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엄마 생일이야..
그런데 이제 축하한다고 밥사준다고 나오라고 할수가없네
모가 급해서 그리 빨리 가셨어?
사람이 정말 모가 있는건지 생전 당신 생일 안챙기시더니 작년에 생일상 떡 벌어지게 차려서 친구들 다 불러서
먹겠다고 큰돈 들여서 생일 잔치 하시더니 이럴려고 그러셨어?
안드시던 소주도 두잔이나 마시고 기분 좋아하시던 엄마..
그 생일이 마지막이 될줄은 누가 알았겠냐고..
그때는 몰 그리 많이 차리냐고 엄마한테 핀잔도 주고 상 차리는거 도와주면서 투덜 거리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때 엄마 생일상 그리 안차려드렸음 더 슬펐을거 같아
그 덕분에 우리 식구들도 오랫만에 다 모이고..
엄마..이젠 안아파?
엄마는 이제 편안하셔?
근데 엄마 나는 너무 힘들다
수시로 엄마가 그립고 보고싶고..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거짓말같고..
엄마라는 말만 하려해도 눈물이 난다
엄마...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