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다가 홀릭 되셔서 집사되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2,675
작성일 : 2015-09-18 18:37:37
전 쥐띠라 어릴때 부터 고양이만 보면 겁을 냈는데..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이해가 갔는데
고양이 집사 하시는 분들은 정말 이해가 안갔거든요
저한텐 호랑이 보급형 사이즈 같기도 하고
날카로운 이빨 가끔 드러내면서 야옹거리면 오금이 저리기도 하고..

외국에 사는데 옆집 고양이가 자꾸 우리집에 와서 똥만 누고 가서 괴롭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그러던 차에

아랫분 가족들 글 보니
저게 실제상황이라니 안믿기기도 하고..

도대체 고양이 매력이 뭐죠?

저처럼 고양이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던 82분들 중에 고양이 홀릭되셔서 

집사 하시는 분  계세요?
IP : 90.196.xxx.8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15.9.18 6:39 PM (121.131.xxx.247)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일본 영화 있는데 한 번 봐보세요. 고양이가 하는 귀여운 짓들 많이 나와요. 유툽 동영상에서는 보기 힘든 종류 귀여운 짓도 나온답니다.

  • 2. 저 밑에 글 적었는데
    '15.9.18 6:47 PM (203.228.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고양이 싫어했고
    저희 식구 중 아무도 동물 안 좋아햇어요
    차라리 강아지 좋아하면 좋아하지..오히려 고양이는 혐오했다면 혐오했는데
    더구나 어찌보면 미신적으로 안 좋은 검은 고양이는 더 싫어햇어요

    근데...
    올블랙 이 냥이를 ...어휴...

  • 3. ㅇㅇ
    '15.9.18 6:51 PM (221.154.xxx.130)

    개는 막 짖고 침흘리고 멍멍거리고 으르렁거려서 무서운데
    고양이는 조용히 옆에 와서 꼬리로 살살 긁고
    조용히 걷고 아무도 없을 때 조용히 애교부려서 좋아요.
    취향 차이임듯

  • 4.
    '15.9.18 6:59 PM (118.217.xxx.29)

    올블랙 고양이는 사실 자세히보면 정말 럭셔리해보이고 또 귀하기까지해요 ㅋ

  • 5. ㄴㄷ
    '15.9.18 7:01 PM (183.91.xxx.118)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꺼려들 하시는데
    알고보면 얘네 같이 빙구가 없고 알고보면 정도 많고
    의리도 있고 고마움도 알아요.
    까칠해보이고 표독스러워 보이지만 그건 그냥 생긴게
    그럴뿐 그 뒤에 가려진 병신미를 알게 되면 헤어나올수가
    없습니다.

  • 6. 윗님
    '15.9.18 7:03 PM (90.196.xxx.89)

    그 병신미를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7.
    '15.9.18 7:07 PM (203.251.xxx.22)

    왠지 원글님도 집사 되실 듯

  • 8.
    '15.9.18 7:08 PM (118.217.xxx.29)

    설명보다는... 직접 봐야 알걸요 올블랙으로 어린 양이를 한번만 직접 보셔보세요
    한번에 빠져버려요
    헌데 올블랙양이가 옛날에는 흔했었는데 요즘엔 거의 없어요

  • 9. ㄴㄷ
    '15.9.18 7:13 PM (183.91.xxx.118)

    그 도도한 병신미라는게 어찌 표현이 안돼요.
    보셔야 알아요 ㅋㅋ 표정은 니까짓 것들이 나를? 내가?
    뭐 이런 느낌인데 순간순간 까먹는지 빙구짓을 할때가
    있어요. 우리 냥이는 까치나 어치한테 완전 밥이라서
    베란다에 못나가요. 걔네들 무섭다고 ㅋㅋ 가끔 새들
    몰래 나갔다가 걸려서 막 혼나고 있을때 편들어주면
    세상 억울한 목소리로 야옹야옹 울면서 억울함을
    호소해요 ㅋㅋㅋ

