내면 당연히 거기가서 농사일 하라고 해요.
    전 그냥 지난 여름 휴가 안 내고 살았습니다.
    휴가가서 회사보다 더 싫은데서 일하느니

  • 3. 저도
    '15.9.19 11:13 PM (118.42.xxx.125)

    시골 맏며느리.. 일단 시골 명절은 간단하게..가 없어요. 그냥 풍성하게~만들고 남은거 바리바리 싸주시고. 저흰 송편도 아직 만들어요. 제 남편이 이제 사먹자고 몇년전부터 말해도 계속 만들어요. 그리고 시골은 친인척들이 모여살아요. 그래서 손님이 많아요. 저도 명절이 너무너무 싫어요. ㅜㅜ

  • 4. ....
    '15.9.19 11:14 PM (117.111.xxx.13)

    위로는 안되겠지만 힘내세요..ㅠ 시부모님 모시던분들 대개 몇년안가 결국 요양병원보내더군요. 서로한테 감정의 골만 깊어져서 절대 안간다고 버티다가 결국 갔는데 오히려 만족도는 더나았어요.

  • 5. 저도
    '15.9.19 11:16 PM (123.215.xxx.208)

    시골이고 둘째이지만 맏며느리 노릇중인데
    남편이 늘 내편이 되어줘서 그나마
    견딜만한편이네요 제사도 없고

    원글님이나 댓글단분들
    백번 천번 이해됩니다

  • 6. 윗님
    '15.9.19 11:16 PM (211.229.xxx.247)

    저희도 송편 만들어요. 사먹으면 맛없다고 .....맛있어봐야 송편이 송편이지 뭐그리 대단한 음식이라고 큰 다라 찜기로 다섯번을 쪄내요. 전 송편이 제일 싫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평소에는 송편 쳐다보기도 싫어요.

  • 7. ...
    '15.9.19 11:18 PM (39.121.xxx.103)

    명절 좋아하는 사람 솔직히 별로 없죠...
    다들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든 명절..
    명절다가오면 답답~합니다.

  • 8. 도대체
    '15.9.19 11:19 PM (119.194.xxx.239)

    중국도 버린 그 제사풍습을 애초에 누가 만든거죠? 공자에요 맹자에요? 무식해서 여쭤봐요
    그 자손들도 안지낼텐데...진짜 이런 코메디가 없어요

  • 9. 리봉리봉
    '15.9.19 11:19 PM (211.208.xxx.185)

    송편 다섯 다라 ㅠㅠㅠ
    으아 무서워요.

  • 10. 리봉리봉
    '15.9.19 11:20 PM (211.208.xxx.185)

    조선중기 이후로 여자가 종이었기때문에 종부려먹을 이벤트로 명절제사가 커진거 같아요.
    여자를 여자가 부려먹고 괴롭히는 사회죠.
    줄여버리면 한결 싸울일도 없을텐데
    요즘 제사 없앤 집도 많아요.

  • 11. ㅇㅇㅇ
    '15.9.19 11:22 PM (49.142.xxx.181)

    어떻게 보면 그 시어머니도 피해자죠.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밖에 살줄 몰라서
    며느리도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하는줄 알아야 하는..

  • 12. 시골은
    '15.9.19 11:23 PM (211.229.xxx.247)

    제사가 종요에요. 제사 안지내면 집안 망조 들고 귀신이 해고지 한답니다. 자식들 별로 잘된 것도 없고 다들 그저 그런데도 제사지내니 이정도 랍니다. 뭐가 안풀려도 귀신 탓 잘되도 귀신탓 귀신 없으면 말이 안통하는 곳입니다. 지긋지긋한 미신과 조상신 숭배가 깊게 배인 곳이 많아요. 정말 시골로 시집가면 배는 고생합니다.

  • 13. ..
    '15.9.19 11:24 PM (114.204.xxx.212)

    제사 명절 없애면 좋겠어요 누구를 위한건지

  • 14. ..
    '15.9.19 11:27 PM (222.237.xxx.50)

    시골로 시집가지 마세요. 제발등 제가 찍었어요. 무지한 저를 탓합니다.ㅠㅠ

  • 15. 저도
    '15.9.19 11:29 PM (118.42.xxx.125)

    명절 보낼때마다 왜 이짓거리하나..싶어요. 죙일 음식만들고 남은거 싸가고 냉동실에 두어달 묵히다 버리고..옛날 못먹을때나 그랬지..시대는 변했는데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그대로에요. 시골은 방도부족해서 거실서 다 몰려서 자고..이게 젤 싫어요.

  • 16. 정말
    '15.9.19 11:35 PM (211.229.xxx.247)

    도시 시어머니 들하고는 다른 점이 많아요. 제일 큰 차이는 아침에 일어나는거 늦잠 자는건 죄악시 합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도 늦게 일어난거에요. 여름이나 겨울이나 5시반전에 일어나야 해요. 피곤해서 못 일어나면 옆에서 남편님께서 친절하게 깨워주세요. 울 엄마 일어났으니 너도 빨리 일어나라고....;;;; 시아버지는 5시부터 티브이 볼륨 최대치로 하시고 시어머니는 주방에서 달그락거리시고....그렇게 사람 피곤하게 하면서 자주 안내려 온다고 불평하시고....갔다오면 초죽음 되는데 가고 싶겠냐고요??

  • 17. ㅎㅎ
    '15.9.19 11:35 PM (110.70.xxx.147)

    시골도 어르신 성향나름, 명절에 산골 외며느리,배낭여행 떠나요 호호호, 아들내외 잘 사는게 효도라고 생각하는 시부모를 둔 며느리는 즐거운 명절이네요.
    잘 다녀오라고 용돈도 주실 분위기 ㅋ

  • 18. 윗분.....
    '15.9.19 11:37 PM (211.229.xxx.247)

    자랑할데 와서 하세요...눈치 정말 없으시네요. 님 같은 경우는 드물어요.....

