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어요..

q1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5-09-18 10:06:20

남편과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고 2년 지난 지금까지 이런남편 없다 싶을 정도로 잘 살았어요~

처녀 때도 늘 남들이 멋쟁이예요~ 할 만큼 정말 열심히 꾸미고 다니고 남자들 대쉬도 꽤 받았었어요.

(과거형이니까 잘난척 아닌걸로 받아들여 주세요)

 

근데 결혼하고 임신하고 지금9개월 지나 오면서 돈도 잘 못쓰고 아기껀 막 사면서 제껀 못사고 고민하다 내려놓게 되고 피부 관리실도 돈 아까워 지고 하는 제가 너무 한심 스럽네요. (저랑 신랑 연봉합해서 9000정도 됩니다. 결코 돈이 없는건 아니예요..)

가방도 항상 년에 한두번 똥,채널 정도는 샀었는데. 최근에는 뭘해도 못생겨서 의욕이 떨어지니 암것도 사기 싫더라구요..

그러다 티비 보다가 홈쇼핑에서 옷 사려고 했는데. (40만원 정도) 신랑이 왜 사냐는 말에 울컥해서 그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 놓고 지금 펑펑 울고있네요.

 

 

왜 이렇게 못나졌을까.....

 

일 마치고 피곤에 쩔어서 외식 하고 싶은거 참고 마트 들려서 장봐서 밥 차리고 밥먹고 , 몇푼 아껴보겠다고 억척스러운 내가 한심해 져서 한바탕 소리 지르고 나니 후회도 되고 그렇네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나요? 앞으로 우울한 날들이 더 얼마나 들이닥칠지 걱정이 되네요.  

IP : 211.197.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은
    '15.9.18 10:09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아끼는 아내 모르더라구요. 자기 좋아서 아끼는 줄 알아요. 그리고 멋도 좀 내고 이쁜 아내가 낫지 밥잘해주고 돈아낀다고 좋아하는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쓰려고 하면 되려 길들여진건지 왜 쓰냐 하는 마인드..
    아이들도 그래요. 어디서든 자기몫은 챙기고 살아야한다는거 느껴요. 다들 호구로 알아요.

  • 2. ..
    '15.9.18 10:21 AM (125.180.xxx.35)

    결혼 전과 어찌 똑같이 살겠어요?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결혼전보다야 절약하며 살아야죠.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다들 그렇게 삽니다.

  • 3. 저도 우울...
    '15.9.18 10:32 AM (118.139.xxx.132)

    오늘 아침에 울었어요....
    남자들 진짜 몰라요...
    나도 이 나이에 명품백(딱 한번 말해봄) 하나 없다하면 사래요.....뭐든 사래요.....지 월급이 돈 천 되는 줄 착각하고 있어요..
    월급통장 반납했어요....
    이 나이에 내 이름으로 단돈 만원 통장도 없는 게 더 억울하네요...뒷주머니도 성격이 안되는지 못 만드는 한심한 저....
    이천으로 시작해서 집 몇채 만든건 지 월급 많아서 그런 줄 알아요...그냥 다 손 놓고 싶어요...

  • 4. ...
    '15.9.18 10:33 AM (124.49.xxx.100)

    밀리지 마세요. 한번 그렇게 주눅들면 점점 더 그렇게 돼요.
    결혼 10년 넘은지금 너무 후회합니다. 누가 알아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나만 바보된 기분이에요.
    자기가 번 만큼은 즐겁게 쓰실 자격 있어요.

  • 5. ㅎㅎ
    '15.9.18 10:43 AM (125.140.xxx.87)

    다들 그렇게 살지만
    저도 그런 제 자신이 싫을때도 있읍디다.
    그래도 언젠간 그게 자연스럽고 잘했다고 생각 될 날도 옵니다.
    50 넘어서면서 이젠 노력해요.
    좀 쓰기도 하자고.
    그래서 어제도 목걸이랑 코트 질렀어요^^

  • 6. 저도
    '15.9.18 10:50 AM (223.62.xxx.187)

    그렇게 사는게 옳은줄알고 그렇게 살았어요
    사실 처녀때 다누려봐서 아쉽지도 않았지만요
    근데 시댁에 사드리고 남편 꾸며줘도
    고마운줄 몰라요
    그뒤로는 서운하다고 느낄거면 하지말자고
    마음 고쳐먹었어요
    날 귀하게 여기면서 사세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요
    내수중에 통장 꼭만드시고
    내 재산도 따로 확보하세요
    그래야 결혼생활이 덜 외롭고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810 직장상사가 영화보자고 하고 사적인 문자 보내는 것도 성희롱인가요.. 29 sㅎ 2015/12/21 6,758
510809 간절한 기도로 소원 성취하신 분 정말 계세요? 14 prayer.. 2015/12/21 5,573
510808 우풍방지 비닐 or 커텐 추천좀해주세요!! 2 바람 2015/12/21 1,510
510807 82 CSI님들 니트 브랜드(출처)를 알고 싶어요. 4 니트 출처 .. 2015/12/21 1,259
510806 초등 전학 절차 알려주세요 1 궁금 2015/12/21 2,507
510805 집계약 후 - 하자보수 1 힘들다..... 2015/12/21 1,071
510804 비빔밥에 고추장 안넣는거.... 5 2015/12/21 1,606
510803 유*클* 다운점퍼 집에서 세탁해보신분들? 1 빨래 2015/12/21 868
510802 고등 아픈아이 학교문제 14 형평성 이야.. 2015/12/21 2,549
510801 정시지원 안정지원, 소신지원 어떻게 해야할까요? 4 정시지원 문.. 2015/12/21 1,484
510800 인천공항 대행주차 회사 소개 해주셔요 49 샬롯 2015/12/21 705
510799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세와 매매 어떨까요?? 7 급질 2015/12/21 3,415
510798 맞춤법 중에 '뭐'를 '머' 9 흥흥 2015/12/21 1,132
510797 8살아이 급체했을때 쌀죽? 찹쌀죽? 어느것이 나을까요? 4 열매사랑 2015/12/21 2,655
510796 선우엄마 경상도 사투리 31 리얼 2015/12/21 6,808
510795 18평 복도식 아파트 인테리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11 빠듯 2015/12/21 7,096
510794 계피차가 원래 이렇게 단가요? 6 ..... 2015/12/21 1,666
510793 갑상선항진증약복용 후 간수치 상승 2015/12/21 3,223
510792 돈잘벌고 성공한남편 글 보고 질문드려요 9 rr 2015/12/21 4,283
510791 새아파트에 이사왔는데 한 남자입주민이 자꾸 빤히 쳐다보네요 6 저녁 2015/12/21 3,253
510790 초등3학년 1학년 아들 애버랜드 좋아할까요? 6 저는 좀귀찮.. 2015/12/21 805
510789 고물상에 헌옷 팔려고 하는데요.. 1 고물상 2015/12/21 1,668
510788 대신 일용직으로 올려 달라는데 2 흠... 2015/12/21 934
510787 만약 일본놈들이 호랑이 다 잡아 죽이지 않았더라도... 1 .. 2015/12/21 992
510786 포장이사 앞두고 있는데, 뭐 준비해야 할까요? 10 2015/12/21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