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이 되니까....

마음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15-09-15 09:57:01

어떤 게 가장 달라지나요 ?

저는 일단 크게 남이 부럽거나 하지 않네요.

잘 사는 사람 얘기 들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싶고...

물론 애들 착하고 공부잘한다 얘기 들으면 잠깐 부러워 지긴한데.


그리고 가방, 옷 이런 쪽으로 크게 비싼 옷 사고 싶다던가, 명품 가방 사고 싶다던가, 차도 좋은 차로 바꿔야겠다..이런 욕구가 훨씬 덜하네요.

30대에만 해도 자동차 알아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목돈 나가는 건 아껴야지 이런 생각 플러스 잘 굴러가면 되지, 이런 생각과 함께 변화되는게 싫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모호하게 아프고 하니까 늘 건강에 신경쓰고 싶고.

검진하면 이제 하나 둘씩 비정상 가끔 나오네요. 경계성으로...


늙어가는건가 싶어요


남편도 엄청 미웠다가 가끔 희끗희끗한 머리보면 너도 이제 늙는구나 싶으면서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50대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제 주변은 모두 30대 후반이 많아서 어딜가나 연장자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40중반인 제 눈으로 보면 완전 젊은데 다들 본인이 나이가 이제 많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사실 돌이켜보면 저도 30대 후반에 그랬던 것 같아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는 진짜 세월이 날아간 것 같아요.

앞으로 더 그렇겠죠 ?


내 나이 또래는 그나마 82쿡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ㅠㅠ


저는 결혼도 늦게해서 애들도 아직 초등이라 갈 길이 멀고 부모님들도 연로하셔서 밤에 누워있으면 이런저런 걱정들..

지금이 어찌보면 진짜 어른이 되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IP : 183.97.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4
    '15.9.15 10:05 AM (101.250.xxx.46)

    저는 아직 어딜가도 늘 막내예요 ㅎㅎ
    동호회도 성당도 애들 학교엄마 모임에서도 늘 막내
    그래서인지 아직 까불까불합니다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특히 시골에 가서 살고 싶은 맘이 너무 커지네요
    평생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삼시세끼 정선집 같은 마당있는 시골집에서 살고 싶어요 간절하게

    얼른얼른 더 나이들어서 아이들 지 인생 시작하고
    전 남편이랑 그런 시골집 들어가서 매일 아침
    부시시한 얼굴로 평상에 나와앉아 햇빛도 받고 그러고 싶어요

    분주하고 복잡한 도시생활이 너무 싫어지네요

  • 2. 43
    '15.9.15 10:22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이제 초반을 넘어서 중반을 향해가고있는...
    20대에 결혼해서 애셋낳아 키우면서 집사고 자리잡아가느라
    30대까진 정신없이 산것같아요 그래도 젤 활기찼었고 언제나 바빴고 젤 행복했던듯...
    이제 40대를 넘어가니 애들도 어느정도 자라니 옆에서 챙겨주고 다독여주기만 해도 되고
    경제적인 면으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나가니 좀 여유롭고
    남편과의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애뜻해지는거 같고
    문제는 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거^^;
    나이가 들면서 좋은건 인간관계도 조금씩 정리된다는거~
    예전엔 좋든싫든 어쩔수없이 모임이나 만남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젠 정리를 해서 소소하게 만남을 갖고
    물건들이나 옷,가방등에 그다지 욕심을 부리지않는다는거~
    많이도 필요없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것으로 소유하는거~
    건강이 안좋아 다시는 일을 할수는 없게되겠지만 그래도 늘 항상 뭔가를 공부하고 꿈꾸고 계획한다는거~
    어떤 일이든 계획이든 목표까지 완벽하게 이루지못한다해도 그 노력하는 과정에서 행복했으니 후회하는 일도 별로 없다는거...
    아 그리고 저나 남편이 고향이 시골이어서그런지
    나이들어 시골집가서 살고싶다 이런생각은 없어요 시골생활이 그리 생각보다 낭만적이지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691 연세 미소치과어떤가요 미금 2015/09/22 693
484690 앰플 하나만 발라요 2 ff 2015/09/22 2,520
484689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 ... 2015/09/22 1,695
484688 이영애 딸사진이에요 50 이뻐요 2015/09/22 29,175
484687 일본 은행 서울지점, 한국인 여직원 ‘성추행’ 얼룩 1 샬랄라 2015/09/22 1,466
484686 결혼한지 오래되신 분들, 연애편지 간직하고 계세요? 2 .... 2015/09/22 996
484685 젊은이 욕하던 글 지웠네요. 3 ... 2015/09/22 995
484684 정보만 얻어가는 얄미운 친구 4 00 2015/09/22 2,428
484683 ktx 옆에 앉으신 분 바시락바시락 ㅠㅠ 8 .... 2015/09/22 1,989
484682 첫 면접인데 어떻게 하죠... 도와주세요.. 4 라기아스 2015/09/22 1,318
484681 꼼꼼한 그분은 쥐죽은듯 조용하네요. 쥐약 2015/09/22 1,085
484680 에버랜드 모바일 자유이용권 한번 구해봐요. 몰앙리 2015/09/22 661
484679 애들 고집은 타고나나요? 15 ㅇㅇ 2015/09/22 2,600
484678 병원옮기면 초진비용을 더내나요?? 2 궁금 2015/09/22 1,502
484677 북경 효도관광 고르기 팁 7 2015/09/22 1,886
484676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추천해주세요 49 2015/09/22 808
484675 "위안부 노예 아니다? 교수님 부끄럽습니다" 2 샬랄라 2015/09/22 925
484674 가을이 오면..너무 좋네요. 2 슈퍼스타k 2015/09/22 1,123
484673 노동자이신 모든 분들께 강추합니다. /노유진정치까페 2 저녁숲 2015/09/22 772
484672 82쿡 속도가 느려요ㅠㅠ 93 2015/09/22 694
484671 휴휴암 가보신분이요 5 어휴 2015/09/22 1,972
484670 우리집 강아지 이야기 7 사랑 2015/09/22 1,833
484669 sisley등 고가 화장품 vs. 미샤 등 저가 화장품 12 얼굴 2015/09/22 5,603
484668 습진달고 사시는분들께 묻습니다. 2 습진인생 2015/09/22 1,703
484667 아이가 엄마 펭귄같다고 귀엽다고 5 놀림 2015/09/22 1,550