  • 19. 비또는해
    '15.9.19 11:42 PM (223.62.xxx.31)

    ㅎㅎ님 눈치 정말 없네요?
    알고보니 시부모님이 성향이 그런게 아니시라 눈치 너무 없어서 하다하다 역으로 말씀하시며 갈구는 건데 혼자 반대로 생각하시는 것일 듯요ㅋ
    글쓴님 정말 힘드실듯요...토닥토닥ㅠㅠ

  • 20. ㅇㅇ
    '15.9.19 11:42 PM (39.7.xxx.36)

    저랑비슷하시네요. 저희도 하는일이 요새
    경기를 많이 타서 좀 힘들다하면 내려와서
    살라고..시골도 부자 많다고 꼬시네요
    귀 얇은 남편은 자꾸 귀농계획만 세우고
    갈때마다 같은소리 듣기 지겨워요
    정말 일 잘안돼 내려오길 바라시는 분들같애요

  • 21. 에휴
    '15.9.19 11:44 PM (222.110.xxx.17)

    님보단 좀 덜하지만 해가 갈수록 가기 싫어요. 매번 같은, 맛없는 음식 만들고(전 부치고 나면 속 미식거려서 밥도 못 먹어요;;) 산더미같은 설거지하고 그렇게 해도 며느리니까 당연하다 생각하는 게 싫어요.
    제사를 왜 지내야 하는지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수십 년간 열심히 지내오신 어머님이 오히려 신기해요.
    조만간 물려주실 생각 하시는데 받고 싶지 않아요. 어쩌나요??ㅠㅠ

  • 22. 저도
    '15.9.19 11:49 PM (220.123.xxx.227)

    매번 같은 음식 맛도 없는거 잔뜩 만들고 나눠주고 가져다가 안먹고 버리고.....뭐하는 짓인지....안가져 가도 되니까 전 양 좀 줄이자고 말하니 울 시어머님 힘들면 나 혼자 할테니 넌 하지 말랍니다 그럼 18년동안 부치던 전을 안부치고 놀아요? 그냥 원래 하던대로 하자는거죠....아 지겨워요.....

  • 23. 음식
    '15.9.19 11:57 PM (222.110.xxx.17)

    싸오기도 싫어요. 이미 실컷 먹다 오니 지겨워서 싸와도 안 먹고 결국 쓰레기통! 지금이 굶는 시절도 아니고 며칠 전에 만들어 식어빠진 걸 누가 먹겠어요? 이게 낭비지 뭔가요? 음식 잔뜩 해서 버리고.. 물려받아도 이 메뉴 그대로 해야 한다면 정말 답이 없네요. 나라에서 제사 없애라고 법으로 정했으면 좋겠어요.

  • 24. 송편 다섯다라!!!
    '15.9.20 12:00 AM (50.191.xxx.246)

    갑자기 명절마다 어마어마한 양의 맛없는 만두 빚으시던 분이 생각나네요.

  • 25.
    '15.9.20 12:06 AM (14.39.xxx.150) - 삭제된댓글

    서울로 시집왔지만
    생각들은 시골 그대로가 최악입니다
    결혼해서 지방직장에서 처음으로 올라오는 그날
    김장하시고
    며느리는 온집안의 노예여만 했지요
    있는곳은 서울이요
    머리속은 시골산골
    ㅡㅡ시부모에 유리한 것만
    옛날에는 어떠 했다 를 좋아하시지요
    ㅡ그러면서 웃기는 것은 딸 결혼시키면서
    위 아래 샛노란 한복을 해 입으시네요
    시어머니가 안계신다고 좋아하면서
    ㅡ만약 며느리쪽에서 노란 한복 입었으면
    죽을때까지 말 할것입니다
    ㅡㅡ암튼
    서울도 비스므리 합니다

  • 26. 명절 싫어요
    '15.9.20 12:06 AM (122.36.xxx.73)

    정말 누구나 다 즐거운 명절은 없는듯....우리 가족끼리만 지내면 좋을것 같지만 아이들은 또 그런 명절이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ㅠ.ㅠ..우리 경험담...

  • 27. 미혼입니다.
    '15.9.20 12:10 AM (222.102.xxx.58)

    집은 시골이에요. 버스타려면 20분 걸어나가야하는 동네요. 저희어머니 둘째며느리입니다. 결혼하자말자 곳간열쇠 가져간 큰어머니 도시에서 장사한다고 늦게 내려오는통에 저 초등고학년때 사촌언니랑 둘이 전부쳤습니다. 식구가 많으니까 당연히 전도 많이 부칩니다. 주부들의 병이라는 명절증후군 저 이미 고등학생때 시작했어요.
    조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셨느데도 명절이 너무 싫습니다. 일찍가서 갈비양념해놓고 잡채해놓으면 느지막히 와서는 집안청소 안되있다고 궁시렁 대는 언니라는 사람들 아주 진저리 납니다. 이번에 늦게 가서 일찍오려고 벼르고 있어요.

  • 28. 윗분
    '15.9.20 12:16 AM (220.123.xxx.227)

    왜 결혼 전인데도 그렇게 일을 하세요. 그러지 마세요. 저도 결혼 전에 억지로 엄마 쫓아다니면서 일도 돕고 그랬는데 정말 후회 많이 해요. 미혼일 때 실컷 명절 휴가도 즐기고 놀걸 그랬다고...다시 미혼으로 돌아가면 명절에는 무조건 여행이나 영화감상 등등 놀기로 보내고 싶어요...휴.....하나마나한 얘기네요;;;

  • 29. 원글님
    '15.9.20 12:19 AM (222.102.xxx.58)

    병이에요 병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갈구하는 자식들이 가지고 있다는 병이에요.
    제가 힘들어서 많이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아직도 끌려다녀요.
    명절이 지옥인데 지옥이라고 말도 못하네요

  • 30. ㅎㅎ님아
    '15.9.20 12:26 AM (223.62.xxx.171)

    진짜 이럴때 쓰는 말이 뇌가 청순하다는 거죠?
    어쩜 눈치도 없고 사람에 대한 배려는 더없네요.

