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실것 같아요..
아빠는 직진이셨는데 비보호 좌회전 하던 차가
확인도 안하고 좌회전 하는 바람에 거래처 물건 가져다
주시느라 오토바이 운전 하시던 아빠가 사고를 당하셨어요
가해자는 형사 처벌 될거고 cctv에도 아빠 잘못은 전혀
없는거로 판독됬어요
평소에도 헬멧이며 신호 꼭 지키시는 분이에요
가해자는 멀쩡하구요 어제 조사에서 잘못 다 시인했다고
담당 경찰관이 알려주네요
네..그런데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저희 부모님이 전원주택 생활 하시려고 집과 땅 사서
주말마다 가꾸고 계셨어요 엄마는 미리 내려가 계셨고
아빠는 사업 인계 하시는 중이셔서 빨리 내려가실 예정이었구요
두분이 안좋은 일로 이혼까지 하셨다가 서로 다시 화해 하시면서
이제 서로 신혼처럼 다시 좋아지시던 시기였어요
아빠도 엄마도 젊을때 고생만 하시다 이제야 편해지시나 했는데..
병원에서 사고로 실려왔다 연락와서 전 아기 들춰업고 뛰었구요
처참했어요
올때부터 의식 없었다고.ㅈ.
얼굴은 다 찢어지고 심지어 혀까지 모두 다요
온몸의 뼈는 다 으스러지고 뇌출혈 뇌손상..폐도 갈비뼈가 다
부러지면서 타격을 입어서 인공호흡기 달고도 제대로 호흡이 안되요
손을 댈 수가 없대요
오늘 아침 중환자실 면회 때 담당교수님이 그냥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약물과 기계에 의지해 살아있는것 뿐이지 좋아지려고
목숨 붙어 있는거 아니라네요..수술 할수도 없다고..뼈가 다 으스러지듯 조각났고 뇌손상 때문에 의식 안돌아온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칠것 같아요 그냥 뭐라고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미쳐버릴것 같아요
이렇게 그냥 돌아가실까봐 너무 겁이 나요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뭐가 그리 급하다고 얼마나 속도를 내서 좌회전을 했으면
사람을 저렇게까지 다치게 하는지..너무 화가 나요
사고 며칠전 아빠가 갑작스레 집에 들르셨었어요
근처 거래처에 왔다가 생각나서 사왔다며 수제 쿠키 봉투를
주시고는 바쁘다며 현관에서 우리딸 얼굴 한번 보고 바로
가셨어요.자꾸 그 생각이 나서..힘드네요
엄마 환갑 기념으로 두분 국내 여행 하신다고
아빠가 알뜰살뜰 용돈에서 조금씩 떼어 모아두었다고
설레어하셨었는데..
이제 우리 가족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저는 실감이 안나네요..
인정할수도 받아들일수도 마음의 준비를 할수도
없을것 같아요..
1. ..
'15.9.16 10:43 AM (1.232.xxx.16)어째요 ㅠㅠ
갑자기 넘 슬픈일을 당하셔서...
엄마 잘 지켜드리세요2. 222
'15.9.16 10:43 AM (175.113.xxx.112) - 삭제된댓글아무 말 없이.. 그저 안아드리고 등 쓸어드리고 싶어요.
진짜 곁에 있으면 모르는 분이라도 안아드리고 싶습니다.3. 에구 어째요
'15.9.16 10:44 AM (211.202.xxx.240)위로드립니다.
4. ㅋㅋ
'15.9.16 10:46 AM (221.149.xxx.86)진짜 자동차는 흉기이고 갑자기 한 가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한 바퀴 한 바퀴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 진짜 어째요.ㅠ.ㅠ.
5. ㅇㅇ
'15.9.16 10:46 AM (107.3.xxx.60)너무 가슴이 아파 읽으면서 저도
눈물이 나요
정말 어떡하면 좋아요ㅠ
안타까워서 어째요6. 힘내세요
'15.9.16 10:47 AM (119.64.xxx.147)어머니 위로 잘해드리시고 힘내세요 ㅠㅠ
7. 힘내세요.
'15.9.16 10:48 AM (112.184.xxx.158)무슨 신호대기 상황에서 좌회전을 어떻게 달려서 했길래.
어이가 없네요.
마음으로나마 위로드릴게요.8. 사고라는게
'15.9.16 10:49 AM (221.140.xxx.222)나만 조심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니..