  • 10. 병신미라
    '15.9.18 7:13 PM (223.62.xxx.46)

    어쩌다 화장하고 돌아다님 진짜 기겁을하고 놀라기도 하구
    화장실서 볼일보거나 샤워하믄 애타게 아주 애타게 불러대고
    문열어주믄 빼꼼히 들어와서 처다보다 물이라도 묻음 기겁하고 도망가구
    우리 큰넘은 픽픽하고 쓰러지는 버릇이 있는데 ㅋㅋ 너무좋으면 쓰러지거든요 발라당
    캣타워 젤 높은데서 퇴근한 남편보고 발라당하다
    뚝 떨어지고 ㅋ
    무안한지 스크래쳐가서 박박 긁고
    없어졌다고 부르면서 찾아대도 꿈쩍도 안하다
    오밤중에
    냐아아 냐아아 하고 가늘은 목소리 들려서 찾아봄
    다용도실 창고에서 신나게 주무시고 이제 밥먹으리라고
    나오겠다고 부르기도 하고
    암튼 엄청 재미지고 웃겨요
    문닫음 점프해서 열구 들어오는건 기본이구요

  • 11. ㄴㄷ
    '15.9.18 7:19 PM (183.91.xxx.118)

    요새는 살이쪄서 작대기로 놀아주면 힘들어서 헉헉거리면서
    뛰어다니고 발라당하다가 벽이나 가구에 머리 꽝 부딪혀선
    뻘줌한지 안아픈척 하고 갑자기 배털 구르밍 하기 나 실은
    이거 하려고 누운거임 하는것 처럼요. ㅋㅋ 수도 없어요.

  • 12. ㅋㅋㅋㅋㅋㅋㅋ
    '15.9.18 7:23 PM (90.196.xxx.89)

    아.....병신미..라는 것의 실체는
    이런 것이로군요

    진짜 길냥이 함 입양해볼까요?

    집사의 세계로 입문? 해 볼까 하는 생각이살짝 드네요

  • 13. 저요
    '15.9.18 7:34 PM (118.221.xxx.213)

    어느집갔더니 하악질하더라고요
    자기도 무서웠는지..
    눈빛도 울음소라도 싫었었는데
    어느날 딸아이가 길냥이 불쌍하다고 나와보라고,
    애교길냥이 보고 밥주기시작하면서
    빠지기시작했는데 솔직히 울집 늙은 강쥐한테 미안한 얘기
    지만 그매력은 못 따라와요
    한마리 더 키우고싶은데 참고 있는중입니당

  • 14. 제가 그랬어요
    '15.9.18 7:40 PM (14.37.xxx.105) - 삭제된댓글

    강아지를 15년 키우고 소풍 보냈는데
    고양이는 늘 꺼림칙했거든요.

    새로 이사 온 아파트에 길냥이가 많은데
    완전 소름 끼쳐 하다가
    봄에 비가 와서 으스스한데 새끼 두마리랑 딱 마주친거에요.
    근대 글쎄 고양이들이 저보다 더더더 놀래선 혼비백산 우왕좌왕하는데 어찌나 어이없고 안스럽던지....

    요샌 길먄이 다니는 길목에 캔 놔주고 물 채워주고 다니는데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 조심스러워요. 그분들 너무 잘 이해하거든요.
    첨부터 정주지 말았어야 하는데...너무 홀릭된 거 같아요.
    늘 걱정이 많고 맘이 아프네요.
    강아지 소풍 보낸 후...아무 것에도 마음 주지 않으려 했는데...

  • 15. 제가 그랬어요
    '15.9.18 7:42 PM (14.37.xxx.105)

    강아지를 15년 키우고 소풍 보냈는데
    고양이는 늘 꺼림칙했거든요.

