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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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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과 관련된 이야기 생각 났어요ㅋ

출장 조회수 : 2,013
작성일 : 2015-09-16 02:56:24
몇 년 전에 제가 홍콩에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1주일 교육이였어요.
다들 바로 여름휴가전 1주일이라 교육 반 노는거 반 뭐 그런 분위기였죠.
일요일 출국 목요일 오후 귀국이였고 그 다음주는 바로 휴가라 현지에서 휴가보낼 동료들도 있었죠.
금요일만 개인휴가를 쓰면 되는 상황이었는데....상사가 허락을 안해준거에요ㅋ
다들 우왕좌왕하다가 수요일에 급히 귀국할 비행기 찾는다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비행기가 그리 자주 있는게 아니다 보니 조기귀국하는 사태가 발생했죠.
근데 금요일 오전에 모두 다 출근했는데 그 상사만 안온거에요.
현지에서 세미나랑 회의가 있어서요. 눈치만 보다 조퇴한 직원도 있고 비행기표 구하러 간 직원도 있었구요.

근데 더 대박은 그 이후에요.
홍콩본사에서 메일이 온거에요. 휴가 잘 보냈냐면서 홍콩은 어땠는지 묻는거였는데 저희는 전후상황을 다 말했죠.
답변이 왔는데.....너네가 쓰던 방 체크아웃이 일요일이던데 무슨 말이냐고요.
본사에서 일괄비용처리한거라 호텔방은 일요일까지 지불된 상태였거든요.
상사가 체크아웃하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해서 그런줄만 알았죠.
금.토.일 2박 3일을 그 상사가 가족과 친구들을 데려와서 지내게 한거에요.

본사에서 사실여부 확인했지만 상사는 착오가 있었던것 같다면서 자기가 다 책임지겠다면서 직원들이 뭔가 잘 못 안것 같다고 했다더니 입을 싹 닦은것 같았어요.

전 이직했지만 그 상사는 아직 승진도 못하고 다니고 있는것 같더군요.
여튼 해외출장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ㅋㅋ



IP : 223.33.xxx.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장
    '15.9.16 2:58 AM (223.33.xxx.95) - 삭제된댓글

    글이 추가가 안되네요ㅋ저희 다 조기귀국해야할때 그 상사가 홍콩본사에 직원들 개인사정있어서 들어가는거니까 이해하라고 했다대요.ㅋㅋㅋ

  • 2.
    '15.9.16 3:10 AM (202.156.xxx.25)

    진짜 헐~ 이네요.

  • 3. 출장
    '15.9.16 3:25 AM (223.33.xxx.95)

    글을 급하게 쓰다보니 인과관계가 엉망이네요. 저희말고 다른 지사에서 온 외국인 동료들은 금요일 휴가쓰고 일요일까지 있다가는 스케줄이였대요. 본사에서 다들 멀리서 왔으니 3일 정도 여행하라는 배려였죠. 저희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됐어요.

  • 4. ...
    '15.9.16 3:29 AM (118.217.xxx.29) - 삭제된댓글

    우왕 그상사 잔대가리 울트라 캡숑 대마왕에 치사빤쭈네요
    결국 틀통나서 깨소금ㅋㅋ

  • 5. ...
    '15.9.16 3:30 AM (118.217.xxx.29)

    우왕 그상사 잔대가리 울트라 캡숑 대마왕에 치사빤쭈네요
    결국 악인은 벌 받는다 틀통나서 깨소금ㅋㅋ

  • 6. ..
    '15.9.16 3:34 AM (218.158.xxx.235)

    돈에 눈이 멀어, 그렇게 밑에 사람들거까지 다 털어서 챙기는 비열한 놈들이 있어요..

  • 7. 헉...
    '15.9.16 7:58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그런 상사들은 당연 인사과에 보고되어서 승진 누적되는게 맞아요.

    미국회사는 출장때 가족동반하는것에 대해 문제삼는 분위기가 절대 아니지만, 비용에 대해서 너무 개념없는 경우엔 탈이 나거든요. 저희가족과 남편과 같은 직급 간부의 가족들이 함께 출장에 동반했는데, 저희 식구들은 철저하게 남편비용만 회사카드로 지불하고, 저희 비용은 철저하게 저희 카드로 지출했는데, 그 집은 그렇게 안 하고, 식구들 경비를 회사카드로 지출했었나 보더라고요. 저희랑 그 집이랑 같은 비행기, 호텔, 일정으로 나갔다 왔는데 출장비 지출을 제 남편보다 열배 넘게 회사에 보고했던가 보더라고요.
    그 분... 당연하게 승진 누락되고, 소문나고, 나중에 다른 회사로 옮겼습니다.
    안그래도 제 남편에게 런던이나 아일랜드 지사에 출장갈 일을 만들어서 가족들 데리고 갔다 오면서, 휴가를 길게 즐기라고 충고까지 해주더라고요. 가족동반출장은 그런 사람들의 남용때문에 욕 먹는거 같아요.

  • 8. ..
    '15.9.16 8:44 AM (126.11.xxx.132)

    저는 현지에 부부 같이 출장 왔는데 본인 출장 기간보다 며칠 더 호텔 예약을 했나봐요.
    2~3일 더 연장은 본인 돈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3일 남은거 취소하고 우리집에서 자도 되냐고 하길래 속으로 황당했지만 오케이 했어요.
    호텔에 알아보니 이미 회사에서 일괄지급 되었고 남은 호텔 취소해도 환불이 안 된다고 하니 그냥 호텔에서 잤어요.
    우리집이 크면 말도 안 합니다. 중학생 아들 둘에 방 2칸 있는 18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월급도 적은 현지 직원들한테 그러고 싶을까요.?
    그 부인이 나 한테 하는 말이 본인 비행기 값만 내고 남편 출장갈 때 같이 따라가라고 코치를 해 주길래 나도 개념없이 남편한테 그 이야기 했더니 질색팔삭을 했어요.
    부부가 같이 온 사람은 그나마 직급이 높으니깐 싫어도 말 못 하지만
    남편은 중간 관리자인데 바로 욕한다고..
    사실 현지법인들도 부인 데리고 오는거 다 싫어한다고 남편이 그랬어요.

  • 9. 참 찌질하다..
    '15.9.16 8:58 AM (218.234.xxx.133)

    그 상사분 참 찌질하네요. 어떻게 그 직급까지 올라갔대요?
    그렇게 찌질한 사람들은 윗사람들도 안좋아하는데..

  • 10. 세상에나
    '15.9.16 9:42 AM (110.13.xxx.194)

    82가 세상사람 구경하는 곳이예요. 직접 격으면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세상공부하고 갑니다. --------(꼴랑 몇자안되는 문장안에 '세상'을 몇번이나 사용한건지..)

  • 11. 무지개1
    '15.9.16 11:12 AM (211.181.xxx.57)

    공짜 좋아하는 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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