    이런 사람이 해외로 배낭여행가면 어글리코리언 이미지만 만들어놓고 또 바보같이 있다 오겠죠.
    자랑할게 그것밖에 없는건지..

    원글님이 조금만 목소리를 내보시면 안되려나요ㅠㅠ
    저희 엄마도 명절 때마다 그렇게 고생하시다가 40대 후반에 한번 뒤집으셨다는..
    그 뒤로 조금은 편하게 계세요. 저는 어릴 때 시골 가면 이제 엄마는 2박3일 동안 부엌에만 있어서 나랑 못있는 걸로 자동인식했어요.
    나이 조금 더 드시고 힘키워서 뒤집으세요. 님인생 한번 살다 가는데요.. 힘내세요

  • 31. 원글
    '15.9.20 12:35 AM (220.123.xxx.227)

    뒤집으셨다니....대단하시네요. 부러워요. 그런데 저희 시댁분위기는 좀 이상해서 누구 한사람 큰소리도 안내고 그냥 저냥 합니다 각자 불만만 가지고 있구....그러다 누구 하나가 어긋나면 재 뭐야 왜 저래. 하며 병신 만드는 분위기랄까. 다들 솔직하질 않고 내숭 덩어리들이라 튀는 행동하면 혼자 병신 됩니다 남편도 말 그대로 남의 편이구요. 솔직히 너무 지긋지긋하고 끝없는 굴레인거 같아서 외아들 있는거 지 살길 찾으면 이혼 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 32. ...
    '15.9.20 1:01 AM (175.211.xxx.159)

    며느리는 서울(도시) 시가가 시골이면 문화적 차이 무시 못하죠.
    저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특히 친척들 가까이 몰려사는 곳이면 정말...ㅠㅠ
    그런곳은 며느리 혼자 의견 낸다고 받아들여지지도 않아요.
    사고방식이 대대로 그렇게 굳어있으니까요.
    매번 같은음식 잔뜩해서 나눠주고. 싸주고. 저도 정말 싫어요.

  • 33.
    '15.9.20 1:17 AM (61.79.xxx.50)

    ㅠㅠㅠ 완전공감
    명절마다 산골짜기 시댁갔는데도
    동네 사람들이 며느리 자주안온다고 뭐라하고 ㅎㅎㅎ
    친척들이 한동네 모여살고 ㅎㅎㅎㅎ

    전 타임머신탄줄 알았네요
    첫 명절에 동네 친척들집 다 돌면서 절하고 인사하는데
    한복입고 죽는줄 알았음

  • 34. ...
    '15.9.20 2:29 AM (223.62.xxx.112)

    원글님 생일이 만약 음력이면 양력으로 바꾸는건 어떨까요
    지인중에 명절때 생일이라 양력으로 바꾼 사람이 있어서요
    전 도시에 시집갔는데도 본인 불리할땐 조선시대 얘기하고 본인 유리한건 지금 상황에 맞춰
    얘기들하세요 전 심지어 결혼한 시누도 명절때 같이보내요 ㅡㅡ
    시누가 나쁘진않아서 같이 보내도 큰 상관 없는데 저보고는 출가외인이라고 하세요 ㅋㅋ
    어찌나 웃기는지 글적으면서도 웃겨요 황당해서 ㅡㅡ
    말할분위기가 안되면 눈치없는 컨셉잡으세요
    가만히 눈치없이 행동하면 속터져서 안시킵니다

  • 35. 결혼전에는
    '15.9.20 2:33 AM (222.239.xxx.234)

    여러자매들과 송편 한다라이 빚는게 고역이였는데
    결혼후에는 혼자 종일 두다라이 빚는것이 훨씬 편한일이더라고요
    왜냐 앉아서 티비보며 음악 들으며 시간흐르듯 지나가니까

  • 36. 명절은 왜
    '15.9.20 2:37 AM (1.238.xxx.134)

    모이는 자식도 생각해줘야지 부모 위주의 모임일까요 서로 즐겁지 않을거면 어서 없어져야해요 결혼한 자식한테 강제성이 있을 순 없는건데...

  • 37. 왜그럴까..
    '15.9.20 2:48 AM (112.187.xxx.4)

    명절 전 후 나 제사
    백날 이런데서 푸념해 봤댓자 바뀌는거 없어요.
    못된 며느리 될 각오만 서있으면 되는데
    또 그건 다들 하기 싫어 하잖아요.
    노력들은 해 보기는 했나요? 들
    그거 못하겠으면 남편들이라도 잡아보세요.
    포기하지 말고 치열하게 꾸준히..
    그도저도 못하겠고 미움받을 용기 없으면
    입닥치고 조용히 명절때마다 일꾼되시고 바리바리 싸오셔서 다 드시고 한 이킬로씩 살 찌우면 되죠 머

  • 38. 왜그럴까..
    '15.9.20 2:53 AM (112.187.xxx.4)

    이십년 시골 시댁 종부노릇하다
    다 뒤집어 엎고 대폭 줄여버린
    욕 더럽게 먹어 명도 길것 같은 아짐입니다.이상

  • 39. 조선시대 말기
    '15.9.20 3:24 AM (125.176.xxx.188) - 삭제된댓글

    영국에서온 여류 사진 작가가
    한국 여자들을 서술한 대목
    ....겉으로 보기엔 어느나라 여성들보다 순종적이고 유순해보이지만
    뿌리깊은 그녀들의 생각을 바꾸는것 보단
    큰산을 옮기는게 더 쉬울것이다....라고 써놓았다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
    이 대목에서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
    저희 시어머니 ㅠ.ㅠ
    사회와 문화가 만들어낸 쇠뇌가
    정말 외국인의 눈에도 지독해 보이긴 보였나보다
    싶으니..... 아직도 여자들끼리 반복하고 지지고 볶는 명절문화가 소름끼치더라구요
    쉽게 변할 것이 아니구나 싶어서요
    그래도 우리 세대부터는 내가 먼저 변하면 달라 지겠죠
    내 후세대는 이런 고통 없이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낼수있길 꿈꿔보네요

