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애 키우기 힘드네요.....

에휴 조회수 : 3,614
작성일 : 2015-09-16 07:09:10

7살 큰아이는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말까지더듬고..자신감도 없고 매사 눈치나 보고...밖에서 누가때려도 당하기만하는 아들...현재 놀이치료받으며 상담진행중이구요..

 

그에 반해 2살어린 동생은 아무한테나 가서 말걸고 천방지축에 고집은 말도못하고....큰애가 작은놈 반만이라도 닮았음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씩 듭니다.

 

큰아이는 조심성많고 소심해서 밖에나가도 제옆에만 졸졸 따라다녀요. 얼굴아는 친구나 동네형 있어도 먼저 다가가지않아요. 근데 작은아이는 제가 잠시한눈팔면 없어졌어요..ㅠㅠ 안보여서 찾아보면 저쪽에서 다른애들하고 본인이 주도해서 놀고있고 형이건 동생이건 스스럼없이 야야 해대고 잘어울려서 놀아요, 엄청개구쟁이죠...

그런동생을 큰아이는 의지하는거같아요.밖에서는 동생이 안보이면 찾거든요. 동생은 형이없어도 잘노는데..... 

 

근데 집안에서는요.... 밖에서는 그렇게 소심하고 말도못하는 큰아이가 동생을 잡아요. 조금만 자기물건 만져도 때리고 꼬집고 심하게 윽박지르고 소리질르고....그래서 동생은 형을 제일무서워합니다.  

작은놈도 불쌍해요. 집에서 늘 형에게만 당하고 눌려있으니 제 마음이 이래저래 힘듭니다...그래서 밖에서 더 폭력적이되는거 아닌가싶습니다만..

 

어제 실내놀이터에서 작은아이가 블럭으로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바로옆에 앉아있던 아이자리로 자동차를 슝~슝하며 밀고갔어요. 한살어린 남자아이였는데 4살아이는 순간 자기영역을 침범당했다고 생각했는지 손으로 우리아이가만든 자동차를 확 쳤고 순간 블럭자동차는 와르르무너졌지요. 화가난 작은아이는 너 일부러그랬지.하며 소리를질렀고 그 4살아이는 기에 눌려 어버버버....울아이는 화가안풀리는지 그아이 등짝을 쌔게때리는데......ㅠㅠ 제가 뜯어말렸네요..

그리고나서도 계속 쟤가 내자동차 망가트렸다며 소리소리지르고 미안하다고하라고 난리치고...

그 한살어린 아이는 울먹거리며 미..안..해 하니 옆에 아이엄마가  니가왜미안해 너 잘못한거없어....하며 아이를달래고..

휴...

저는 작은애에게 동생을 때리면어떻게하니...너가만든자동차가 동생이노는자리로 들어오니 동생이 순간적으로 손으로쳤나봐 일부러그런건아니니 화풀어...엄마랑 다시만들자고 해도 쟤 일부러그런가라고 난리난리....

그엄마는 화가났던지 그냥애데리고 나가버렸구요...

저희아이가 그아이때린거는 잘못했지만 그엄마도 너잘못한거없어 니가왜미안해 라고하니 저희아이가 더 화가난듯했고 듣는저도 기분이 별로였거든요. 아이가 억울해서 난리치는데 제가 했던 방법이 잘한건지....어떻게 했어야 하는걸까요....

조언좀주세요.....부탁드립니다.

 

IP : 218.232.xxx.1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6 7:19 AM (223.62.xxx.30)

    원글님이 보기에도 등짝을 세게 때렸다는데 그 엄마가 봤을땐 얼마나 황당했을까요..그깟 장난감 땜에..다섯살아이가 내동생아닌 다른 나이어린 동생 등짝 스매싱하는건 본적이없네요..억울하다고 난리난리치기까지ㅠㅠ근데 그엄마까지 걸고 넘어지시다니...참내ㄷ

  • 2. 점점점점
    '15.9.16 7:19 AM (117.111.xxx.218)

    고 나이때는 한달이 다르고
    그 아이 엄마가 님아이한테 한마디 안하걸 고마워하세요.
    이유야 어떻든 손버릇 문제에요.

    등짝 스매싱을...
    그 손 버릇 못고치면
    초등이후부터 고생많이하실거에요.

    근데 큰아들부터 밖에서는 아무말도 못하다
    만만한 동생 괴롭히고
    동생은 그 화를 남한테 풀고
    애들 둘 다 심리상담 해보심이
    저 정도면 둘 다 힘든 상태인듯

  • 3. jipol
    '15.9.16 7:24 AM (216.40.xxx.149)

    가족 다같이 심리상담 받고 놀이 치료 하세요.
    큰아이 성향 둘째성향.. 엄마도 도움 필요하네요.
    보통 아이문제가 그 가정문제 부부사이 문제까지 다 연관돼요.

    작은아이 분노조절이 안되고 큰애도 그렇고.

  • 4. 세상에
    '15.9.16 7:39 AM (223.62.xxx.101)

    "화풀어"가 아니라 눈물 쏙 빠지게 혼내고 "형이 때려서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애휴.. 제 아이가 이런 일 갖고 한살 많은 애한테 등짝 스매싱을 맞았다 하면..
    그 아이 엄마가 보살이네요.

  • 5. ...
    '15.9.16 7:44 AM (117.111.xxx.186)

    큰애들이 집에서 동생괴롭히는건 엄마사랑 뺏겨서..
    또는 동생을 엄마가 더 이뻐해서...
    밖에서 동생찾는건 의지해서가 아니라
    엄마한테 혼날까봐
    동생챙기라고 엄마가 늘 주지시키니..
    학교가면 애들 또 변해요.
    걱정마세요.
    다만 큰 애를 자주 칭찬해주고
    또닥거려주세요.

