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씀씀이 어디까지

발란스 조회수 : 3,011
작성일 : 2015-09-16 11:19:30

저는 아끼는 편이고 남편은 헤픈 편이예요.

헤프다는 게, 손이 크고 뭘 사면 남아 돌 정도로 사는 걸 좋아해요.

남편은 연봉이 1억 정도, 저는 재택으로 용돈벌이 정도 해요.

그런데 둘의 소비 격차가 넘 커요.

물론 남편이 더 버는 사람이긴 하지만 가장이고, 양가에 용돈도 드려야 하고 노후 준비도 해야하는데

가끔 남편이 헤프다는 게 참 화가 나요.

어제도 일이 잘되어서 신나서 그랬는지 홍대 보세집에서 세일한다면서 티셔츠, 잠바, 후드티 같은 캐주얼 한 곳을 애 옷까지

15벌 정도 사왔어요.

그리고 유명한 빵집서 식빵 하나 6,7천원 하는 걸 세 덩이나 사오고.

와인도 세일하면 한 박스씩 사는 사람이죠.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안좋은 건,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저런 식으로 사니까 집안이 그 모양이구나 하는 쪽으로 자꾸

비약을 하게 되요. 좋은 직장, 괜찮은 연봉 받아도 누구는 자산을 만드는데 누구는 길바닥에 돈을 흩뿌리는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남편이 못나보여요.

 

소비습관 차이 때문에 맘 고생이 심했어요.

지금은 제가 많이 포기도 하고 받아들인 편인데도, 어제 같은 날은 정말 속이 시끌시끌하네요.

 

IP : 58.231.xxx.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16 11:21 AM (114.200.xxx.216)

    자녀가 몇이고 자산상태에 따라서 ..이ㄴ런글은..

  • 2. ...
    '15.9.16 11:22 AM (175.121.xxx.16)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분들이 있긴 하죠.
    남자가 그렇다니 의외이긴 합니다.
    주로 여자는 쇼핑.
    남자는 스포츠 아닌가요.

  • 3. 원글녀
    '15.9.16 11:24 AM (58.231.xxx.46)

    남편은 아웃도어도 좋아해요. 캠핑 도구도 전부 샀습니다. 낚시, 테니스 좋아해서 그 장비도 때마다 업그레이드 해요.

  • 4. ....
    '15.9.16 11:30 AM (112.220.xxx.101)

    결혼전에도 저랬을것 같은데요

  • 5. chang
    '15.9.16 11:42 AM (211.252.xxx.12)

    저희 시아버님이 그래요 본인이 사고 싶으면 꼭 사야하는 성격
    공무원 퇴직하고 땡전한푼 없네요
    연금도 반은 타쓰고 반만 나와요
    신용 대출로 빚만 잔득
    자식들 주는 것도 아까워서 한푼도 안줘요
    본인 쓸돈도 없다고
    남편은 아빠는 본인 하고싶은거 다한다고 뭐하나 사준적이 없어요
    그럴만도 하죠

    좀싸다 싶으면 박스로 사오는거 똑같아요 ㅋㅋ

  • 6. ..
    '15.9.16 11:42 AM (129.254.xxx.103)

    전 그게 부러운데요..그만큼, 님한테 원하는거 있으면 사주고 아님, 님이 소비하시는거 뭐라고 안하실것같아요..

    저 남친은 저거랑 딱 정반대 사람인데요..진짜 그런쫌생이 없습니다.
    차라리 쓸데 쓰고, 전 그렇게 살고싶어요...악!!

  • 7. 캠핑, 운동 장비 업그레이드
    '15.9.16 11:56 AM (125.143.xxx.252) - 삭제된댓글

    그런건 돈 많이 들어가지만 본문에서
    식빵 6,7천원 하는 걸 세 덩이, 세일하는 와인 한 박스 정도면 별일 아닌거 같아요;;
    얼마 넘어가는 큰 돈 들어가는 건 서로 의논해서 하자하고 소소한건 그냥 넘어가지는게 어떨까요?
    작은 것 까지도 모두 터치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아요..