뭐라 위로의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기운내세요9. 아-
'15.9.16 10:50 AM (125.140.xxx.87)눈물 납니다.
어쩔수 없이 결과에 순응해야겠지만
갑작스런 이별만큼 충격적인게 없지요.
일단은 시간이 가면 어떤식으로든 결과가 나오겠지만...
힘 내시라고 기도해드리고 싶네요.
힘 내세요.10. 소라
'15.9.16 10:50 AM (223.62.xxx.53) - 삭제된댓글힘내세요.ㅠㅠ
요즘 좌회전 신호체계가 비보호 좌회전으로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저는 어지간하면 그래도 신호받고
움직이려는데..비보호 좌회전이 참 위험한 것 같아요.11. ...
'15.9.16 10:52 AM (118.220.xxx.78) - 삭제된댓글어휴,..어쩌면 좋아요..
힘나는 말씀드리고 싶은데,.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네요ㅠ12. 새옹
'15.9.16 10:53 AM (218.51.xxx.5)오토바이 사고가 너무 무서워요 님 아버님 기적이 오실거에오 힘내세요
13. 비보호좌회전을
'15.9.16 10:53 A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빨간 불에 해도 된다는 분들도 있죠.
14. 심지어
'15.9.16 10:54 A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비보호좌회전을 빨간 불에 해도 된다는 분들도 있죠.
파란불이라도 가장 후순위인데 그냥 막 들이대는 차들도 많고요,15. 심지어
'15.9.16 10:55 A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비보호좌회전을 빨간 불에 해도 된다는 분들도 있죠.
파란불이라도 가장 후순위인데 그냥 막 들이대는 차들도 있구요16. 심지어
'15.9.16 10:55 AM (211.202.xxx.240)비보호좌회전을 빨간 불에 해도 된다는 분들도 있죠.
파란불이라도 가장 후순위인데 이 경우처럼 그냥 막 들이대는 차들도 있구요.17. ㅜ ㅜ
'15.9.16 10:56 AM (14.47.xxx.81)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운전을 거칠게 하는걸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특히 좌회전을 얼마나 세게 했길래...
그것도 비보호에서.....
힘내세요.18. 다들
'15.9.16 10:57 AM (112.173.xxx.196)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이라도 하세요.
저는 참 무심한 딸인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원글님.. 진심으로 위로 보냅니다.ㅜㅜ19. 쓸개코
'15.9.16 10:59 AM (218.148.xxx.212)눈물나네요..
가슴아프고 힘드시더라도 기운내셔요..20. ......
'15.9.16 11:00 AM (175.121.xxx.16)어떤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저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어머님을 잘 챙겨주시라는 말밖엔.....21. ............
'15.9.16 11:06 AM (211.210.xxx.30)힘내세요...
22. ㅜㅜ
'15.9.16 11:08 AM (221.132.xxx.18)힘내세요. 저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ㅠㅠ
그래도 힘내세요.23. ㅇㅇ
'15.9.16 11:10 AM (211.36.xxx.104)마음아프시겠어요ㅠㅠ 힘내세요ㅠㅠ
24. 케로로
'15.9.16 11:11 AM (116.39.xxx.169)정말 너무너무 슬프네요. 비보호좌회전자체가 없어졌음 좋겠어요. 저는 비보호구간이 제일 무섭거든요
아버지 인생이 너무 맘아프고 수제쿠키갖다주러오신모습이 마지막웃는모습이시라는게 더 슬프네요. 원글님 정말 위로밖에 드릴게 없네요. 기적이 있다면 이순간 아버님께 꼭 가기를. . ㅜㅜ25. 사랑해아가야
'15.9.16 11:13 AM (118.36.xxx.56) - 삭제된댓글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26. ...
'15.9.16 11:24 AM (182.212.xxx.8)갑자기 그렇게 큰일을 당하시다니...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운전면허 줄때 도대체 얼마나 엉망이면 사람들이 비보호 좌회전이 초록불일때만 하는건줄 모르는지!!
집 바로 앞에 있는 그 신호등 때문에 애들이랑 길 건널때마다 정말 무서워요..27. 위로
'15.9.16 11:33 AM (211.36.xxx.251)얼마나 속상하실지... 제가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도 어머니를 몇달전에 보내서 글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네요28. mis
'15.9.16 11:36 AM (108.48.xxx.129)비보호 좌회전 해야해서 초록불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뒷차가 빵빵 거리고 난리...
원칙 좀지켰으면 좋겠어요.
