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아이들은 정말 뇌구조가 다를까요?

진심 궁금 조회수 : 1,798
작성일 : 2015-09-18 22:02:17
많이 읽은 게시물에 돌던져 40대 아줌마 뇌를 다치게 했다는 글 읽으니
남자아이들이 대체로 좀 장난이 심하잖아요.
그런데 싸우고 죽이는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건지
뇌구조가 그래서 그런 만화들에만 빠지는 건지
잔인한 아이들을 여러번 봤어요.

한 번은 길을 가고 있는데
초등학교 하교시간이었고
산 바로 아래 초등학교라 학교 옆길이 오솔길이었어요.
날도 좋아서 저도 산책겸 그 오솔길을 올라갔는데
남자아이들(적어도 3학년이상)
돌멩이로 개미를 짓이겨 죽이고 있더라구요.
제가 그때 임신중이라 그랬는지 더 잔인하게 여겨졌구요
말렸지요. 말 듣나요. 쳐다도 안보길래 좀 무섭게 혼내켰어요.
저 지나가자 비실비실 다시 그 짓을 하더군요.
도망가는 개미며 좀 더 큰 곤충들 잡아다가 요리조리 못도망가게 길 막고 장난치더니
돌멩이로 마구 으깨는데... ㅠ.ㅠ

저희 아파트 한구석엔 인조잔디로 아주 조그맣게 골프 퍼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골프공 들어갈 구멍도 몇 개 있지요.
어제 몇몇 유치원생들이 그 안에 개미를 넣어두곤
큰 유리구슬로 개미를 죽이려고 하더군요.
그 구멍은 ㅇ내부가 스텐으로 된 원기둥 모양이라 개미들은 그 모서리에 있고
구슬은 둥그니 개미를 죽일 수가 없는데
아직 어린 애들이라 그걸 잘 모르니 계속 구슬을 그 안에 냅다 던지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생명을 죽이는 것에 대해 무감각 남자아이들을 많이 봣어요
저 어렸을 때 동급생 남자애들은 돋보기로 개미 태워죽이기도 했구요


전 이제 돌된 남자 아기를 키우는데 얘도 그렇게 될까 좀 걱정도 되구요
진심으로 궁금해요. 남자아이들은 왜 저러는지...
저런 잔인한 장난을 즐기는 여자애들은 많진 않은 것같아요.

또 한 번은 몇년전 살던 아파트에서 상가 2층 화장실에서 남자애들이 두루말이 휴지를 잔뜩 물에 적셔 젖은 공상태로 만들어서 상가로 들어서는 행인들한테 던지고 몸을 숨기고 그런 장난을 했어요.
아는 분이 맞았는데 엄청 아팠지요.
2층에 있는 학원으로 도망간 그 학원생들 잡아다 관리소에 넘겼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지요. 입주민이 갑이고 관리소 직원은 수퍼을이니까요.
생각해보니 그냥 그 부모들을 불렀어야 하는데...
IP : 49.169.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비도
    '15.9.18 10:13 PM (121.167.xxx.172)

    신체가 다르고 호르몬이 다르니, 뇌도 거기에 맞춰 다르다고 봐야죠.
    남자들의 공격성은 본능에 가까운 것 같아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렇게 되기쉽게 태어났으니까요.
    하지만 인간이기에, 교육받고 통제하며 살아야겠죠.

  • 2. ...
    '15.9.18 11:04 PM (59.12.xxx.35)

    아들, 딸 키워보니 확실히 알게어요. 아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칼이나 총 장난감 좋아해요. 그리고 뭐든 대충대충...
    샤워하는데 20초 걸려요. 샴푸까지 다 했다네요. 팬티는 일주일에 한번 갈아입고, 옷은 바닥에 던져놓고 담날 또 입고...
    말안하면 책가방 현관에 던져놓고 집엔 들어오지도 않고 나가요. 게임 좋아하고요. 호르몬 차이인가봐요

  • 3. 아이성향
    '15.9.18 11:07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첫째아들은 병원에 급하게 가야하는데 장애인 자리밖에 없어서 잠깐 대려니 장애인 아닌데 그 자리에 대면 안된다고 울어서 결국 근처 아파트에 대고 아픈애 끌고 한참을 걷고, 둘째아들은 아파트 입구서 좌판펴놓은 빵파는 아줌마 목소리가 슬프게 느껴진다며 잘때까지 그얘기를 하더군요.. 남자와 여자보다는 그 아이들 성향이라고 생각 됩니다..

