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소리가 작아요.
학창 시절 수업시간에 일어나 책을 읽던가, 발표를 할때면 선생님들께서 항상 안들리니까 크게 하라고.. ㅜㅜ
저는 나름 크게 하는건데..
그래서 일어나서 책읽거나 발표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졸업을하고 사회에 나와서 그런 상황이 생기면 신경써서 더 힘주어 크게 말하기는 했는데,
컨디션 안좋은날은 말하는것부터 힘이 들어서 크게 말하려고 신경쓰면 더 힘들고..
그런 이유에서 저는 사람 많은 모임이 싫어요 가도 각자 말하느라 제가 말해봤자 잘 들리지도 않고.. ㅋㅋ
그래서 그런곳에 가면 그냥 가만히 앉아있다 오고 하다 보니 점점 사람 많은곳은 안가게 되더라구요.
음식점 같은곳을 가도 벨없는곳은 점원에게 뭔가 추가하려고 불러도 잘 못듣고..
심지어 아주머니가 옆에 지나가셔서 불러도 못듣고 그냥 지나가시고.. ..
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그런곳 가면 같이간 친구들한테 필요한거 말하고 친구들이 알아서 주문해줘요.
가끔 물건같은거 사러갔을 때 주인분들이 원래 목소리가 그렇게 작냐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상황에도 의식해서 크게 크게 말하곤 했는데,
어제 뭘 사러 갔다가 주인 아저씨한테 봉투 하나 더 주세요 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네? 하더니 아.. 네 드릴게요~ 하더니 근데 목소리가 원래 그렇게 작으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요새 몸도 좀 안좋고 피곤해서 그런지 집에 오는 내내 순간 짜증이..
목소리가 작으니까 작게내지 내가 뭐 내숭떨려고 작게 냈겠어? 라는 생각부터 남이사 목소리가 작던말던 꼭 그걸 그렇게 물어야해 등등 새삼 화가 나더라구요..
작은 목소리 연습하면 힘 안들고 크게 될수 있나요?
일하다 갑자기 어제 혼자 아저씨한테 화낸것도 미안하고, 고칠수 있으면 고치면 좋을거 같아서 글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