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5년 9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43
작성일 : 2015-09-16 08:55:02

_:*:_:*:_:*:_:*:_:*:_:*:_:*:_:*:_:*:_:*:_:*:_:*:_:*:_:*:_:*:_:*:_:*:_:*:_:*:_:*:_:*:_:*:_:*:_

바닷가 사람들이 오랜말로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을 어부들은 메밀꽃이라 부릅니다

흰 거품을 일으키는 물보라를 메밀꽃이 인다하는데
그 꽃은 피는게 아니라 이는 거예요 

피는 꽃이 스러지는 꽃을 알수 있을까요
지는 꽃이 일어나는 꽃을 숨 쉴 수 있을까요

먼 파도에서 일어나는 물거품을
나도 이 순간부터 메밀꽃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잠에서 일어나고 연기가 일어나는
먼지가 일어나고 두통이 일어나는

아지랭이가 일어나고 혁명이 일어나는

산불이 일어나고 지진이 일어나는
불꽃이 일어나고 모래바람이 일어나는

일어나고 일어나 스러지고 또 스러져 다시 일어나는
그 꽃을 당신은 벌써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일어난다는 말은 어떤가요
메밀꽃처럼 흰 거품을 일으키며 솟구쳤다 스러지고
또 스러지는 이 마음 참 오래되었지요

메밀꽃이 또 인다고 당신께 소식 전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메밀꽃이 피고 졌다 말할 밖에요

북쪽으로, 매서운 메밀꽃이 이는 한겨울의 바다로
가만히 당신을 보러 갑니다.


                 - 조용미, ≪메밀꽃이 인다는 그 말≫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5년 9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09/15/grim0916.jpg

2015년 9월 1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09/15/jangdori0916.jpg

2015년 9월 16일 한겨레
[아무래도 화백 휴가이신 듯?]

2015년 9월 16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e8a0fd163284423ba5cf6bd4f6e3234d

 

 

 

반대로 해석해보는 것... 그것은 이제 기본 절차.

 

 

 

 
―――――――――――――――――――――――――――――――――――――――――――――――――――――――――――――――――――――――――――――――――――――

미래를 결정짓고 싶다면 과거를 공부하라.

              - 공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16 9:00 AM (211.215.xxx.166)

    콩메주 공주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058 1974년 국사 국정교과서 259쪽.jpg 6 아셨어요 2015/10/10 1,355
489057 올리브유와 친해지고 싶어요. 12 ... 2015/10/10 2,887
489056 사람들 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져요. 28 공무원 휴직.. 2015/10/10 6,413
489055 샤넬 가방 갖고 계신분들 잘 들고 다니시나요? 8 가방 2015/10/10 5,260
489054 모기 한 마리가 앵앵대는데 숨바꼭질중이에요 4 기모기 2015/10/10 1,175
489053 [펌]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에 배번 4와 16이 없는 이유 3 zzz 2015/10/10 864
489052 ㅋㄷㄸ 가 무슨 뜻이에요? ? 2015/10/10 1,532
489051 넋두리 3 육아의 시작.. 2015/10/10 721
489050 정이 뚝 떨어지는 1 2015/10/10 1,233
489049 뉴욕 2박 3일 일정 조언 부탁 9 뉴욕 2015/10/10 1,464
489048 저희만 이런가요. 남편과 놀러만 가면 싸워요. 13 시르다 2015/10/10 4,453
489047 미치것어요 더러버서 애셋이 번갈아가며 변기막혀요 3 미치 2015/10/10 1,977
489046 저기 밑에요 일하는게 힘드냐 애보는게 힘드냐... 15 Mom 2015/10/10 2,562
489045 비지니스 스탠다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보석 석방 보도 4 light7.. 2015/10/10 687
489044 약사와 은행원 또는 공기업 직원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49 날개 2015/10/10 10,838
489043 친구가 자주 보내는 카톡이 보기가 싫어요 19 화이트스노우.. 2015/10/10 15,590
489042 데이트 할 때... 배에 가스.. 3 뿡뿡이 ㅜㅜ.. 2015/10/10 1,958
489041 (국정교과서반대)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4 새벽2 2015/10/10 880
489040 고추부각 만들기 고추부각 2015/10/10 1,297
489039 루이비통 지갑 조세핀 써보신분? 1 살빼자^^ 2015/10/09 1,922
489038 백종원 3대천왕 비빔밥집 저는 맛 없었는데, 백종원씨는 정말 맛.. 3 ... 2015/10/09 4,673
489037 아 김태희 정말 이쁘네여 29 Ff 2015/10/09 6,714
489036 내 가족의 집은 대체 어디인가? 3 마당 2015/10/09 1,651
489035 소개팅 맘에 안들어도 애프터 나가나요? 11 ㅇㅇ 2015/10/09 7,421
489034 중학교 운동회때요... 1 ... 2015/10/09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