  • 40. 조선시대 말기
    '15.9.20 3:34 AM (125.176.xxx.188)

    영국에서온 여류 사진 작가가
    한국 여자들을 서술한 대목
    ....겉으로 보기엔 어느나라 여성들보다 순종적이고 유순해보이지만
    뿌리깊은 그녀들의 생각을 바꾸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아마 큰산을 옮겨 놓는것이 더 쉬울것이다....라고 써놓았다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
    이 대목에서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
    저희 시어머니 ㅠ.ㅠ
    사회와 문화가 만들어낸 쇠뇌가
    정말 외국인의 눈에도 지독해 보이긴 보였나보다
    싶으니..... 아직도 여자들끼리 반복하고 지지고 볶는 명절문화가 소름끼치더라구요
    쉽게 변할 것이 아니구나 싶어서요
    그래도 우리 세대부터는 내가 먼저 변하면 달라 지겠죠
    내 후세대는 이런 고통 없이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낼수있길 꿈꿔보네요

  • 41. 제사..
    '15.9.20 3:58 AM (125.180.xxx.81)

    제사 지내기 싫지만..
    저희 시어머니 작년에 제사없애고 여행갔으면좋겠다..하시더군요..시부모님과 저희가족과..시누네가족(전형적인 시어머니죠..남의딸은친정안보내고 내딸은 시댁안보내고싶은..)
    깜짝놀랬네요..제사지내면 1박2일만있으면되는데..
    여행가면 기본이 2박3일에..잘못하면 3박4일동안 같이 있자는거잖아요..
    저는 그냥 제사지낼래요..ㅠ.ㅠ

  • 42. 흠흠
    '15.9.20 6:20 AM (125.179.xxx.41)

    진짜 허리휘고 눈알따갑게 전 잔뜩부쳐서
    그거 그대로 우리집 냉장고로 들어오게되는거 정말 싫어요!!!!!
    끝없이 먹고 먹고 또 먹고 또 먹어야하는 분위기도싫고..
    요즘 세상에 없어 못먹는사람있나요?
    뭐든적당한게 좋은건데 아주그냥 차고넘치게해서
    결국 냉장고차지하다 신물나서 안먹고 버리기
    그것도 일이고 낭비이고 뭐하는짓인지몰라요
    전데펴먹으면 그게 뭐 얼마나맛있다고 그리하는지...
    음식낭비 인려낭비 감정낭비가 심각해요

  • 43. 이젠
    '15.9.20 9:01 AM (175.199.xxx.169)

    20년 가까이 되니 포기가 되는지 이젠 그런 마음도 없어졌어요.
    그냥 정말 교과서같은 이야기지만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 44. mm
    '15.9.20 10:07 AM (115.41.xxx.217)

    음... 님에게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그렇게 지옥 같은 생활을 하다니 이미 죽은 정신, 죽은 몸이네요

    이혼하세요

    그게 서로에게 좋을거 같아요

  • 45. ㅠㅠ
    '15.9.20 10:21 AM (211.202.xxx.79)

    그냥 눙물이...
    이렇게 힘들어죽겠다고 성토를 해도 며칠후면 죽어라 음식장만을 해야할 운명일것을.
    글만 읽어도 속상하고 화딱지나고
    송편 다섯다라라니 열불이 나다가도 문득 그 송편 맛나겠다 속으로 입맛도 다셔보고
    원글님 ㅈㅅ

    이거 고쳐나가야지요.
    우리집도 할머니 계실때에는 별별 흰한한것들을 몇 소쿠리씩 만들어서 온동네 돌리는것을 당연하게 하셨어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우리 어머니는 5/1로 줄여서 많이 간편해졌는데요.
    저는 그럽니다 엄마 가면 난 거기서 반으로 줄이고 말그대로 다례상으로 차릴거라고.
    우리 엄마는 자신 제사에는 커피한 잔만 올려달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줄여가는거지요.

  • 46. ㅠㅠ
    '15.9.20 10:21 AM (211.202.xxx.79)

    휜한한것들-희한한 것들

  • 47. 대부분
    '15.9.20 10:22 AM (223.62.xxx.198)

    며들이 이렇게 도리에 얽매여 힘든일을하고 불행합니다
    근데 제사를 멈출수없는건 ᆢ 제사를 정성껏지내면 자손무탈하다는 신앙 내지는 경험치 때문일거에요 저위 태산같다는믿음이죠 뉴스만봐도 흉칙한 사건사고 만잖아요 그런일안당하고한평생보내는것만도 감사한일이죠 특별이 잘사는게아니라ᆢ 더군다나 한민족은 워낙 침략을 많이겪은 민족이라ᆢ

  • 48. ㅁㅁ
    '15.9.20 10:34 AM (112.149.xxx.88)

    에효 그러게요,, 아는 집도 시댁이 시골인데 딱 원글님네 같더라구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 49. 어휴
    '15.9.20 10:37 AM (39.121.xxx.186)

    올케가 반찬바리바리 싸가도 고맙다는 말한마디
    안한다고 서운해하시는 친정엄마한테
    딱 먹을만큼만 하자.했어요.
    음식하는거 힘든데 먹는사람이 수고로움을
    안 알아주면 서운하잖아요.
    저도 친정에서 주는것 부담스럽고요.
    전 왕창 부쳐서 뒀다가 또 기름에 데워먹고
    살쪘다고 굶고 운동하는것보다
    딱 먹을만큼해서 거기서 끝내는게 서로 좋아요.
    제사도 단촐하게 지내도록 유도할거예요.
    돌아가신 분들 한끼 드시고
    식구들 만나는게 중요한거죠.

