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케아에서 무빙워크에 쇼핑한 물건이랑 조카 태워서 내려가고 있던 중이예요.
잘 걷지도 못하는 3살 정도 되는 아이를 아빠가 내려 놓고 일미터 정도 떨어져 있더라구요.
그 아이가 내려가고 있는 우리 무빙워크쪽으로 막 기어오르려고 하고 전 멀리서부터 아가야 안돼 라고 했어요.
정말 아찔하잖아요.
엄청난 크기의 카트를 제가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아빠는 실실 웃으며 첨에는 움직이지도 않다가 천천히 와서 애를 저랑 부딪치기 직전에 데리고 가더군요.
그리고 또 실실 웃으며 큰 카트 오가는데서 애한테 걸으라고 하고.
맨처음에는 아가에 온신경이 집중되서 안부딪쳐서 다행이고 그 아빠란 새끼...죄송... 지금 생각하니 넘 쓰레기같은 놈이네요.
그 짧은 순간에 넘 긴장했다가 풀리기도 했고 같이 간 조카가 불안해 할까봐 관심 딴데 돌리며 참고 넘어갓는데요.
저렇게 기립도 잘 안되는 애들 에스컬레이터에 혼자 세워서 엎어지게 하거나 하는 그러면서 대응도 천천히 해서 다른 사람들 긴장하게 하고.
그런 부모 만나서 애 잘못되는 그애 정말 불쌍하지만 거기 말려들게 되는 다른 시민은 뭔가요.
조카만 없었어도 미소 지으며 살벌하세 사람 많은데서 경멸해 줬을텐데.
그 느물한 징그런 얼굴 우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