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쯤이었을 것 같아요...
제가 운전하고 학교앞을 지나가는데.. 울아들 친구들하고 대여섯명이 훠이훠이 무단횡단 하시네요...
제가 바로 전화해서 (울아들 예나 지금이나 전화는 참 잘 받습니다)
"너 이눔시키 누가 그렇게 무단횡단하고 다니래?"
했더니... "어! 엄마 어떻게 알았어요?" 하고 진심 놀라더라구요...
이런놈이 지금 25살이 됐답니다..
그러나 뭐 지금도 ...
며칠전에 저 없는 동안 스팸을 구워먹고(스팸먹으면 제가 싫어하거든요)
완전범죄를 꿈꿨으나.. 우리집에 오로지 한개밖에 없는 코팅팬을 못찾아서
스텐레스 팬에 굽다가 팬이 다 탔더군요...
철수세미로 박박 닦다닦다 못닦고 저한테 이실직고 하는데...
얼굴에 걱정이 가득한 게..
참.. 헛웃음이 나오데요...ㅎㅎ
제가 소다로 끓여서 닦아놨더니
"헉! 엄마 이거 어떻게 하신거예요?"
이러네요...
자기말로는 나가서는 엄청 똘똘하다는데... ㅎㅎ
아들은 이런 맛이 또 있나봐요..
허당스러운 귀여움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