    새로 이사 온 아파트에 길냥이가 많은데
    완전 소름 끼쳐 하다가
    봄에 비가 와서 으스스한데 새끼 두마리랑 딱 마주친거에요.
    근데 글쎄 고양이들이 저보다 더더더 놀래선 혼비백산 우왕좌왕하는데 어찌나 어이없고 안스럽던지....

    요샌 길냥이 다니는 길목에 캔 놔주고 물 채워주고 다니는데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 조심스러워요. 그분들 너무 잘 이해하거든요.
    첨부터 정주지 말았어야 하는데...너무 홀릭된 거 같아요.
    늘 걱정이 많고 맘이 아프네요.
    동네 꼬맹이들이 고양이 보고 싶다고 긴 막대기를 휘휘 휘두르고 돌 던지는 것에도 미친듯이 화가 나고...
    강아지 소풍 보낸 후...아무 것에도 마음 주지 않으려 했는데...

  • 16. 유튜브
    '15.9.18 7:43 PM (14.37.xxx.105)

    고양이에게 빗질을 해보았습니다
    고양이 마루

    로 검색해서 한번 보세요.
    매력을 느끼실거에요 ㅎ

  • 17. 저두
    '15.9.18 8:36 PM (110.8.xxx.213) - 삭제된댓글

    무서워하다가 정붙이니 냥이들이 세상에서 젤 이뻐요

  • 18. 임보 강추
    '15.9.18 9:39 PM (14.40.xxx.159)

    님, 고양이를 잘 아직 모르시면 일단 임보(=임시 보호) 한번 해 보는 방법이 있어요.
    (고양이라 다행이야라는 대규모 카페 있음)
    집 찾는 아이들, 입양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임시 보호처 찾는 분들 정말 너무 많거든요...

    근데 하시려면 임보가 매~우 위험한 리스트가 있다는건 아시고 하세요...
    그 리스크란, -_-;
    임보했던 냥이를 아주 많은 분들이 그대로 입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치명미에 반해 한마디로 임보 실패 ㅋㅋㅋ 발생 소지가 매우 다분하다는거.
    제가 그 케이스거든요. 고양이 한번도 안 키워봤다, 우리집에 들어온 이쁘고 앙칼진 여우냥 도~저히 다른 사람한테 못 보내서 눌러 앉혔어요.

  • 19. ㄴㄴ
    '15.9.18 10:24 PM (119.192.xxx.66)

    강아지, 고양이 둘 다 키워봤어요.
    강아지가 활달하다면 고양이는 차분해요.
    고양이는 도도하면서 허당미가 있구요.
    나는 나 너는 너 인거 같아요. 같이 있어 외롭지 않은데 또 따로 있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
    애교쟁이긴 하지만 사람에게 지나치게 치근덕 거리지 않아요. 네 할일 해. 하지만 날 완전히 잊으면 안 돼. 이런 느낌이랄까.
    화장실 못 가려서 고통 받은 적 없어요.
    이박 삼일 여행 갔다 오는 정도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꾹 참으며 (ㅠㅠ) 야옹거리지도 않고 잘 있어요.
    애교가.... 애교가 아주~!!!!
    키우실 거면 뿜뿜대는 털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3번의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비용이 제법 크다는 거 확인하셔야 해요.
    매달 들어가는 사료값과 모래비용도 확인하셔야 하구요..

  • 20. 도도한 병신미라는게
    '15.9.18 11:42 PM (118.217.xxx.54)

    츤데레 아시죠. 아닌척 하면서 사실은 좋아하고 겉으로는 도도하게 튕기는거 고양이가 그걸잘해요.

    예를 들면 놀고 싶지 않은척 겸양을 떨어요.
    평소같으면 좋아라 할 공을 앞에 두고도 걍 무심하게 시크하게 있길래 그런갑다 하고 내일 하고 있으면
    그 떡고물묻은 앞발로 토톳토톳 공을 굴려서
    내 앞에까지 갖다놓고 정말 무심하게 앞발로 공을
    굴려요. 막 "어머 이 공이 왜 이렇게 안굴러가지?
    닝겐이 도와주면 참 좋겠네?" 이런 느낌으로요.