  • 8. 소비시대
    '15.9.16 12:09 PM (211.108.xxx.9)

    그런 자잘한 호화품에 돈 쓰는 남자들은
    오히려 돈 아까워서 룸싸롱 여자 등에는 돈을 안 쓰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 9. ...........
    '15.9.16 12:15 PM (175.121.xxx.16)

    얼마 넘어가는 큰 돈 들어가는 건 서로 의논해서 하자하고 소소한건 그냥 넘어가지는게 어떨까요?
    작은 것 까지도 모두 터치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아요..22222222222222

  • 10. ㅡㅡ
    '15.9.16 12:32 PM (175.118.xxx.94)

    골프치면 장난아니예요
    제친구 남편이 골프친다고천만원마이너스났다고
    울고ᆞ ᆞ
    우리남편도월급쟁이가골프치겠다고 설치니
    남들 열심히돈모아 노후준비하는데
    걱정입니다

  • 11.
    '15.9.17 12:20 AM (223.62.xxx.8)

    화나네요 본인이 벌어보세요
    저는 여자고 제가 전문직종에 님 남편보다 좀 적게버는데 한달에 제 카드값만 300써요 결혼하면 줄인다해도 상대방이랑 똑같이 아낄생각은 전혀 안들고 그런소리하면 정이다떨어질듯ㅊ일억이상 주는 직종 진짜 사업 이런거빼고 돈만큼 스트레스 줘요 명품도 아니고 보세집쓰는거에 그러면 나가서 돈벌어보세요 그돈벌면서도 돈아끼고 싶어지면인정할게요 저도 스트레스 너무 받으면 나가서 그냥 몇백 그어요 기혼이라 저정도로 참으시는듯.. 일억 지금 받는 직장이면 직급 더 올라가면 연봉 오를탠데 뭐 그정도도 못쓰나요 솔직히 적당히 안빡센 직장만 다니는 여자만났어도 무리없이 쓸 수준인데요 빵에 보세에 캠핑장비.. 저희 직종이 아마 결혼할 나이대쯤이면 일억넘는데 부부로 만난사람들은 보세같은거 쳐다보지도 않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854 육아에 도움되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7 Zzz 2015/09/20 1,214
483853 일본여행 질문 있어요(오사카 교토) 9 포뇨할매 2015/09/20 3,070
483852 병원입원한 강아지 곧 죽을것같다는 연락받았어요 19 강아지 2015/09/20 3,200
483851 네스까페 돌체구스토 4 핑크천사 2015/09/20 1,481
483850 돼지갈비로 김치찜? 못할까요? 6 감자탕?? 2015/09/20 1,160
483849 ebs에서 별들의 고향 해주고 있는데 재미나네요 2 라니 2015/09/20 838
483848 송은이, 김숙처럼 사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9 그냥 2015/09/20 7,343
483847 손흥민이 영국 가더니 그냥 날라다니네요 1 참맛 2015/09/20 1,794
483846 이럴경우에는 중학생맘 2015/09/20 471
483845 고스펙 올드미스면 오히려 어린 남자를 7 야나 2015/09/20 2,036
483844 2년 이상 영어상담글 인데요 게시판에 새로 글을 시작합니다 49 영어전공자 2015/09/20 84,937
483843 나이드신분들 학력이 인생에 영향이 있을까요 8 ㅇㅇ 2015/09/20 2,858
483842 북동향집 살아보신분 계세요?? 49 우울ㅠ 2015/09/20 9,689
483841 손흥민 골 보셨나요 12 씨그램 2015/09/20 3,122
483840 행운을 만드는 법 13 &&.. 2015/09/20 3,564
483839 환생.윤회 그런걸 믿으시나요? 17 문득 2015/09/20 3,743
483838 노후준비가 필요한 5가지 이유 2 위위 2015/09/20 3,299
483837 전주에서 전 살 수 있는 곳 없을까요? 5 새댁 2015/09/20 1,434
483836 세월호523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찾아주세요! 8 bluebe.. 2015/09/20 481
483835 밤에 황당한일 겪었네요 6 2015/09/20 2,960
483834 반영구 화장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는데 있을까요? .... 2015/09/20 822
483833 명문대 가면 여친 생긴다는거 거짓말같아요 12 df 2015/09/20 3,263
483832 일본에 배낭 메고 갔다왔습니다 2 얼마전 2015/09/20 1,624
483831 사람들에게 비호감인 나.. 5 .... 2015/09/20 3,861
483830 현실적으로 무서운이야기할까요 16 2015/09/20 8,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