  • 6.
    '15.9.16 7:58 AM (218.232.xxx.167)

    이른아침인데도 댓글올려주신분들 감사해요.
    제가 더 노력해야한다는거 알지만 더 노력해야겠어요.
    좋은하루되세요.

  • 7. ceci
    '15.9.16 8:37 AM (116.123.xxx.184)

    일단 아이가 화나고 속상할만했어요.
    동생이 네걸 무너뜨려 속상하고 화났구나?
    하고 마음을 읽어주고 안아준 뒤 그래도 때리면 안되는거야 하고
    님이 그 아이에게 니가 이래저래서 화가났다 .그래도 때린건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면돼요.그럼 엄마의 사과를 보면 자신이 잘못했다는걸 압니다.
    그 상황에서 님 아이는 화가나니 사과 안할것이고
    억지로 시켜도 될일이 아니니깐요.

  • 8. ...
    '15.9.16 8:42 AM (121.157.xxx.75)

    아이는 자라면서 열두번 변한다 소리 있잖아요
    그냥 엄마는 일관된 훈육을 하면서 기다려 주면 됩니다
    자제분들에 대해 말씀하시는거 그닥 문제많은 아이들이란 생각 안들어요


    뭐 다들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큰아이 운동 혹시 하나요?
    잘 할수 있는 운동 찾으셔서 꾸준히 배우게 해보세요 이 운동이란게 정말 좋더라구요

  • 9. ㅇㅇ
    '15.9.16 9:27 AM (115.134.xxx.92)

    저 같았으면 우리애 등짝 후려치고 그자리에서 사과 시켰을겁니다. 저라도 아이와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머리숙이고 사과했을거예요. 어떻게 다른아이를 칠 수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엄마의 단호한 말과 행동이 굉장히 중요한 훈육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보면 전문가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더군요.

  • 10. 음..
    '15.9.16 10:22 AM (116.120.xxx.140)

    때린 아이에게 사과하게 했다는 표현이 있을줄 알고 내렸는데..
    끝까지 없네요.

    이랬건 저랬건 다른 아이 때린건 잘못한 겁니다.

  • 11. .......
    '15.9.16 1:32 PM (112.150.xxx.143)

    당연히 4살 아이는 잘못이 없어요
    어른이 저도 혼자 가만히 놀고 있는데
    누가 끼어들면 놀래고 싫습니다
    4살 아이는 어떻겠나요?
    그 엄마 말에 기분 나빠하지만 안되구요
    사과도 하셨어야죠
    기분 좋게 키즈까페 와서 그 아이가 왜 엄마랑 도망치듯 나와야 하나요?
    어찌됐던 부셔졌던 장난감 다시 만들면 되는데
    별거 아닌 일이잖아요 사실
    산산조각나서 못 쓰는 것도 아니고
    다시 조립만하면 되는건데
    자기보다 작은 애한테 화를 풀고 때리는건
    분명 잘못이네요
    4살 아이가 그럴수도 있다는 걸 설명해야죠
    화는 날 수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친한 동생도 아니고
    처음보는 아이를 때린다는게 참 놀랍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990 내용 펑 해요 4 ,,, 2015/09/16 1,286
482989 봉사 시작하려는데 추천해주세요 3 2015/09/16 1,011
482988 고2 과외선생님 조언 좀? 제발!!! 10 은복이 2015/09/16 1,917
482987 김치 잘 담그시는 분들은, 양념을 특별한걸 쓰나요? 49 혹시 2015/09/16 5,888
482986 작년 추석은 2주 빨랐네요 3 그렇구나~ 2015/09/16 1,440
482985 아이피 바꿔서 아닌거처럼 댓글달고 8 본인글에 2015/09/16 842
482984 갱년기 증상 중 피곤하고 잠 쏟아지는것도 있나요? 3 갱년기 2015/09/16 2,897
482983 초등2학년 딸아이 친구 문제 도움좀 주세요 ㅠㅠ 30 부모 2015/09/16 3,653
482982 성남시 ‘청년배당제’, 글로벌 화젯거리 등극 light7.. 2015/09/16 768
482981 치아교정 사후관리 2 답변 2015/09/16 1,354
482980 김현숙, 라미란 같은 배우들한테 관심이 가요^^ 11 요즘 2015/09/16 3,350
482979 붙박이장 하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4 혹시 2015/09/16 2,160
482978 교수 그만두고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49 Jh 2015/09/16 5,518
482977 국내 수입 금지된 비타민제를 외국여행가는 친구에게 사달라고 해도.. 3 jmjm12.. 2015/09/16 996
482976 전기장판 다들 키셨죠? ㅎㅎ 22 ㅇㅇ 2015/09/16 4,630
482975 영어 잘하시는 분들 번역 한문장 도와주세요 2 영어 2015/09/16 953
482974 차를 팔았는데 오늘 자동차세가 나왔어요 7 ??? 2015/09/16 2,631
482973 덴마크 15세 소녀 엄마 무참히 살해 6 무서워 2015/09/16 4,508
482972 호주산 쇠고기 냄새 없애는 법 10 dork3 2015/09/16 3,464
482971 윗집누수로 핀 안방곰팡이 제거는 누가해야 할까요?ㅜ 4 2015/09/16 1,385
482970 새정치, 혁신안 중앙위원회 통과 24 국민공천 2015/09/16 1,328
482969 이런 지인... 4 .... 2015/09/16 1,276
482968 난소제거하신 분들 계신가요? 조언 듣고자해요 10 난소수술 2015/09/16 3,915
482967 토요일 먹을 김치 언제 담아야 제일 좋을지요? 2 ... 2015/09/16 1,323
482966 옥돔 12마리 6만원대 어때요? 7 gs홈쇼핑 2015/09/16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