  • 50. 1246
    '15.9.20 10:53 AM (14.38.xxx.217) - 삭제된댓글

    서울분이지만 생각은 조선시대였던 돌아가신 시아버지, 시어머니 덕분에 명절에 녹두전 한다라 부쳐봤어요.
    옆에 사이다(부치다 보면 기름냄새에 토할 지경이라)끼고서..
    지금은 두분 다 돌아가셔서 죄받을 얘기지만 명절때마다 이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형제끼리 더 화목해졌어요. 명절에 포트럭 파티 비슷하게 아침에 각자 싸온 것들 먹고 헤어져요.
    이건 자랑이 아니에요.

  • 51. 어르신들은
    '15.9.20 10:58 AM (115.41.xxx.203)

    도대체 왜 그렇게 싫다는데도 밀어부치면서 고집을 피울까요?
    살아있을때 행복하면 무슨 죄짓는것도 아닌데요

    참 불쌍해요.
    자기가 만든 관습에 묶여서 평생살다 죽었으니 그걸 또 잘살았다고 위안하면서 죽어간 영혼들이 진정 불쌍해요. 저는 아이들이나 제가 좋아 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즐거운 명절을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어요.

  • 52. 넌씨눈
    '15.9.20 11:11 AM (110.11.xxx.146)

    ㅎㅎ

    '15.9.19 11:35 PM (110.70.xxx.147)

    시골도 어르신 성향나름, 명절에 산골 외며느리,배낭여행 떠나요 호호호, 아들내외 잘 사는게 효도라고 생각하는 시부모를 둔 며느리는 즐거운 명절이네요.
    잘 다녀오라고 용돈도 주실 분위기 ㅋ


    아~~~ 전형적인 넌씨눈이 이런거구나.....글 읽는 상관없는 사람까지 기분 더럽게 만드는.....
    시어머니는 잘 만났는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은 빵점일듯...그러니 명절때 뻔뻔하게 여행이나 가겠지.

  • 53. ㅁㅁㅁ
    '15.9.20 11:41 AM (221.167.xxx.25)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이런 맘 절대 모를겁니다..전 부치는 건 아무것도 아니예요.전 부치고도 집에 못가고 저녁까지 먹고 가야되고 다음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얼굴한번 보지도 못한 시가 할배들 산소를 이산소 저산소 옮겨다니며 절하고 댕겨요.대체 누가 저기 들어있는지고 모르는 산소에다 절을 해대고..미쳤지 않나요? 겨우 돌고 돌아오는 길은 시모 할배할매.시모의 부모들 산소까지 들러서 절을 해대고 옵니다.그게 더 미쳐요..전 딸한테 절대로 식구들 많은 곳..시골깡촌 남자 만나지 말라고 할겁니다.아..명절 진짜 미치게 싫어요

  • 54. 저도
    '15.9.20 11:48 AM (116.121.xxx.194)

    미혼입니다만 벌써 명절, 제사 정말 싫어요. 엄마가 맏며느리고 시집오셔서부터 30년넘게 할머니 할아버지 같이 사세요. 벌써 갑갑하시죠? 아마 같이 안살아본 사람은 모를거에요. 그냥 같이 사는 것 자체가 신경쓰인다는 걸요. 명절, 제사되면 엄마 혼자 바쁘시고. 작은 엄마란 사람은 늦게 와서 아프다고 눕기 시전.
    안 오는게 속편해요. 보이지라도 않으면 좋은데 와서 누워있으면 불편해요. 엄마 혼자 하시는게 안타까워서 같이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요. 기름냄새에 밥도 제때 못챙겨먹고.. 송편은 왜 만드는지.
    진짜 엄마 힘드실까봐 하는거지 누구 좋으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할머니때문에 친척들 집으로 모이면 상차려야지 설거지해야지 가면 청소해야지. 정말 돌아버려요.
    안가고 오지 맙시다. 제발.

  • 55. 서울도
    '15.9.20 12:07 PM (211.178.xxx.223)

    마찬가지...
    토박이 서울 사람한테 시집왔더니 뒷마당에 불때는 가마솥이?!!! ㅋㅋ
    암튼 사람 나름이구요.
    그랬던 시댁도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큰아들 삐져 의절하니
    제사도 붕 뜨고 남은 자손들이 성묘겸 차례겸...
    그때나 가족 얼굴 함 보고 식당에서 점심 먹고 헤어집니다
    간편하긴 무척 간편한데 다들 모이는 명절에 우리가족만 지내니 약간 심심하기도 하네요
    애들 결혼하면 다시 북적일런지...
    그 시절이 지긋지긋한데 한편 그리운 마음이 들때도 있네요

    그래도 지금이 편킨 편해요
    앞으론 이리되지 않을까요??

  • 56. ㅇㅇ
    '15.9.20 12:58 PM (66.249.xxx.238)

    피할수 없다고 미리 포기하고
    즐긴다는 최면으로 정신승리 하지마시고
    (진심으로 즐기나요? 난 즐긴다 말하면서 타인에게 너도 참아라고 하는거지)
    즐길 수 없다면 피하세요들

  • 57. 나경순
    '15.9.20 1:01 PM (114.201.xxx.159) - 삭제된댓글

    한세대만 지나도 많이 간소화 될듯요

  • 58. ...
    '15.9.20 1:02 PM (183.100.xxx.240)

    배부른 소리가 되겠지만
    남자들 같이 일하고 대충 사서해도 명절은 무겁고 싫어요.
    가족여행 간다는 친구가 부러워요.

  • 59. ................
    '15.9.20 1:02 PM (182.230.xxx.44)

    .우리 시어머니 말하는줄 알았어요.
    정말 시골 깡촌..
    늘 농사일 힘들다..
    근데 너네는 왜 안와서 안도와주냐.

    예전에는 뭐든지 다 집에서 했다.

    지겨워죽겠어요.

    여름제사에 갔더니 쌀가루 빻아놨더라구요.
    송편 만들라고 하시면서..
    전 못만드니 어머님이 다 하시라고 했어요.

    동그랑땡 사다가 계란 입혀서 부치고 있으려니
    다음부터 살거면 하지 말라고..
    그러신 분이 자신이 준비하는 제사에는 그냥 동그란 소세지 계란물 입혀서 올려놓으시네요.