  • 4. --
    '15.9.19 7:57 AM (121.188.xxx.129)

    그냥 아이성향이예요. 저는 피뚝뚝흐르는 좀비나 액션영화 좋아하는데 남편은 노팅힐이 인생영화라면서 지금도 가끔 봐요. 아들은 동네 묶여있는 개가 불쌍하다고 태권도 가면서 일부러 그길로 돌아가서 먹이를 주곤해요. 한번은 가서 스다듬어주고 미안하다고 울었다네요. 줄게 없어서 미안했다고 ㅠ 아이 성향이지요 뭐

  • 5.
    '15.9.19 9:36 AM (223.62.xxx.51) - 삭제된댓글

    전세계 남자 여자 평균을 내면 아마 님의 말이 맞을거 같긴 해요.

    근데 주변을 둘러보면 결국 케바케...

    저부터가 폭력 액션 공포 보는데 남편은 밝고 건전한 내용만 좋아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852 스테이크 굽기 팁같은거 없을까요? 18 김효은 2015/09/23 3,840
484851 이거보면 우리 82식구들 기분 좋아질듯.. 2 아마 2015/09/23 1,186
484850 아이돌보미 바꿔야 할까요? 16 고민 2015/09/23 8,276
484849 대구지역의 아파트값 49 아파트 2015/09/23 2,621
484848 단유하고 나서 이런 현상 정상인가요? 1 2015/09/23 1,120
484847 진~~~짜 보기싫은 애엄마 어떻게하죠.. 3 요리 2015/09/23 2,693
484846 부정적 남편인가요? 2 얼굴 2015/09/23 882
484845 채널 뉴스아시아, 병역 의무 피하려 한국 국적 포기하는 남성들 .. 3 light7.. 2015/09/23 866
484844 팟빵 새날들을려구 했더니 2015/09/23 746
484843 인생에 필요한 7가지 친구 유형 1 Jjkk 2015/09/23 2,329
484842 튀길때 녹밀가루 대신 1 삶의기준 2015/09/23 961
484841 자녀가 셋인맘들??? 둘과 셋은 천지차이겠죠??? 25 아이셋 2015/09/23 4,902
484840 벽지 스티커로 변화주는것이 도배 새로 하는 것보다 나을까요? 2 // 2015/09/23 1,166
484839 심상정의원의 임금피크제에 대한 사자후 5 정의당승리 2015/09/22 1,577
484838 지금 PD 수첩에 로스쿨 음서제도 나오네요 49 PD 수첩 2015/09/22 2,743
484837 김포 재래시장에 갔는데...요크셔테리어 강아지 팔데요 2 워매.. 2015/09/22 2,447
484836 맞춤법 지적 12 qas 2015/09/22 1,420
484835 생리예정일이 이틀 지났으면, 테스트기는.언제.해봐야 하나요 4 임신 2015/09/22 4,464
484834 오늘 라디오에서 살 감량 이야기로 웃김 1 웃겨 2015/09/22 1,523
484833 마누라랑 오늘 2세 가진다 하고 카톡하는 선배 10 헛헛헛 2015/09/22 3,989
484832 해경해체하겠슴다.나...재혼마라는 얘기나 똑같 6 해경해체나... 2015/09/22 840
484831 시어머님 말씀 은근 기분 나쁘네요 33 Free 2015/09/22 8,952
484830 이명박도 잘살고, 김무성이 대통령될거 같아요.. 15 왠지 2015/09/22 3,459
484829 기독교인만 봐 주세요. 13 사랑 2015/09/22 1,987
484828 혹시 찾으시는 옷 이건가요? 5 찾아봄 2015/09/22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