    키우다보면 엄청 귀여워요. ㅠㅠ
    정말 강아지랑은 차원이 다른 귀여움이에요.
    강아지는 예측이 가능한데
    고양이는 절대 예측 불가..
    왜 남자들이 여우같은 여자한테 빠지는지 알게 만드는..
    제가 애닳아서 갖다 바치게 만들어요. 요물같으니.

  • 21. 집사
    '15.9.19 1:57 AM (82.17.xxx.90)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 호랑이 보급형 사이즈에서 터졌어요 ㅎㅎ

    저도 어렸을 때 강아지만 키워봤지 고양이는 왠지 좀 무섭고 그랬는데,
    지금 개 키울 형편은 아니라서 대신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요.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왔는데, 근데 얘가 완전 무릎고양이인거에요.
    흔히 고양이는 사람이 불러도 안오고 자기 필요할 때만 온다 그러는데, 얘는 부르면 와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104 핸폰킬때 나는 소리 1 청음 2015/09/19 738
483103 자녀때문에 맘 아프신분들 또는 사춘기 자녀 두신분들께 꼭 권해드.. 3 사도 2015/09/19 2,092
483102 배나 사과 지금 사뒀다가 일주일후 선물하려고 하는데 4 ... 2015/09/19 1,878
483101 사주,궁합 같은거 믿으시나요? 3 궁금.. 2015/09/19 3,593
483100 시모와의 관계는 어때야 하나요? 7 missjd.. 2015/09/19 2,122
483099 내신평균 5등급인 고1... 이과가면 적응 못할까요? 2 이과 2015/09/19 2,337
483098 30대에도 월급 150만원 받을꺼면 이민이 낫지 않아요? 49 2015/09/19 7,769
483097 반성해 본다...이거 쓸때요~ 3 헷갈리는게 .. 2015/09/19 792
483096 군인 아들의 다크 서클 4 걱정 2015/09/19 1,389
483095 갑자기 심한 등 담결림 10 파스 2015/09/19 7,741
483094 번역서를 본인의 저서라고 말할수 있나요? 5 ?? 2015/09/19 1,030
483093 겸손하면서 당당한 태도를 가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 13 도라 2015/09/19 5,837
483092 이혼이라는 게 표면적으로 엄청난 일 때문에 하는 건 아닌 것 같.. 9 산다는건 2015/09/19 2,819
483091 카운터 직원이 손님 올때 앉아서 인사하면 기분나쁜가요? 5 갑질 2015/09/19 1,993
483090 임신 8개월 접어들었는데요..엄청 먹어요. 11 막달 2015/09/19 2,889
483089 원고지 사용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들께 질문이요... 6 ... 2015/09/19 1,150
483088 무릎에 딱지 2 듀오덤 2015/09/19 585
483087 시골인데 근처 주택 굴뚝에서 연기가 펄펄 나길래 경찰에 신고했는.. .. 2015/09/19 1,430
483086 클래식 원도 없이 들을 수 있는 4 음악 2015/09/19 1,709
483085 10살 딸에게 자기 빨래시키고 있어요. 49 .. 2015/09/19 7,838
483084 한일 다지기로, 멸치나 다시마도 갈수 있을까요? 4 .. 2015/09/19 1,401
483083 제눈엔 하니가 수지보다 훨씬 이쁘네요 64 여아이돌중 2015/09/19 7,182
483082 남편한테 맘 비우고 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9 kk 2015/09/19 4,388
483081 협심증인데 필라테스 괜찮을까요? 3 운동 2015/09/19 1,792
483080 감기걸린 과외쌤, 안 간대요ㅠㅠ 6 어쩌지???.. 2015/09/19 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