비보호좌회전은 직진 신호일때 최대한 주의를 살피고 다른차량에 방해되지 않게 해야하는데
아무때나 막 해도 되는줄 아는 사람들 많아요.
원글님 마음 얼마나 아프실까..
아버님에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29. ..
'15.9.16 11:44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아버님이 다시 회복하셔서 어머니와 꼭 환갑여행 가실거에요.
아버지들은 딸네집 오시면 횡하니 손주들 보시고 용돈이나 엄마가 싸주더라며 먹을거 싸서 건네만 주시고 바쁘다며 말려도 가시는데 그 뒷모습이 눈물나죠.30. ...
'15.9.16 11:45 AM (220.84.xxx.24)어머니가 환갑이면 아버지도 아직 젊으실텐데 상심이 크시겠어요
어머니 잘 보살펴드리세요31. 아빠...
'15.9.16 12:07 PM (211.226.xxx.60)정말 기적이 있다면..제발 옆에 있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예순둘이신데 아빠가 좋아하시던 빵 한번 제대로
못사드린게 한이 되네요
병원에서 내내 절망적인 얘기만 듣다 이렇게 위로들
해주시는걸 보니 눈물이 나네요..감사합니다..32. 음
'15.9.16 12:25 PM (175.211.xxx.221)원글님 상심이 크시겠어요.
아버님께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두손모아 저도 기도드릴게요 힘내세요.33. 기도할께요...
'15.9.16 12:27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에구 어쩌나요....정말 기적처럼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가족분들이 애타게 기도하고 여기계신 많은 좋으신분들이 다 기도할테니 아버님 깨어나시길....이제 예순둘이시면 너무 젊으세요...
34. ㅇㅇ
'15.9.16 12:49 PM (221.154.xxx.130)저도 몇년 전 그런 일 겪었어요. 63세셨는데...
그때 의사 말만 듣고.그냥 손 놓고 있던게 후회돼요. 막 큰 병원 좋은.의사한테 들이밀고 그럼 살 수도 있었다는데..
여기 82에선 부모님 노후문제가 헬게이트라며 고아들 부러워하고 그런 부모 딸이랑은 결혼도 하지 마라 막 그러지만
전 노후 상관없으니 살아 돌아오시면 좋겠음.35. 세상에
'15.9.16 1:05 PM (116.40.xxx.2)기적이 있다면,
단 1%라도 아니,
0.1%라도 기적이 있다면, 며칠이든 몇달이든 깨어나셔서 따님 볼 수 있게 되기를.......
운전면허는 중국에서 면허 따러 올 정도로 쉬워지고
독한 마음의 운전은 늘어가고
나라가 왜 이런가요.36. tommy
'15.9.16 1:11 PM (221.149.xxx.157) - 삭제된댓글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아직 해야할 일이 있다면 꼭 일어나실겁니다.37. 깡통
'15.9.16 1:38 PM (221.163.xxx.194)정말 안타깝네요.
자동차 오토바이라는게 유용하면서도
위험한 교통수단이예요.
힘내세요!
아버님 꼭 일어나시라 기도드려요...38. 께정이
'15.9.16 2:33 PM (115.137.xxx.79)힘내세요...
39. ‥
'15.9.16 2:52 PM (222.98.xxx.193)얼마나 힘드실까요. 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아버님께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40. 꼭
'15.9.16 3:20 PM (211.202.xxx.24)꼭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ㅠㅠㅠㅠ
가슴이 미어질것같아요 ㅠ41. ++
'15.9.16 4:13 PM (118.139.xxx.132)아.....뭐라 위로의 말씀도 못 드리겠어요..
큰고통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도대체 운전자는 좌회전할때 뭔 속도를 그리 냈을까요??
그래도 원글님이 정신 차리시고 힘내세요...42. 요리잘하고픈
'15.9.16 6:40 PM (59.11.xxx.84)지금 마음이 어떠실지 짐작조차 안되네요.
기적도 있으니까 힘내세요43. ...
'15.9.17 12:14 AM (49.143.xxx.182)힘내세요!ㅜ
44. 케로로
'15.9.17 2:25 AM (116.39.xxx.169)다시 댓글달러 로긴했어요. .
제발. .또 한번 빌고갑니다. .
아버님. .꼭 기적 있으시길. .
죽은이도 살리신 하나님. 꼭 아버님 일어나시게. .
도와주세요. .
힘내세요 원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