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맞는 아줌마 10여명 정도가 작은 소모임을 하고 있어요
한두달에 한번 만나서는 저녁먹고, 커피 마시고 비용은 항상 1/n 이었고요
어느날 누군가의 제안으로 매월 2만원씩 회비를 모으기로 했어요
용도는 경조사비 지원으로요
통장은 회원 2명이 공동명의로 개설하고, 관리는 회장겸 총무를 맡고 있는 엄마가 관리를 하고 있었어요
매달 이체해서 납부하는 사람도 몇명있고,
깜빡하고 모임하는 장소에서 이체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도 아니어서 몇달 밀린 사람도 있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이런 내용은 모임하면 나온 사람들이
본인입으로
나는 이번달 회비 보냈다
에고 깜빡했다
머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모임에 나온사람들은 대략적으로 공유하는 사항이었어요
그렇게 회비를 내고 있는지 어언 3년이 지나고 있는데
그동안 회원중 아무도 회비 통장을 보자고 한적이 없었어요
모임은 아니었지만 회원몇명이 만날일이 있어서 이야기 하다가
회비를 한번 정리하는 차원에서 총무에게 통장정리를 해서 모임에 가져와 달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총무를 믿지 못하는 마음은 없었어요. 공동명의이기때문에 예금주가 모두 은행에 가야 인출할 수 있거든요,
다만, 이게 상조회비의 성격이 강하니 다들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언제 쓰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납자가
많으면 회비의 부족사태가 올것이고, 또 밀려 있는 사람들도 한꺼번에 내려면 목돈이 되어 버리니까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회비 납부 사항을 체크하고 미납자 없이 하자는 취지였어요)
그런데 통장을 관리하는 총무 엄마가 몇몇이 통장을 보자고 했다고 마음이 불편하니 탈퇴하겠다고 하네요
명색이 공적인 내용이면 1년에 한번정도는 공개를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본인은 여러개의 모임을 하지만 이런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는데...
전, 저포함4명이서 하는 모임도 매월 통장 보여주거든요.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일까요?
통장 보고 정리하자는 뜻이 마음 불편할게 머가 있을까요....
나이들어 만났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컸고, 재미있는 모임이었는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