    진짜 뻔뻔을 넘어서서 이거는 사람이 어떻게 저러지...싶어요..

  • 60. 저도..
    '15.9.20 1:45 PM (203.142.xxx.240) - 삭제된댓글

    없는 살림에 돈들여 음식 재료 사서
    시간과 노동력 들여서 바리바리 해서
    냉장고로 갔다가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울 집 식구들은 죄 안먹으면서도
    하랍니다.
    저만 먹어요.
    저만 뚱뚱해요.
    시간과 돈과 품을 들여 음식물 쓰레기 생산하고 살찌고
    다시 시간과 돈과 품을 들여 살 빼고..
    으이그..

  • 61. ---
    '15.9.20 1:52 PM (119.201.xxx.47)

    전 시골이 아니지만 오십도 안되서 며느리 보신 울 어머니
    제사음식은 며느리가 한다고 손도 안대시려해서 20여년간 혼자 거의 다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정신 차리고 보니 집에서 노는 시누둘은 음식 안하고 사서 지내더라구요
    이제 저도 일하느라 정신없어서 음식 사서하기로 합의봤어요
    근데도 맘 착한 울형님은 우리입에 들어갈음식 사기가 그렇다고
    저한텐 산다해놓고 밤새서 만드셨더라구요 ㅠㅠ
    올해부터 진짜 가지수 다 줄이고 조금씩만 만들기로 했어요
    울엄니 노는 딸들도 다 사서 지내는데
    일하는 며느리들 산다고 하니 암소리 못하시더니
    다시 만들어서 오니 좋아서 가지수 줄어도 아무소리 못하세요
    우리도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좋아하는 음식 한두개씩 해서 모여서 차례만 지내고 먹고 헤어지기로 합의했어요
    살아계시는 동안만 전부치려구요

  • 62. 시골며느리
    '15.9.20 2:12 PM (121.134.xxx.105)

    그냥 욕먹는 며느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시댁 재산 유산으로 받는 거 관심 끄고요. 그럼 편해져요. 언제부터인가 전화만 드려도 고맙다 그러십니다. 나는 울 남편이 도와줘서 가능했습니다.

  • 63. ...
    '15.9.20 2:47 PM (118.38.xxx.29)

    >>그런데 저희 시댁분위기는 좀 이상해서 누구 한사람 큰소리도 안내고 그냥 저냥 합니다
    >>각자 불만만 가지고 있구....
    >>그러다 누구 하나가 어긋나면 재 뭐야 왜 저래. 하며 병신 만드는 분위기랄까.
    >>다들 솔직하질 않고 내숭 덩어리들이라 튀는 행동하면 혼자 병신 됩니다
    >>남편도 말 그대로 남의 편이구요.
    >>솔직히 너무 지긋지긋하고 끝없는 굴레인거 같아서
    >>외아들 있는거 지 살길 찾으면 이혼 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조선시대 말기 영국에서온 여류 사진 작가가
    >>한국 여자들을 서술한 대목
    >>....겉으로 보기엔 어느나라 여성들보다 순종적이고 유순해보이지만
    >>뿌리깊은 그녀들의 생각을 바꾸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아마 큰산을 옮겨 놓는것이 더 쉬울것이다....라고 써놓았다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

    >>이 대목에서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저희 시어머니 ㅠ.ㅠ
    >>사회와 문화가 만들어낸 쇠뇌가
    >>정말 외국인의 눈에도 지독해 보이긴 보였나보다 싶으니.....
    >>아직도 여자들끼리 반복하고 지지고 볶는 명절문화가 소름끼치더라구요
    >>쉽게 변할 것이 아니구나 싶어서요
    >>그래도 우리 세대부터는 내가 먼저 변하면 달라 지겠죠
    >>내 후세대는 이런 고통 없이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낼수있길 꿈꿔보네요

  • 64. 시댁이 서울이어도
    '15.9.20 3:54 P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저는 친정은 시골이고, 시댁이 서울인데
    울 시어머님, 명절때 시골가려면 교통체증으로 힘들다고
    당신 아들 운전하면 힘들어서 안된다는 이유로
    결혼 17년째, 친정에 한번도 못가게 하십니다.
    연휴 첫날부터 끝날까지 데리고 있어야만 직성이 풀리신다는....
    일하는거 너무 싫어서 반찬도 다 사서 드시는 분이라
    명절이라고 해도 음식도 변변찮은데 (제가 바리바리 해가지고 갑니다)
    사흘, 나흘, 묶어두고 집밖에도 나가는거 싫어하시니
    저한테는 명절이 걍 수감생활이네요

  • 65. 윗님
    '15.9.20 4:04 PM (112.187.xxx.4)

    햐~17년 그 긴세월을.....
    왜 그렇게 길을 들이셨나요.
    물론 처음에는 어쩔수 없었겠지만 10~15년이 넘어서도 변화 못했으면 본인 잘못도 커요.
    자 올 추석이나 구정부터는 미리 표를끊던 친정을 가든 안가든 그냥 나오는 거예요.
    그집 아들은 냅두고 가잔말도 말고 당연하게 개인행동 하는 거예요.
    그 모자 님 잡고 흔들기 쉬웠겠네요.
    실행하세요.제발..하늘 안무너져요.

  • 66. 시누이
    '15.9.20 4:14 PM (180.229.xxx.79)

    시골도 아니고 송편을 다섯 다라이 쪄 내야 하는 큰손 시어머니도 아니고 줄줄이 친척들도 없는데 남동생 가족이 명절에 여행간다고 안 오네요.;;;;벌써 두 번째.ㅠㅠㅠ

  • 67. 시댁이 서울이어도
    '15.9.20 4:19 P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엄청 후회되는 부분이
    저 혼자라도 친정에 가버렸어야 하는건데.
    저희 시어머님 저희가 매주 주말마다 시댁에 가는데
    어쩌다 친정에라도 다녀오느라 못가게 된 주에는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목 벤치에 앉아서 우십니다.
    오죽하면 그동네 아는 사람이 저한테 귀뜸을 해줍디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시끄러운거 분란생기는거 싫어서
    맞추고 사는데, 아마 조만간 제가 폭발하지 싶네요 ㅠㅠ
    하늘 안무너진다는 말씀, 새겨들을게요. 고마워요

  • 68. 아수라장
    '15.9.20 4:56 PM (59.28.xxx.202)

    좋은거 좋다고 그냥 넘어가면 마음속에 억울함과 불만이 날이 갈수록 쌓여가요
    언에서는 내 잘못이 아니고 상대방의 실수이고 억울하고 항의하고 싶어요

    그러나 조용하고 분란일으킬까바 잠자코 있는거지요
    자신의 주장을 굽히는 방식으로 일을 원만히 수습해 온거 마음속은 분노와 증오가 확대된다고 해요

    싸우지 않는 사람은 싸우면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싸움을 피하려고 한대요
    항의를 함으로써 나쁜 사람이네 버르장머리 없네 어른에게 할 말이 아니네 소리 들을까바
    두려운거라고 해요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대요
    아수라장을 만들고 견디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솔직히 아수라장을 만들지 않으면 안돼요
    시어머니 왜 바꾸겠어요
    뒤에서 욕하던 궁시렁 거리던 말든 어찌된들 시어머니 원하는 방식으로 되는거잖아요
    울었던 말던 며느리 친정 안가고 시어머니 옆에 있으니까요

    그러니 당하는 며느리가 더이상 참지 말고 일어나야지요
    시어머니는 변할 필요가 없지요 아쉬운게 없으니까요
    자신을 위해 더이상 참지 말고 결정해야 지요

    사실 모두는 손해보고 싶지 않고 사회가 알아서 변해가길 바라는거
    그래서 열매만 먹고 싶은거지요
    죽을 만큼 힘들거나 도저히 죽을것 같을때
    이혼하고 만다 차라리 이런 상황까지 갔던 며느리들은 죽일년 되던 말던 난장판 아수라장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자유로워지는거지요

  • 69. 저도
    '15.9.20 5:09 PM (59.28.xxx.202) - 삭제된댓글

    시누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몇해 지난후에
    가까이 사는 형님네는 일이 있어서 명절 당일날 저녁에 가고

    저흰 가지 말라고 해요
    매형 처가집 오면 심심하다나.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시누이가 뾰족한 송곳 같은 말도 하곤 해서

    그냥 어머님께 저희도 가보겠습니다 했어요
    형님이 팔꿈치로 절 툭 건드리며 가지 말라는 그런 소리 하지 말라는 신호였어요
    어머니 널랑 가고 애비는 있으라고 했어요

    네 전 친정으로 갈 준비하고 차에 아이들 유치원 다닐때라 짐 챙기고 해서
    운전석에서 출발 할려고 하는 중에 남편 오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시누이는 명절 당일 오후에 친정 가는 흐름을 알고 있었어요
    알지만 먼저 올케들 친정가란 소린 안하는거지요
    자기는 친정오면서


    아무 일 없었어요 일어나지도 않고
    그래서 그 후로 명절 당일 친정가는걸로

    시부모 다 돌아가신 시누이는 가까이 살아서 명절 전날 저녁에 알아서 오더군요
    시누이가 하는 말
    명절에 얼굴 볼려면 이 방법 밖에 없지 않느냐
    명절 당일오후에는 다들 친정가고..

    그러더군요

    알아서 가야 합니다 혼자서라도 가야 합니다
    울던 말던 아수라장 견뎌야 하지요
    이혼 하는겁니다 사실 이혼 남편 돌아설까 겁이 나서 망설이는것도 있다고 봅니다.

  • 70. 시댁이 서울이어도
    '15.9.20 5:16 P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결국 한바탕 폭풍이 지나갈 수 밖에 없다는걸
    저도 직감하고 있어요.
    시아버님 막내라서 울 시어머님은 명절때 아버님만 시골 큰집에 보내고
    당신은 한번도 내려간 적이 없는 분입니다.
    정작 당신은 시집살이란걸 모르고 사셨는데, 며느리는 매주 당연히 시댁에
    와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죠.
    지난해에 명절에 친정에 내려가야겠다는 말 조심스럽게 꺼냈을때,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우리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로 시작해서.
    그 대단한 알고보면 별것도 없고,
    집안 따지자면 오히려 친정이 훨씬 나은데도
    친정부모님 인성 좋으셔서 시댁어른들 고약하게 나오셔도
    여직껏 이해하려고 애쓰셨는데
    그일 이후로 제가 맘이 많이 상했어요.
    죽일년이 되더라도 바로 잡지 않으면 평생 이런식으로 끌려다니고
    결국엔 좋은 소리도 못들을거 같아요.
    아수라장,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죠.... 용기 얻어서 실행헤 옮겨볼랍니다.

  • 71. 시댁이 서울이어도
    '15.9.20 5:18 P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결국 한바탕 폭풍이 지나갈 수 밖에 없다는걸
    저도 직감하고 있어요.
    시아버님 막내라서 울 시어머님은 명절때 아버님만 시골 큰집에 보내고
    당신은 한번도 내려간 적이 없는 분입니다.
    정작 당신은 시집살이란걸 모르고 사셨는데, 며느리는 매주 당연히 시댁에
    와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죠.
    지난해에 명절에 친정에 내려가야겠다는 말 조심스럽게 꺼냈을때,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우리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로 시작해서.
    그 대단한 집안, 알고보면 별것도 없고,
    집안 따지자면 오히려 친정이 훨씬 나은데도
    친정부모님 인성 좋으셔서 시댁어른들 고약하게 나오셔도
    여직껏 이해하려고 애쓰셨는데
    그일 이후로 제가 맘이 많이 상했어요.
    죽일년이 되더라도 바로 잡지 않으면 평생 이런식으로 끌려다니고
    결국엔 좋은 소리도 못들을거 같아요.
    아수라장,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죠.... 용기 얻어서 실행에 옮겨볼랍니다.

  • 72. 가토다이조
    '15.9.20 5:40 PM (59.28.xxx.202)

    내가 지금 이럴때가 아닌데
    화낼수 있는 용기 추천해드려요

    이분 책으로 유명한것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라는 책도 있어요

  • 73. 저도
    '15.9.20 6:44 PM (118.47.xxx.197)

    추석 때문에 생일도 반갑지 않아요.
    명절이 없으면 좋겠어요

  • 74. 시댁행사
    '15.9.20 7:05 PM (180.230.xxx.194)

    시댁행사 다 없애는 운동 좀.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며느리 부려서 하는 제사 생신등은 없어져야해요

  • 75. 고생하셨어요
    '15.9.20 7:42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15년 하셨음 되셨어요
    이제 애들 핑계 건강 핑계
    안먹히면 걍 미친척.. 하지말고
    가도 금방 하고 와버리세요

    전 같은 도시내에 시집있지만
    그래도 전날 가서 전부치고 별짓거리 다하는거
    짜증나던데... 저흰 손님도 거의 없어서 음식도 대부분 남아돌아요

  • 76. 시댁이 서울이어도님
    '15.9.20 8:37 PM (58.237.xxx.172) - 삭제된댓글

    뒤집으세요. 어머님보다 '시댁이 서울이어도'님이 먼저 돌아가실 수 있어요. 그럼 한이 됩니다. 명절에 반드시 친정에 가셔요. 죽을 때 후회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 살아계실 때, 명절에 찾아가지 친정어머니 돌아가시면 명절에 찾아가기도 싫습니다^^

  • 77. 저도 시골로 시집 갔습니다.
    '15.9.20 8:46 PM (125.177.xxx.220)

    원글님 마음 너무 너무 동감합니다.
    저도 시골로 시집 갔어요.

    그지 같은 집안..뭐 그리 대단 한거 있다고
    대접 받으려하고 종 취급합니다.

    저는 더구나 10살 어린 동서가 있는데
    시골애여서 반말 합니다. 뭐라하면 버릇이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런데 머리 엄청 써서 일 안하려고만 들고요.

    시어머니 저 가면 17년째 부엌에 안 들어 오십니다.
    그러고는 밥투정 엄청 나게 하고요.

    화가 생기면 심장이 아프다는데
    심장아파 침을 6개월째 맞고 삽니다.

    명절 다가오면 한숨만 나고 남편이 너무 싫고 밉습니다.
    그래서 부부 사이도 자꾸 나빠져요.

    화이팅이라고도 못 하겠어요.
    그저 이 한국에 원글님을 아주 잘 이해하는 사람 하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78. 저도 시골로 시집 갔습니다.
    '15.9.20 8:50 PM (125.177.xxx.220)

    저희도 아버님 살아계실때 새벽 5시에 일어났어요.
    아들들이 다 낮 1시에 일어나도 내버려 두고요
    며느리만 잡아요.
    참고로 저희집은 쉬는 날도 9시전에 일어나는 집에서 태어났는데
    (평상시는 6시에 일어나 영어 방송 들으며 밥먹는 집안)
    자신들이 자식 그렇게 교육시키고 저에게 뭐라 하더군요.

    저희도 역시 버리는 송편 집에서 직접 빚어요.
    어른들 생신때는 손님들이 닭한마리 검은 봉지에 넣어 선물로 들고 오시고
    7시부터 방송해서 집에서 생신 합니다.

    5시도 전에 일어나서 생신상 차려요.

    도저희 이해가 안되요.

  • 79. 저도 시골로 시집 갔습니다.
    '15.9.20 8:56 PM (125.177.xxx.220) - 삭제된댓글

    저도 추석전이 생일(음력 8월13일)

    그래도 저보다 나아요.
    제 남편은 1시에 일어나요. 도련님은 2시에 일어나요..낮이요.

    저희 시댁도 내숭덩어리만 모여 잇어요.
    다 찍소리 못해요.

    언제한번 원글님과 만나고 싶어요...흐흐흑

  • 80. 저도 시골로 시집 갔습니다.
    '15.9.20 8:57 PM (125.177.xxx.220)

    저도 추석전이 생일(음력 8월13일)

    그래도 저보다 나아요.
    제 남편은 1시에 일어나요. 도련님은 2시에 일어나요..낮이요.

    저희 시댁도 내숭덩어리만 모여 있어요.
    다 찍소리 못해요.

    언제한번 원글님과 만나고 싶어요...흐흐흑

  • 81.
    '15.9.20 10:49 PM (124.49.xxx.27)

    저를보고 희망을 얻으심이

    거기다
    돈도 지지리도없어서
    갈때마다 돈도주고와야해요
    우리도 월세사는데 말이죠



    진짜 이럴줄알고 결혼하는사람들은
    없겠지만
    오죽해서야 내인생 최대의실수가
    이남자와의 결혼일까요?

  • 82. 시댁이 서울이어도
    '15.9.21 12:01 A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설겆이 하고 뒷정리 끝내고 와보니 조언해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저 갑자기 힘이 막 솟아요.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분들 헛되지 않게 마음 단단히 먹고 실천에 옮겨보겠습니다.
    아자 아자! 처음이 힘들지 한번 시작하면 어렵지 않겠죠.

  • 83. 새벽느낌
    '15.9.21 1:01 AM (114.207.xxx.111)

    원글님 마음 공감 백퍼센트예요.
    올해 일곱 살인 작은 딸 생일이 이번 추석까지해서 벌써 서너번째 겹쳤어요.
    평소 명절, 제사 때 허리 끊어지랴 일하는 저로선 정말 우리 딸들 제사 없는 집에 시집보내고 싶습니다.
    특히나 추석이랑 생일이 겹치는 작은 딸은 벌써부터 마음이 아파요.
    딸바보 남편한텐 일부러 제가 들으라는 식으로 아 우리 ㅇㅇ은 제사없는집으로 시집 보내야겠다~ 자기 생일날 하루종일 제사 음식 하는거 어떻게 보나 이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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